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Redon, Odilon (1840~1916)◈The Buddha(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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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Bouddha (The Buddha) c. 1905 Pastel on paper 35 1/2 x 28 3/4 in. (98 x 73 cm) Musee d'Orsay, Paris
르동의 다른 작품들도 그렇지만, 이 작품의 부처라는 주제 역시 여러 차례 흑백 판화로 다룬바 있었다. 부처는 1895년부터 1896년까지 두 점의 석판화에서 다루었는데, 아마도 플로베르의{성 안토니의 유혹}에 영감을 받은 듯하다. 그 작품들에서 부처는 환상적인 인물로, 뱀의 몸을 가진 망령에 사로잡힌 점성사로 표현되었다.
1900년에는 평화로운 색조의 울림이 가득한 파스텔화로 <부처의 죽음>을 보여주었다. 1904년에는 보다 큰 장식 패널에 <젊은 시절의 부처>를 그렸다. 당시 그는 보르도의 컬렉터인 가브리엘 프리조에게 쓴 편지에서 르동 자신이 인도에서 다시 환생하고 싶다고 할 정도로 불교에 관심을보였다.
그러나 이 작품에 영감을 불어넣은 것은 오히려 인도의 영향보다는 오히려 일본 미술인 듯하다. 이 그림에 나타난 부처는 가슴에 금빛 장식을 두르고,오른손에는석장을 쥐고 있는 지장보살이다.
극락의 가운데는 상상의 꽃이 피어나 있으며, 르동의 다른 석판화들에 등장하는 잎이 없는 거의 벌거벗은 나무가 이 그림에도 그려져 있다. 이소박한 나무의 이미지는 천상의 분위기를 떠올릴법한 배경의 현란하고 화려한 색채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이러한 대조적인 분위기는 지장보살의 화려한 다채색의 법의와 움직임 없는 보살의 묵상 자세, 내리깔고 있는 두 눈에서 다시 한번 환기된다.
이 파스텔화는 르동의 작품들 중에서도 완성도가 높은 작품에 속하는 것으로 르동이 파스텔이란 매체를 얼마나 능숙하게 쓰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 그림에 나타난 그의 파스텔 테크닉은 드가의 파스텔 기법에 필적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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