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존재는 저마다 슬픈거야.
그 부피만큼의 눈물을 쏟아내고 나서,
비로서 이 세상을 다시 보는 거라구.
너만 슬픈게 아니라...
아무도 상대방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멈추게 하진 못하겠지만
적어도 우리는 서로 마주보며
그것을 닦아내줄 수는 있어.
- 공지영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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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땐 하도 슬퍼서 눈물이 절로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힘들 때일 수도 있고 괴로울 때일 수도 있고
아니면 너무 감동적일 때일수도 있겠지요.
굳이 눈에서 흐르진 않더라도
마음 속에서 흐르는 눈물은 감추기 힘든 법이구요.
눈물 흘리고 나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나아가는 모습도 아주 훌륭한 일이지만
저는 지금은 흘리지 않으려 합니다.
먼 훗날 나를 정리할 때
한번만 눈물 흘리겠습니다.
그때까진 당신의 눈물을 닦아내주어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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