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Leonardo da Vinci(伊,1452-1519)◈The Virgin of the Rocks(1483-86)
![](http://mini-files.thinkpool.com/files/mini/2005/11/06/rocks.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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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의 '암굴의 성모'
다빈치의 암굴의 성모 작품 중 루브르 박물관 소장의
이 그림에서는 십자가를 갖고 있는 아이가 세례요한이고
손가락 세 개를 펴든 아이가 삼위일체의 아기 예수이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1483∼1486년에 그린 작품으로, 파리 루브르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에트나산·실라·카립디스 등
이탈리아 남부 지방을 여행하는 동안 자연에 깊이 매료되었으며,
구체적으로 암벽을 배경으로 성모자를 그리게 된 것은
프라 필립포 리피(Fra Filippo Lippi)의 《천사와 함께 있는 성모자》(1455)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형상들을 보고 싶은 열망을
누를 수 없어서 바위 사이를 돌아다니다가 동굴 입구에 다다랐다.
어두운 동굴의 공포와 내부의 것들을 보고 싶은 욕망이 일었다"라는
레오나르드 다 빈치의 편지 구절에서 이 그림이 그려지게 된 배경을 짐작할 수 있다.
신비한 황혼을 배경으로 동굴 속에 청록색 옷을 입은 성모 마리아가 앉아 있다.
마리아를 중심으로 오른쪽에 어린 세례자 요한, 왼쪽에 천사와 아기 예수가
삼각형 구도를 이루고 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동방박사의 예배》
《성 안나와 성 모자》 등의 작품에서도 이와 같은 피라미드 구도를 즐겨 썼는데,
이는 훗날 라파엘로의 성모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세례 요한은 아기 예수를 경배하고 있으며,
아기 예수는 이에 답하여 오른손을 들어 축복하고 있다.
아기 예수 옆의 천사는 세례 요한을 가리키고 있다.
인물 개개인의 제스처가 각각 다르고 그 의미도 모호하지만
시각적으로는 하나의 통일성을 이끌어내고 있다.
동굴 틈으로 쏟아져내린 천상의 빛이 아기 예수의 몸에 드리워져
축복의 기운을 암시하고 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스푸마토 기법을
사용하여 미묘한 빛과 그림자로써 대상의 형태를 잡았다.
동굴의 어슴푸레한 빛은 대상을 가리는 동시에 대상을 드러내면서
형태감을 살려냈는데, 이 모호한 음영은 더 나아가 인물들의
감정 상태까지도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빛과 그림자의 미묘한 농담과 분위기로 인하여 그림이 더욱 신비스럽게 느껴진다.
원래 이 그림은 밀라노의 성프란체스코성당에 있었는데,
1506년 이전에 팔려 1842년 루브르미술관에서 소장하게 되었다.
![](https://t1.daumcdn.net/blogfile/fs11/19_blog_2008_10_22_13_48_48feb0a8e479f?x-content-disposition=in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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