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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페 데 리베라 ' 데모크리토스'

인생멘토장인규 2008. 11. 18. 14:17


[그림]Jusepe de Ribera (Esp,1591-1652) ◈ Democritus(16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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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크리토스 (Democritos B.C 460 - 360)


    데모크리토스는 웃음을 잃지 않은 철학자로 유명하다.
    그렇다고해서 삶의 역경을 가볍게 웃어 넘길 정도로
    활기찬 사람은 아니였다. 그것 보다는 삶을 진실되게
    바라볼 수 있는 통찰력을 가진 강한 사람이었다고 하는 편이 맞을 것이다.

    그는 인간의 실수에 대해 초연한 태도를 보이며,
    자신을 포함한 모든 인간들을 어리석은 존재로 보았다.

    이 작품은 용감한 한 인간을 그린 초상화이다.
    데모크리토스는 가난했다. 여기 저기서 구해 걸친 옷은
    여러 군데 구멍까지 나 있어서 더욱 초리해 보인다.

    그가유일하게 아끼는 것은 들고 있는 책뿐이다.
    그의 표정에서 보이는 솔직담백함은 세상사람들이
    자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세상이 그를 어떻게 취급하는지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는 사람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다.

    그저 자기 자신의 내실에, 이기적이지 않은 마음에,
    자신이 보고 듣는 것에 대한 사심 없는 태도에 만족할 뿐이다.
    잘생긴 얼굴이라고는 할수 없지만, 참 인상적인 얼굴이다.

    이 그림의 진실함과 위력을 이해하기까지는 시간이 좀걸렸다.
    예술을감상한다는것은어떻게 보면 참 벅찬 일이다.

    진정한 감상을 위해서는 잘 드러나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끄집어 내야만 할 때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그런 과정을통해서 비로소
    진실을 알아가는 자유를 발견하고, 그러한 진실을 더욱 더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도 찾게 되는 것이다.




<웬디 수녀의 나를 사로잡은 그림들 中>






 

2007-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