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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Midas의 손

인생멘토장인규 2008. 11. 3. 11:08


[그림]Nicholas Mignard (佛,1606-1668)◈ Midas (1655)  





그림을 클릭하면 큰그림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미다스의 아버지는 소아시아 프리기아의 왕이며 어머니는 예언자 키벨레이다.
    어느 날, 디오니소스(Bacchus)는 그의 어릴 때 스승이며 양부인 실레노스가
    어느 새 행방불명이 된 것을 발견했다. 그 노인이 술에 취해 방황하고 있는 것을
    농부들이 발견하고 그들의 왕인 미다스에게 데리고 간 것이다.


[그림]Jean-Baptiste-Camille Corot(佛,1796-1875)◈ Silenus (1838)  



실레노스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산야(山野)의 요정(妖精).
수염이 더부룩한 노인인데, 때로는 말(馬)의 다리와 꼬리를
가진 모습으로 표현되기도 하며, 대개는 술에 취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지혜가 많은 요정으로 그를 붙잡기만 하면
그가 가진 지혜를 빼낼 수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미다스는 이 노인이 실레노스임을 알자 따뜻이 맞아들여
    열흘에 걸쳐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계속 주연을 베풀어 노인을 환대했다.
    열 하루 만에 미다스는 실레노스를 무사히 그의 제자에게 돌려 보냈다



[그림]Andrea Mantegna(伊,1431-1506)◈Bacchanal with Silenus (1470)
 




    디오니소스가 미다스왕에게 그에 대한 답례로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말해보라고 했을때,
    "제 손에 닿는 것은 무엇이든 모두 황금으로 변하도록 해주십시오."

    디오니소스는 가볍게 얼굴을 찌푸리며 물었다.
    "다른 소원이 없는가."
    "다른 소원은 없습니다."

    잠시 침묵을 지키던 디오니소스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대의 소원은 이루어졌다."



[그림]Nicolas Poussin(佛,1594-1665)◈ Midas and Bacchus (1625)  






    미다스는 뛸 듯이 기뻐하며 궁전의 정원에서 바로
    디오니소스에게 받은 선물의 힘을 시험해 보고자 하였다.
    나무 가지를 꺾으려 손을 뻗었을 때 미처 손에 힘을 주기도 전에
    커다란 참나무 그루가 전부 번쩍이는 황금으로 변하는 것을 보았다.
    사과나무에서 사과를 따보았다. 그러자 그것은 마치 헤스페리데스의
    화원에서 훔쳐 온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될 정도였다.
    미다스의 기쁨은 한이 없었다



[그림]Edward Burne-Jones (英,1774-1833)◈ The Garden of the Hesperides(1870-77)  



헤스페리데스(Hera의 황금 사과밭을 지킨 네 여정(女精)들).




    기쁨에 겨운 미다스는 자신의 눈이 의심스러울 지경이었다.
    이번에는 돌멩이를 주워들어 보려고 땅으로 손을 뻗었다.
    돌멩이가 땅 바닥에서 채 떨어지기 전에
    찬란한 금빛을 발하기 시작하였다.

    미다스는 온 정원을 돌아다니며 닥치는대로
    나무와 꽃과 돌에 손을 대었다.
    모두 그의 손이 스치기만 하여도 번쩍이는 빛을 내며
    황금으로 변하였고, 꽃과 풀로 향기 가득하던 그의 정원은
    이제 번쩍이는 빛으로 가득차게 되었다.



[그림]Lucas van Valckenborch (Flemish,1530-97)◈ The Feast of Midas  




기쁨도 잠시




    그러나 곧 그 기쁨은 공포로 바뀌게 되었다.
    음식을 먹기 위해 손을 대는 순간 음식은 금으로 변해버렸고,
    포도주를 마시려해도 그것은 마치 녹은 황금처럼
    목구멍을 내려가는 것이었다. 물, 고기, 포도주
    심지어는 사랑하는 딸까지도 그의 손이 닿기만 하면
    모두 황금이 되고 말았다



[그림]Guido Reni (伊,1575-1642)◈ Drinking Bacchus (1623)  







    미다스는 금으로 빛나는 양팔을 들고 이 황금의 멸망으로부터
    구원해 주십사 하고 디오니소스에게 애원하였다.
    디오니소스는 자비심이 많은 신이었으므로 미다스의 소원을 듣고
    그것을 들어 주기로 하고 이렇게 말했다.


[그림]Nicolas Poussin(佛,1594-1665) ◈ Midas Bathing in Pactolus (1627)




    "팍타로스 강(River Pactolus)수원까지 거슬러 올라가,
    그곳에 머리와 몸을 담그라.
    그리고 네가 범한 과오와 그에 대한 벌을 씻어라."


    미다스는 디오뉘소스가 일러준 대로 하였다.
    그리고 강물에 손을 대자,
    금을 창조하는 힘은 물 속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모래가 황금으로 변했는데,
    그 금모래는 현재에도 그대로 남아 있다.  


[그림]Cornelis de Vos(Flemish,1584-1651) ◈ The Triumph of Bacchus




    미다스 이야기는 디오니소스 전설 중의 하나로서,
    아테네인들의 사티로스 연극 속에 나오는
    유쾌한 광대극에서 처음으로 표현되었다.




"계속"

 

200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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