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엄쉬엄 여행의 추억/해외여행

[2007년 5월]캄보디아여행- 씨엠립(국경도시/톤레삽호수/압살라민속디너쑈)

인생멘토장인규 2007. 5. 23. 17:10

여행지

캄보디아 씨엠립 (톤레삽호수/압살라민속춤)

여행기간

2007.5.13

나의 평가

보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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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 스토리

태국국경도시인 '아란'에서 하루밤을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조식후 캄보디아로 넘어가기

위해 출입국 사무소로 향했다. 이곳을 지나면 캄보디아 국경도시인 '포이펫'이다. 국경을 걸어서 넘어가다니 흥미롭다. 포이펫에서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중고버스를 타고 씨엠립까지 장장

5시간이 소요. 비포장길에다 비까지 온 탓이다. 비행기로 편하게 여행할 수도 있겠지만 국경을 통과하는 흥미로움과 국경도시의 풍경, 씨엠립까지 버스로 이동하면서 눈에 들어오는 풍경들이 피곤을 가시게 한다. 씨엠립에 도착하여 한국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동양최대의 담수호수인 톤레삽호수의 수상촌을 관광하고, 포놈바켕사원에 갔으나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 올라가는

입구에서 제지를 받아 포놈바켕사원과 정상에서 기대했던 일몰광경은 아쉽게도 보지를 못하고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시내로 돌아오는 길에 크메르루즈공산정권에 의해 학살된

이곳 유골을 안치한 사원을 둘러 보고, 압살라민속디너쑈를 보았다. 내일은 비가 오지 않기를

기원하면서...

◈ 아란에서 씨엠립까지

아란 국경은 아침 7시30분에 열리며 오후 5시가 되면 페쇄가 되는 전형적인 인터내셔널 브로드웨이이다. 또한 이곳은 동남아 최대의 배낭 여행족들이 모여드는 곳으로 국경 재래시장이 있으며 약간의 게스트 하우스도 마련되어 있다.

가방은 꼭 앞으로 매고, 떼를 지어 다니며 구걸하는 아이들의 소매치기를 조심하라는 가이드의 주의에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태국 출국사무소로 향한다. 출국 도장을 받고 출국사무소를 나오자 캄보디아 국경의 탑문이 눈에 들어온다. 태국에서 갖가지 생활품을 가득 실은 트럭들이 국경을 통해 빠져나가는 것이 보였다. "원 딸라!"를 외치며 구걸하는 아이들과 관광객의 짐을 실어 나려려는 리어카들, 비자 대행을 위한 삐끼들이 어울려 이곳은 참으로 북적거렸다. 거리 양쪽에 카지노들이 많이 보이는데, 이곳은 면세구역으로 대부분 태국인이 운영하는 것이라고 한다. 태국에서는 도박이 금지되어 있어 카지노를 찾아 많은 태국인들이 이곳을

찾는 다고 한다.

뽀이펫이란 지명은 캄보디아에서 불려지는 국경의 지명이다.
이곳에서 앙코르유적지가 있는 씨엠립까는 147km정도이며 1년전만해도 12시간 정도 소요되었다고 한다. 도로가 아직은 비포장 형태이며 차량의 왕래가 적고 차량부족으로 인하여 현 배낭족들은 국경에 마련된 픽업차량 또는 트럭을 통한 국경 통과가 이루어진다. 하지만 1년 전부터 캄보디아 정부의 앙코르 유적개발 사업으로 1/3이 포장되었으며 2/3는 포장을 위한 도로망 설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로인해 현 구간은 3시간에서 3시간 30분 소요된다고 하였지만 폭우가 쏟아져 비포장길에 빗물이 고인 곳이 많아 5시간이 넘게 소요되었다. 씨엠립의 관광버스 및 차량상태는 1980년대 한국에서 사용되었던 중고 버스 및 차량이 재수출되어 이용되고 있으며 상태는양호한 편이다. 우리가 탄 차는 에어컨이 나와 그나마 다행이었다. 더운 날씨에 비도 쏟아 지는 데 에어컨마저 나오지 않았다면? ㅋㅋ 아찔하다.

▶ 빗물이 틘 창문밖 나무가옥들 ▶ 꼬마아가씨가 인상적인 중간휴게소

▶물건이든 사람이든 최대한 적재해야 ▶ 오토바이에 돼지 2마리를 싣고...

◈동양 최대의 담수호 '톤레삽호수'

우리나라 경상남도 두배정도 크기의 담수호인 톤레삽호수.톤레삽 호수는 캄보디아 인에게는 무척이나 중요한 역할을 한다. 캄보디아 면적의 15%를 차지하면서 그 다양한 식물과 어류를 통해 캄보디아인에게 60% 이상의 담백질을 제공한다고 한다. 건기인 10월에서 3월까지는 상류에서 호수의 물이 프놈펜 쪽으로 흘러 메콩 강과 만나 메콩 강 삼각주로 흐르지만, 우기인 4월에서 9월 까지는 메콩강 물이 역류하여 이 호수로 흘러든다. 그 우기 때 물고기들은 호수로 흘러 들어와 물속에 잠긴 나뭇가지에 알을 낳는다고 하고, 호수의 수표 면은 3배까지 넓어지며, 호수의 면적이 25,000km까지 이른다고 한다. 톤레샵호수에는 약 850여종의 어종이 있다고 기록 되는데 약 18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단위 면적 당 어획 획보량도 세계적이어서 한때는 1헥타당 10만 톤 정도를 수확했다고 하나, 요즘은 5만 톤 정도가 잡히고 있다고 한다. 일부 기록엔 1930년대경 프랑스 사람들이 프놈펜을 왕복하는데 주로 톤레삽 호수를 이용한 뱃길을 이용했는데, 너무 고기가 많아 노를 저을 수 없을 정도였다고까지 하고 있다. 호수 주변엔 많은 수상 족들이 살고 있는데. 그들의 선상 생활과 어업을 주종으로 생을 엮어 가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톤레삽호수는 메콩강과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월남 패망때에(1975년4월 30일)
보트피플(월남의 난민)들이 이곳으로 무지하게 유입이 되어 졌다고 한다.그래서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국적도 무엇도 아무것도 없이 그냥 그렇게들,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수상가옥 중에는 우리나라 선교교회도 있었다.배가 정지하면 재빠르게 다가와서 1달러를 요구하는 어린이도 있고 과일 음료수를 싣고와 팔기도 한다. 학교를 가지 않고 부모의 앵벌이로 나선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동정심으로 인해서 돈을 줘서는 안된다고.수입이 안 생겨야 학교로 돌아간다나...

   ▶ 유람선 선착장                                  ▶ 비가 내리자 선장님이 조정석에 우산을
                                                                설치했다. ^^

◈ 프놈바켕사원

톤레삼호수관광을 마치고 프놈바켕사원을 향하는 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여행사에서 미리 준비한 우산을 펼쳐 들고 차에서 내리니 많은 관광객들로 붐빈다.

높이라야 고작 67m 정도에 불과한 언덕인데, 이 곳 관리인들이 입구에서 못올라가게 통제를 한다

프놈바켕사원이 있는 산의 정상에서 보는 일몰이 으뜸이라 오기전 부터 잔뜩 기대를 했건만...

할 수 없이 입구에서 비를 맞으며 사진을 몇장찍고 가이드의 설명만 들을 수 밖에...

이 사원은 9세기 후반 야소바르만 1세가 시바신에게 바치는 사원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캄보디아에서 '프놈'이란 말은 산이라는 말인데 이 말은 그 자체로서 신성함을 지닌다. 고대 푸난왕조도 프놈에서 전이 되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프놈'이라는 의미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바켕산위에 지어져서 프놈바켕 이라고 불리어진다고.

▶ 정상으로 올라가는 옛길 ▶ 입구에서 원숭이가 비를 맞으며 재롱을

◈ 공산정권에 희생된 유골을 안치한 사원에서

킬링필드란 영화에서 보았던 분들은 아실것이다. 1970년 중반에 폴포트 정권에 의해서 캄보디아국민들을 무차별하게 죽였던 곳이다. (프놈펜소재)

폴 포트가 이끌었던 크메르 루주가 공산주의 체제 건설한답시고 아직 정신세계를 자리잡지 못한

10대 아이들을 시켜서 영어를 한다는 이유로, 안경을 �다는 이유로, 집안에 외국서적이 있다는 이유로..등등 말도 안되는 이유로 사람들을 학살했다.특히 학식이 있고 배웠던 사람들은 모두 죽음을 당했다. 이는 폴 포트가 확실한 정권을 잡기 위해서 저질렀던 만행이다.

캄보디아가 몇십년동안 발전을 못한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이 때 죽은 지식인들로 인해 나라운영을 할만한 인력자원이 고갈되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사실 미국에서 이 영화를 만들었던 이유는 미국의 만행을 조금이라도 더 숨기기 위해서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베트남 전쟁당시 베트남 군사 및 물자이동지를 끊기 위해 캄보디아 마을에 폭격을 가했고,이 때 사용했던 포탄이 일본전에서 사용했던 수보다 3배나 많았다고 하며, 공산정권에 학살된 수보다 몇 배나 더 많았다고 한다. 우쨌든 미국에 의해, 크메르루즈에 의해 아무런 이유없이 죽음을 당했던 수만 전체 인구의 3/1이라고 한다.(200만명 정도 추정)

지금의 캄보디아는 예전의 기억들을 지우기 위해서 많이 노력하고 있는것 같지만, 이곳을 둘러 본 바로는 많은 세월이 필요 하리라 생각되고, 국제사회의 전폭적인 지원, 특히 미국이 그들의

죄값을 치루기 위해서라도 아낌없는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 압살라민속디너쑈

압살라(Apsara)는 그리스로마 신화의 님프에 해당하며, 탄생은 비너스의 그곳과 유사하다고 한다. 압살라쇼는 전통 악기와 춤과 율동으로만 공연이 되며, 여기에 노래와 같은 요소는 첨가되지 않는다. 압살라춤은 신들을 위한 기쁨조인 무희들이 추는 천상의 춤이라는데 선정적이면서도 신비한 분위기의 춤으로, 요가의 동작을 이용한 듯 손가락을 뒤틀고 팔을 꼬면서 주로 한발로 서서 천천히 몸을 움직여 추는데, 보기엔 쉬워보여도 동작이 어려워 어릴 때부터 많은 훈련을 쌓아야 출 수 있단다. 이는 크메르왕국이 남긴 유일한 민속자료라는데 화려한 의상이 볼거리다.

성격상 오폐라보다는 무극에 가깝고 공연장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4~5장의 공연으로 나눠진다. 각 장마다 지방 특유의 민속춤을 선보이며, 각 지방의 전통 의상과 악기를 선보이는데 의상과 악기가 지방에 따라 판이하게 다르단다. 주로 호텔 디너쇼로 공연이 되며, 캄보디아 전통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이다. 공연 중 촬영이 허용되고, 공연이 끝나고 무희들과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고... 우리가 간 앙코르파워 레스토랑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이다.

허기진 배를 채우고 공연을 보며 촬영을 하였는 데 중간에 밧데리가 아웃되었다.

그렇지만 별로 아쉽지도 않았음은 재미가 별로 였기 때문? ㅎㅎㅎ

오늘 하루도 이렇게 지나 갔다.한국에서 퇴출 당한 중고 '아시아 버스'로 포장도로,비포장도로 ,패인길,웅덩이 길,밭 길 등을 장장 5시간 30분이나 걸려 도착한 앙코르유적지와 6km 떨어진 도시 씨엠립. Siem Reap의 뜻은 “샴을 물리쳤다” 라는 뜻이란다. 샴이란 지금의 태국 즉 Siam을 말한다. 비가 왔다 갔다 하는 날씨가 원망스러운 하루 였다. 오늘 배운 캄보디아 인사말이 재미나다. "섭섭하이" (안녕하세요) "와꾼 지랄" (감사합니다) 지랄지랄을 반복하면 대단히 감사하다는 뜻이 된다. 집사람에게 "문디 지랄"하면서 한참을 웃었다. ㅎㅎㅎ. 사람들은 작고 메마르고, 사람이 살고 있다고 말하기 슬픈 나라.. 그래서 텅 빈 나라같은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한때는 세계 7대 불가사의라는 앙코르문명을 건설한 그들이 지금은 두 시간을 고물자전거로 달려와 땡볕아래 하루를 일하고 1달러를 임금으로 받는단다.
근대사에서는 공산주의 혁명으로 이 나라의 지식인들이 안경쓰고 배웠다는 이유만으로학살된 결과가 지금의 모습이리라...내일은 제발 비가 오지 않기를 간절이 빌어 본다.'이번 여행의 최대목적인 앙코르를 제대로 볼 수 있기를...'

                                                                                                                      ![](https://t1.daumcdn.net/blogfile/fs11/19_blog_2008_10_22_13_48_48feb0a8e479f)<_code><_p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