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봄이 오고
이렇게 숲이 눈부신 것은
파릇파릇 새잎이 눈뜨기 때문이지
저렇게 언덕이 듬직한 것은
쑥쑥 새싹들이 키 크기 때문이지
다시 봄이 오고
이렇게 도랑물이 생기를 찾는 것은
갓깨어난 올챙이 송사리들이
졸래졸래 물 속에 놀고 있기 때문이지
- 오인태 '이렇게 세상이 아름다운 것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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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햇볕 아래로
아이들의 웃으며 뛰노는 소리가 들린다면
봄이 온 것이겠지요.
길가의 사람들 옷이
밝은 색상으로 가벼워진다면
봄이 온 것일겁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당신의 마음에 새로운 기운을 담는다면
진정한 봄이 온 것이 아닐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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