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엄쉬엄 여행의 추억 151

2011.11.27 경주 동남산

빨간 운동화를 자신있게 신을수 있는 한 남정네와가을을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세 여인네가또 한 남정네와 함께 동남산에 오르다. 동남산 불곡 감실불은 할미라 좋다.근엄한 부처가 아니라그냥 두건을 덮어 쓴 동네 할미래서 좋다.출가한 땃 셋을 지켜보는 우리 엄니의 모습이다.감실은 우리 엄니 사시든 친정이다... 동남산의 끝자락 가을이다.화사함은 이미 윤기를 잃었지만마지막 자태를 보여준 단풍아 고마워... 때로는 이렇게 흙길을, 산길을 걷자등산이 아니어도 좋다.너와 함께 걷는 이 길이 참으로 좋다...역시 동기가 좋은게지 ^^대구에서, 울산에서 와서 함께 한 두 후배님들이 좋다. 탑곡 남쪽면을 지키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