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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Jupiter and Io

인생멘토장인규 2008. 11. 2. 13:37
[그림]Hoppner, John (英, 1758-1810)◈ Jupiter and Io(1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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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이오가 신의 제왕인 제우스(Jupiter)와 바람피우다가 제우스(Jupiter)의 부인 헤라(Juno)에게 들켜 소로 변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그림]SCHIAVONE, Andrea (1515-63)◈Landscape with Jupiter and Io(1885)
제우스와 헤라
    이오는 하신(河神) 이나코스 왕과 요정 멜리아의 딸로서 아르고스에서 헤라의 여사제로 있었는데 제우스가 그녀의 미모에 매료되어 사랑에 빠졌다. 하늘의 여왕 헤라(유노)는 어느날 갑자기 날이 어두워지는 것을 보고, 이것은 필시 남편 제우스가 세상에 알려지기를 꺼려하는 소행을 저지르는데 그것을 감추려고 구름을 일으킨 까닭이라고 생각하였다. 헤라가 구름을 헤치고 보니 남편은 풀이 무성한 냇가에 있었고 아름다운 암송아지가 그 곁에 서 있었다. 헤라는 그 암송아지는 인간의 모습을 한 님프가 변장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고 의심하였는데 그것은 사실이었다.
[그림]Correggio (伊,1489-1534)◈Jupiter and Io (1530)
구름으로 변하여 이오와 사랑을 나누는 제우스
헤라의 눈은 피했으나...
    제우스는 물의 신 이나코스의 딸인 이오와 이제까지 시시덕거리고 있다가 헤라가 가까이 오는 것을 알고 이를 암송아지의 모습으로 변형시켰던 것이다. 헤라는 남편 곁에 와서 암송아지를 보고 그 아름아움을 찬양하였다. 그리고 누구의 것이며 무슨 짐승이냐고 물었다. 질문을 중지시키기 위하여 그것은 지상에서 새로이 창조된 것이라고 답변하였다. 헤라는 그것을 자기에게 선물로 달라고 간청하였다. 제우스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망설였다. 그는 정부를 아내에게 주기 싫었다. 그러나 한 마리의 송아지 쯤을 못준다고 거절할 수도 없었다. 거절하면 의심을 받을테니까. 그래서 승낙하였다.
[그림]LASTMAN, Pieter Pietersz.(獨,1583-1633)◈Juno Discovering Jupiter with Io(1618)
제우스는 헤라의 눈을 피하기 위해 이오를 암소로 바꾸어 놓는다
    그러나 여신은 아직 의심을 풀지 못하였으므로 송아지를 아르고스에게 끌고가 엄중히 감시토록 했다.헤라는 자신의 연적인 이오를 눈이 백개 달린 괴물 아르고스(Argos)를 시켜 감시하게 했다. 아르고스는 자신은 백개의 눈을 번갈아 자면서 이오는 잠들지 못하게 괴롭혔다. 강의 신 이나코스는 행방불명된 딸을 잃은 슬픔에 빠져있었고, 이오는 암소로 변한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아버지를 보며 슬퍼했다. 그리고 발굽으로 땅바닥에 제 이름을 써서 딸이 암소로 변했다는 슬픈소식을 전했다.
[그림]◈헤르메스와 아르고스
아르소스를 잠들게하는 헤르메스
    제우스는 자기의 정부가 고생하는 것을 보고 괴로워하며 헤르메스를 불러 아르고스를 죽이라고 명령하였다. 헤르메스는 빨리 서둘러서 발에는 날개 돋친 신을 신고, 머리에는 모자를 쓰고 잠이 오게 하는 지팡이를 짚고 천상의 탑으로부터 지상으로 뛰어내렸다. 지상에 내리자 날개를 떼어버리고 지팡이만 손에 들고 양떼를 몰고 있는 목동과 같은 행색을 하고 이리저리 거닐면서 피리를 불었다. 그것은 시링크스라고 불리는 피리였다. 아르고스는 이제까지 그와 같은 악기를 본 일이 없었으므로 호기심이 생겼다. "자네 이리와서 내 곁에 있는 이들 위에 앉게. 이 부근이 양이 풀을 뜯어 먹기에는 제일 좋은 곳일세. 그리고 이곳에는 목동들이 쉴 수 있는 좋은 그늘이 있네." 헤르메스는 아르고스의 곁에 앉아서 한참 동안 이런 저런 얘기를 하였다. 그리고 감시의 눈을 잠들게 하기 위하여 마음을 진정시키는 곡조로 피리를 불렀다. 그러나 허사였다. 아르고스의 여러개 눈은 일시에 다 잠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림]Jacob Jordaens(Flemish,1593-1678)◈Pan and Syrinx(1625)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있다가 헤르메스는 자기가 불고 있는 악기가 어떻게 발명되었는지를 아르고스에게 이야기 하였다. "시링크스라는 이름의 어떤 님프가 있었는데, 그 님프는 사티로스와 숲의 정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링크스는 아무도 좋아하지 않고 여신 아르테미스의 충실한 숭배자로서 사냥하는 데만 따라다녔습니다. 시링크스가 사냥복을 입었을 때는 여신 자신과 혼동 될 만큼 서로 닮았습니다. 오직 다른 점이 있었다면 아르테미스의 활은 은으로 만든 것이었는데 시링크스의 활은 뿔로 만든 것이라는 점이었습니다.
◈ 시링크스와 판
시링크스에게 추파를 던지는 목신 판
    어느날 시링크스가 사냥에서 돌아오는 길에 판(가축과 목동의 수호신)을 만난 일이 있었는데 판도 그와 같은 말을 하였습니다. 시링크스는 그의 찬사에도 귀도 기울이지 않고 달아났습니다. 그는 시냇가의 방천 둑까지 시링크스이 뒤를 쫓아 그곳에서 그녀를 붙잡았습니다. 시링크스는 다급하여 친구인 물의 님프들에게 구원을 청하였습니다. 그녀들은 구원을 청하는 소리를 듣고 돕기로 하였습니다.
[그림Nicolas Poussin (佛, 1594-1665)◈ Nymph Syrinx Pursued by Pan(1637-38)
    판은 시링크스의 몸이라고 생각한 것을 껴안았는데 알고보니 그가 포옹한 것은 한 묶음의 갈대였습니다. 그가 탄식을 하자, 공기가 갈대 속을 지나 애소하는 듯한 멜로디를냈습니다. 판은 그 신기하고 감미로운 멜로디에 취하여 말하였습니다.
[그림]Arthur Hacker(英,1858-1919)◈The Syrinx(1892)
갈대로 변한 시링크스
    "적어도 이렇게 해서라도 나는 너를 나의 것으로 만들어 보겠다." 그래서 그는 몇개의 갈대를 쥐고서 길이가 같이 않은 것을 나란히 한데 합쳐 악기를 만들고 사랑하는 님프를 기념하기 위하여 시링크스라고 불렀습니다.
[그림]AMIGONI, Jacopo (伊, 1682-1752)◈ Juno Receiving the Head of Argos(1730-2)
헤르메스로부터 아르고스의 머리를 받는 헤라
    헤르메스가 이 이야기를 다 끝마치기 전에 아르고스의 여러 개 눈은 잠이 들었다. 그의 머리가 가슴 위에서 끄덕이고 있을 때 헤르메스는 단 칼로 그의 목을 베니 머리가 바위 위로 굴러 떨어졌다. 오, 불행한 아르고스! 너의 백개의 눈 빛은 일시에 꺼졌다.! 헤라는 이 눈을 빼어 자기 공작의 꼬리에다 장식하였으므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 눈들은 공작의 꼬리 위에 남아있다.
[그림]Gustave Moreau (佛, 1826-98)◈ The Peacock Compaining to Juno (1881)
헤라는아르고스의 눈을 빼어 자기 공작의 꼬리에다 장식하였으므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 눈들은 공작의 꼬리 위에 남아있다.
    그러나 헤라의 복수심은 이것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무지개를 보내 이오를 쫓게 하는 한편 쇠파리로 하여금 암소가 된 이오를 쫓아다니며 괴롭히게 하였다. 쫓기던 이오는 제우스에 의해 바위산에 묶인 채 독수리에게 간을 쪼아 먹히던 프로메테우스를 만나 미래의 운명에 대한 예언을 듣기도 하였다. 그리고 암소가 건넌 바다는 이오의 이름을 따서 이오니아해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림DOSSI, Dosso (伊, 1490-1542)◈ Jupiter, Mercury and the Virtue (1515-18)
    이오는 스키티아 지방과 킴메리아 인의 나라를 방황한 후에 나일 강가에 도달하였다. 전세계를 돌며 쫓겨다닌던 이오는 나일 강가에 이르자 무릎을 끓고 하늘을 우러러보며, 한편으로는 제우스를 원망하고 한편으로는 제우스에게 이제는 그만 환란을 거두어달라고 빌었다. 기도를 들은 제우스는 아내 헤라에게 이제 그만 이오에게 내린 벌을 거두어 달라고 부탁했다. 마침내 제우스가 개입하여 차후로는 이오와의 관계를 끊겠다고 약속하였으므로 헤라도 이오를 원상으로 회복시키는데 동의 하였다. 이오가 점차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온 과정을 기묘하였다. 거친 털이 몸에서 빠지고, 뿔이 사라지고, 눈이 점점 작아지고, 입이 짧아졌다. 앞 발의 발굽 대신에 손과 손가락이 나타났다. 마침내 암송아지의 모든 모습은 사라지고 본래의 아름다움을 되찾았다. 처음에는 소의 소리가 나지 않을까 걱정되어 말 하기를 꺼렸으나 자신감을 갖게 되어 아버지와 자매들에게 돌아갔다.
[그림]Frederick Goodall (영,1822-1904) ◈ Memphis (1882)
멤피스는 상,하 이집트를 처음 통일한 메네스 왕이 건설했던 주요 도시의 하나였지만, 지금은 폐허로 변해 몇몇 유적만 남아 있다
    후일 이오는 에파포스라는 아들을 낳는데, 사람들은 이 에파포스가 제우스의 씨를 받아 이오의 아들이라고 믿었다. 에파포스는 멤피스와 결혼하여 리비아를 낳았다. 헤라가 쿠레테스를 보내 어린 에파포스를 납치하여 시리아로 데려갔다. 제우스는 벼락으로 쿠레테스를 처치하고 비블로스 여왕이 보살펴 준 아들을 다시 이오에게 되찾아 주었다. 에파포스는 장성하여 이집트에 도시를 건설하고 아내 이름을 따서 도시를 멤피스라 하였다. 이집트 땅의 신전에는 이오(이시스) 신전과 에파포스 신전이 나란히 있다.
"끝"

 

2005-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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