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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물전시관에서는 농경과 주거문화, 위백규선생 및 향반 사족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
▶ 천관문학관
2008년 5월에 준공된 천관문학관은 천관산자락에 위치하며, 천관산 문학공원으로 가는 길목 우측에 자리잡고 있으며 문예관과 체험관으로 구성되어 있고, 장흥출신의 대표적 문인들의 작품세계와 개관당시에 보내온 수많은 문인들의 축하시와 메시지를 전시해 놓아 장흥군의 관광정책과 더불어 향후 남도 문인들의 메카로 자리를 잡아갈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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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은 못쓰지만 문학이 이 세상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기를 바래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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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하는 작가 한승원님의 작품년보앞에서 포즈를~ |
▶ 천관산 탑산사와 문학공원을 찾아서
- 천관산(天冠山)
호남 5 대명산중의 하나인 천관산은 관산읍과 대덕읍 경계에 있는 723m의 산으로 온 산이 바위로 이루어져 봉우리마다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으며, 봄에는 붉게 피는 동백꽃 가을에는 억새가 장관을 이룬다. 특히 정상부근에 바위들이 솟아 있는데, 그 모습이 주옥으로 장식된 천자의 면류관 같다하여 천관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또한 거북이형상을 한 바위가 8개가 있다고 함께 동행한 시인님이 설명을 해 주신다. 산에 오르면 남해안 다도해가 한 폭의 동양화처럼 펼쳐지고, 북으로는 영암의 월출산, 장흥의 제암산, 광주의 무등산이 한눈에 들어오며, 날씨가 맑으면 바다쪽으로 제주도 한라산이 신비스럽게 나타난다고. 능선 위로는 기암괴석이 자연 조형물의 전시장 같고, 정산 부근으로 억새밭이 5만여평 장관을 이루어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전래하는 이야기로는 천관산은 그 정기가 특출해서 산기(山氣)를 넘고자 하는 고승(高僧)들이 수도하기에 적합하여 한때는 99개의 암자가 있었다고 하며, 황금의 약수터가 있는 등 전설과 설화가 가득찬 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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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북형상의 바위. 고개를 들고 정상을 향해 기어가는 듯하다. |
- 탑산사 가는 길의 돌탑들
전라남도 장흥군 대덕읍은 인구 6천명의 아담한 전원마을로 천관산을 뒤로하고 앞으로는 대덕만의 바다를 안고 있는 서정적인 풍광이 뛰어난 곳이다. 이 천관산을 남도의 명승지로 가꾸고자 나선 대덕읍민들은 매년 수 천 그루씩의 단풍나무를 식목하는 것으로 출발하여, 대덕읍에서 탑산사쪽 등산로(3km)에 '사랑의 돌탑 쌓기'를 전개하여 400여 개의 각기 다른 조형의 돌탑을 쌓아 등산길을 명소화하여 놓았다.
장흥군민이 아니라도 누구든 자유롭게 가서 자신만의 기념탑을 세울 수있다고 하니 이곳을 찾아 자신의 역사를 기록하는 탑을 쌓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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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탑 하나 하나 마다 세운 사람들의 바램이 가득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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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부부도 가족돌탑 하나 세워볼까나... 무엇을 담지? |
문학의 향기로 가득한 천관산 탑산사입구에는 높이 15m, 폭 9m 7층 석탑의 문탑(文塔)을 조성하여 시인
19 명, 소설가 13명, 수필-평론-희곡작가 7명 등 국내 유명 문인 39명의 작품과 육필원고, 연보를 캡슐로 제작해 문탑 안에 보관하였다고 한다. 주변에는 가족의 가훈을 캡슐에 넣어 쌓은 가훈탑 등 갖가지 의미를 담은 수백여개의 탑이 문탑과 함께 어우러져 빼어난 장관을 보여준다. '사랑의 돌탑쌓기'로 해마다 돌탑은 늘어나리라...
- 천관산 문학공원
장흥은 문학의 고을이라 할 만큼 유명문인이 많이 배출된 지역으로 소설분야의 송기숙, 이청준, 한승원, 김석중, 이승우. 詩분야의 이성관, 이한성, 박순길, 김영남. 시조의 김제현. 아동문학의 김녹촌 등 50여명의 현역작가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은 물론, 지역에서도 활발한 문학창작의 활동을 펼치고 있어, 그 바탕위에 조성된 대덕읍의 문학비 공원은 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명소로 떠 올랐다.
오늘날 장흥의 대표적인 명소이자, 문학의 메카로 자리매김되고 있는 천관산 문학공원은 지난 2000년 한 공무원의 "지역 이미지를 문화관광상품으로 개발되어야 한다" 는 제안으로 2000년 11월부터 시작됐으며, 이 사업은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호응 속에 각급 기관단체, 산악회 등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한 가운데 천관산 탑산사 오르는 3㎞ 등산로에 사랑의 돌탑 460여기 조성을 비롯, 탑산사 주차장 위쪽에 ‘사랑의 돌탑'이라는 상징탑으로 문탑(文塔)을 조성한데 이어, 탑산사아래에 천관산 자연석으로 만든 54개의 문학비를 조성하여 '천관산 문학공원'을 만들었다.천관산 기슭의 자연숲을 활용하여 자연석에 메시지를 음각하고 약력을 동판에 새겨 넣는 것으로 50여개의 문학비를 건립한 것이다.
자연숲과 동백꽃을 비롯한 꽃들 사이 사이로 바위에 새겨진 글을 감상하며 맘껏 문인의 향기에 취해 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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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관산 문학공원 안내도. 내가 좋아하는 문인의 비를 찾아보는 재미도 솔솔하리라... |
▶ 서편제의 작가 이청준의 발자취를 따라서
장흥군 회진면의 진목마을은 남도만의 恨과 소리를 소설로 담아 한국 문학계의 큰 획을 그으신 이청준 선생님께서 태어나신 동네로서 아주 조그마한 농촌 동네이다. 소담하기 이를데 없는 이마을에 구석구석 베어있는 선생님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았다.
- 천년학 세트장
"<천년학>은 ‘남도사람 연작물’의 결정체입니다. <서편제>는 단지 들려주는 것만이 아닌 소리를 보이게 하는 것이었습니다.보이는 판소리를 경유해서 영화를 찍어 낸다는 것 그것이 바로 <서편제>의 의미입니다.반면에<천년학>은 좀 더 영화속으로 깊이 들어가는 이야기입니다. 바로 ‘남도사람 연작물’의 결정체이자, 비극적으로 소리로 연결된 사랑이야기입니다."
임권택 감독은 <천년학>의 사랑을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지니고 겪게 되는 그런 보편적인 이야기라 한다. 어찌보면 대단한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런 아픈 사랑이 잘 드러나 있는 이야기라고 말한다.
<천년학>은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로 이청준의 <선학동 나그네>를 그 내용으로 하고 있다.
장흥군에서는 장흥군 회진면 이회진 마을에 대지 290㎡, 건축면적 60㎡의 주막 세트장을 조성하였다. 1억 4천만원의 예산으로 제작한 이 오픈 세트는 이 영화의 주 무대인 주막 세트장을 담기위한 장소로 동호가 송화를 그리워 하며 다시 찾은 선학동 마을을 담은 장소이다.
(위사진:인터넷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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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년학 세트장 위치 : 장흥군 회진면 산저(선학동)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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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붕위 옥탑방에서. 노래라도 한 곡조 뽑지~ 학이 날아오게... |
'아니오, 그도 뭐 이제는 다 부질없는 노릇 아니겠소? 하기야, 이번 길로 꼭 그 여자 소식을 만나리라는 생각에서 나선 건 아니지만 말이오. 글쎄 어쩌다 마음에 기리는 일이 생기면 여기나 한 번 더 찾아오게 될는지.... 여기 선학동이라도 찾아와서 학의 넋이 되어 떠도는 그 여자 소리나 듣고 가고 싶소마는....'
그러고는 지금도 그 선학동 어디선가 여자의 노랫가락 소리가 들려 오고 있는 듯, 그리고 그 노랫가락속에 한 마리 학이 되어 물 위를 떠도는 여인의 모습을 보고 있기라도 하듯 눈길이 새삼 아득해지고 있었다. -이청준 「선학동 나그네」중
- 이청준의 생가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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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가로 가는 입구 진목마을에 세워진 안내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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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과 소설을 위한 향연' . 마당에 세워진 이청준 연표앞에서 |
- 돌아오는 길에
이곳에서 우리 일행을 맞아주고 안내해준 문학회 회원이신 카멜리아님이 제철인 갑오징어회로 우리의 입을
호사시켜 주셨다. 초고추장을 듬뿍 찍어 상추에 싸 먹어니 쫄깃쫄깃한게 참으로 맛나다. 감사합니다^^
▶ 녹차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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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성과 경계인 탓인지 돌아오는 길은 온통 녹차밭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