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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모네의 ‘인상, 일출’

인생멘토장인규 2008. 11. 19. 12:07


[그림]Claude Monet(佛,1840-1926) ◈ Impression, Sunrise(1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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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74년 모네가 '화가·조각가·판화가의 무명예술인협회전'에 출품하여
    이 그룹에 '인상주의'라는 이름이 붙게 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그것은 이 그룹전의 그림을 보고 자기들의 시각적 인상을
    확실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전통적인 표현수단을 버린
    예술가들에 대한 경멸의 뜻을 강조하기 위해서 신문에
    이 그림의 제목을 따서 '인상주의자들의 전람회'라 한 데서 유래한다.

    아침 안개 속에 잠든 항구에 떠오르는 태양.
    한 작은 배가 노를 저으면 파도가 반짝반짝 일렁이며 붉게 물들고
    멈출 것 같지 않은 필촉(筆觸)은 안개 속에서 투시(透視)되는 빛을 잡아 진동한다.

    모네는 이른 아침 포구에 전개된 희뿌연 아침 안개와
    빛으로 물드는 일출의 바다, 수많은 은비늘처럼
    태양의 빛에 반짝거리는 포플러 가로수,
    신이 내리는 빛의 변화에 시시각각으로 옷을 갈아입는
    자연의 모습을 순간적으로 포착하여 제시하고 있다.

    즉 자연을 포함한 미묘한 대기(大氣)의 뉘앙스와 빛을 받아
    변화하는 풍경의 한 순간을 예리하게 그려낸 것이다.
    당시의 사람들은 런던·네덜란드 등지에서 이와 같이
    빛에 개안(開眼)한 모네의 새로운 시각을 좀처럼 이해하지 못하였다.

    파리에서 태어난 모네는 초기에 마네 등의 영향을 받아 인물화도 그렸으나
    뒤에 밝은 야외의 풍경화를 그리게 되었고, 런던에서 영국 풍경화파의
    그림에 접하여 명쾌한 색채 표현의 기술을 터득하였다.

    1874년에 출품한 《인상, 일출》로 해서 그의 그룹은 인상파라 불리게 되었고,
    그는 인상파의 대표적 인물이 되었다. 특히 그는 빛에 의해 변화하는
    순간적인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 《루앙 대성당》 《수련(睡蓮)》 등
    동일 주제를 아침·낮·저녁으로 시간에 따라 연작(連作)하기도 하였다.






 

 

2008-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