창해일속(滄海一粟) 창해일속(滄海一粟) : 푸른 바닷속에 있는 좁쌀 한 톨이라는 뜻. / 아주 작고 보잘것없는 것을 의미함. 북송(北宋)의 명문장가 소식(蘇軾:소동파)은 당송 8대가의 한 사람으로 산문과 시에 뛰어났다. 그가 지은 적벽부(赤壁賦)는 천하에 다시 없는 명문이다. 두 편으로 된 이 부(賦)는 그가 황주(黃州)로 .. 삶의 여유/사색의 공간[감동·좋은글] 2008.11.12
물러설 자리 없는 자 나는 못대가리 하나 건질 것 없는 텅 빈 바다와 목 잘린 시체가 썩어가는 연안을 생각했다. 나는 먼 섬들에서 오르던 적의 봉화를 생각했고, 불타버린 한산 통제영을 생각했다. 물러설 자리 없는 자의 편안함이 내 마음에 스며들었다. - 김훈의 ‘칼의 노래’ 중에서 - ---------------------------------------------.. 삶의 여유/사색의 공간[감동·좋은글] 2008.11.12
야단법석(野壇法席) 야단법석(野壇法席) : 떠들썩하고 시끄러운 모습이라는 뜻. '야단(野壇)'이란 '야외에 세운 단'이란 뜻이고, '법석(法席)'은 '불법을 펴는 자리'라는 뜻이다. 즉, '야외에 자리를 마련하여 부처님의 말씀을 듣는 자리'라는 뜻이다. 석가가 야외에 단을 펴고 설법을 할 때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 최대 규모.. 삶의 여유/사색의 공간[감동·좋은글] 2008.11.12
얻음과 줌 얻음으로써 우리는 생계를 유지한다. 줌으로써 우리는 인생을 살아간다. - 노먼 맥케스완 - ---------------------------------------------------------- 당신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더불어 같이 사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겠지만 서로의 부족함을 메워주고 따스한 마음을 느끼는 것 .. 삶의 여유/사색의 공간[감동·좋은글] 2008.11.12
차마 숨겨둔 말 한마디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건 아름다움을 믿기 때문이며 아름다운 그대를 믿기 때문이며 아름다운 세상을 믿기 때문이며 가을을 좋아하는 어느 소녀가 작은 소망처럼 가을이 돌아옴을 믿듯 아름다운 그대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 김기만의 '차마 숨겨둔 말 한 마디' 중에서 - -------------------------------------.. 삶의 여유/사색의 공간[감동·좋은글] 2008.11.12
책속의 비밀 책을 읽는 재미는 어쩌면 책 속에 있지 않고 책 밖에 있었다. 책을 읽다가 문득 창밖의 하늘이나 녹음을 보면 줄창 봐 온 범상한 그것들하곤 전혀 다르게 보였다. 나는 사물의 그러한 낯섦에 황홀한 희열을 느꼈다. - 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중 - --------------------------------------------------.. 삶의 여유/사색의 공간[감동·좋은글] 2008.11.12
이관규천(以管窺天) 이관규천(以管窺天) : 대롱 구멍으로 하늘을 엿보다. / 좁은 소견으로 사물을 살펴 보았자 그 전체의 모습을 파악할 수 없다. 춘추시대 말기에 훗날 의성(醫聖)으로 일컬어지는 편작(扁鵲)이 괵이라는 나라에 갔을 때였다. 마침 병을 앓다가 죽은 태자의 병과 상태를 보고는 편작은 태자를 소생시키겠다.. 삶의 여유/사색의 공간[감동·좋은글] 2008.11.11
오늘이라는 여행가방 그때 잃어버린 여행가방은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 만일 누가 그 가방을 연다면 더러운 속옷과 양말이 꾸역꾸역, 마치 죽은 짐승의 내장처럼 냄새를 풍기며 쏟아져 나올 것이다. 그러나 내가 정말 두려워해야 할 것은 이 육신이란 여행가방 안에 깃들였던 내 영혼을, 절대로 기만 할 수 없는 엄정한 시.. 삶의 여유/사색의 공간[감동·좋은글] 2008.11.11
도남(圖南) 도남(圖南) : 어느 다른 지역으로 가서 큰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는 것 북해(北海)에 곤(鯤)이라는 고기가 있다. 그 크기는 몇 천 리가 되는지 알 수 없다. 이 고기가 화해서 붕(鵬)이라는 새가 된다. 붕새의 등은 그 길이가 몇 천리가 되는지 알 수 없다. 이 새가 한번 날아 오르게 되면 그 날개는 하늘을 .. 삶의 여유/사색의 공간[감동·좋은글] 2008.11.11
희망의 나이 나이라는 것은 가슴 서늘한 자각이기도 하고 희망이고 욕망이고 절망이기도 하다. 살아갈 용기를 주는가 하면 걸림돌이고 빛남이면서 부끄러움이기도 하여 살아가는 날들이 바로 죽어가는 날들이라는 역설을 이해하게 된다. - 오정희 산문집 '내 마음의 무늬' 중에서 - ------------------------------------------.. 삶의 여유/사색의 공간[감동·좋은글] 2008.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