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이야기

기호지세(騎虎之勢) : 호랑이를 올라타고 달리는 기세 / 중도에서 그만둘 수 없는 형세 남북조 시대 말엽에 북조 최후의 왕조인 북주(北周)의 선제(宣帝)가 죽자, 재상 양견(楊堅)은 즉시 입궐하여 국사를 총괄했다. 외척이지만 한족(漢族)이었던 그는 일찍이 선비족(鮮卑族)이 세운 왕조를 타도하고자 ..

▒ 어느 조폭의 연애편지 ▒ 피터지게 그리운 숙... 여름이 우글대던 자리엔 어느새 사시미처럼 찬 바람을 몰고 달려든 가을이 바글댑니다. 계절의 변화는 하도 오묘해서.. 영원할 것 같던 여름도 가을의 칼부림앞에는 쪽도 못쓰고 달아나 버렸습니다. 마치 말죽거리를 영원히 지배할 것 같았던 덕배파..

영상으로 보는 엽기시리즈 - 3탄 by April 2006-07-24

마음이 맑고 깨끗한 사람은 온 세계가 맑고 깨끗하게 보이고, 마음이 잡된 사람은 온 세계가 또한 잡되고 더럽게 보인다. - 에머슨 - ----------------------------------------------------------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도둑놈 눈에는 도둑놈만 보인다는 옛말이 있듯이 사람이 생각하는 데에 따라 그리 보이고 행동..

자기 자리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은 절대로 외로움이나 쓸쓸함 따위를 느끼지 않는다. 나를 기억하고 있는 단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단 한 군데만이라도 있다면 그 사람은 매우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지금, 이 자리의, 자신으로부터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새로운 역사가 시작..

설상가상(雪上加霜) : 눈 위에 서리가 덮인 격이라는 뜻 / 어려운 일이 연거푸 일어남. 계속해서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때 많이 쓰는 표현으로, 흔히 '엎친 데 덮친 격', '엎친 데 덮친다'등으로 풀어 쓴다. 속담 가운데 '재수 없는 놈은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와도 의미가 통한다. 같은 뜻의 한자 ..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 하네 탐욕도 벗어 놓고 성냄도 벗어 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 나옹선사의 시 중에서 - ----------------------------------------------------------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

서른이 반이 넘어가는 요즘 나는 생각해. 고시를 보고, 변호사가 되고,... 이런건 중요한게 아니였다구 말야. 더 많은 여행을 떠나야 했고, 더 많은 사람들을 마주하며 이야기를 나누어야 했고, 더 많은 술을 마시고, 더 많은 강에서 수영을 했어야 했어. 그리고 무엇보다 더 많은 남자와 연애를 하고, 더..

우리 함께 기차를 타요 도시락 대신 사랑 하나 싸들고 나란히 앉아 창 밖을 바라보며 서로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서 길어지는 또 하나의 기차가 되어 먼 길을 가요 - 이해인님의 '기차를 타요'에서- ---------------------------------------------------------- 가끔씩 현재의 일을 모두 뒤로 하고 무작정 여행을 떠나고 ..

조명시리(朝名市利) : 명성은 조정에서, 이익은 시장에서 다투라는 뜻 / 무슨 일이든 격에 맞는 곳에서 하라는 말. 전국시대인 기원전 317년에 진(秦)나라 혜문왕(惠文王)에게 사마착(司馬錯)은 촉지방의 오랑캐를 정벌하면 영토도 넓어지고 백성들의 재산도 늘어 일거양득이라고 건의했다. 그러나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