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향기/독서노트

신간 소개-세계사를 뒤흔든 16가지 발견

인생멘토장인규 2008. 11. 19. 14:05


세계사를 뒤흔든 16가지 발견 ( 구트룬 슈리 l 김미선 옮김 l (주)다산북스 l 320쪽 l 13,000원 )

아무리 거대한 사건과 일일지라도 아주 사소한 일이나 우연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세계사상 가장 위대한 발견과 발명들 역시 실은 아주 조그만 우연에서 그 단초를 찾게 되기도 한다.

뉴턴은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고 중력의 법칙을 만든다. 한 프랑스 군인이 이집트에서 담을 허물다가 로제타석을 만나게 된다. 사라진 설계도를 찾아 평생을 헤매다가 끝내 쾰른 대성당을 완공해 낸 부아세레의 기적은 한 목수가 다름슈타트에서 지붕 작업을 하던 중에 분실되었던 쾰른 대성당 설계도를 발견하는 데 빚졌다. 의사 알렉산더 플레밍은 박테리아가 든 페트리 샬레를 깜박 잊고 책상 위에 두었다가 페니실린을 발견한다.

2,000년 전의 고대 문자를 해독하기 위해 5개 국어를 섭렵하는 샹폴리옹, 안테나에서 잡히는 소음을 추적한 끝에 빅뱅을 발견해 내는 펜치아스와 윌슨, 거장의 표절 여부를 파헤치기 위해 절치부심하는 미하엘 마르 역시 '우연'의 교수에게서 배웠다.

의문에 빠진 세계사 ( 치우커핑 l 이지은 옮김 l 두리미디어 l 240쪽 l 12,000원 )

이 책은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세상을 뒤흔들었던 사건을 현장감 있게 재구성함으로써, 역사적 사건 너머의 진실에 다가가고자 했다. 개중에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의문으로 남아있는 사건들도 적지 않지만, 대개 역사의 명장면 이면에는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숨겨진 진실과 에피소드가 얽혀있다.

로마가 하루아침에 멸망한 이유와 올림픽의 기원에 대한 뜻밖의 주장, 소크라테스가 악처의 대명사로 불리는 크산티페와 결혼한 이유는?, 브루투스는 왜 카이사르의 칼을 순순히 받아들였을까?, 매년 수천 마리가 필요했던 콜로세움의 맹수들을 어떻게 조달했을까? 등의 이야기들이 책 전편에서 흥미롭게 펼쳐진다

 

2008-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