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사람의 꽃 인연의 꽃' 통도사 서운암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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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꽃 인연의 꽃'이라는 주제로 해마다 4월이면 열리는 통도사 서운암 들꽃축제.
올해는 지난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열렸다.
사월초파일을 앞두고 축제가 끝나 제법 한산한 서운암과 통도사를 찾았다.

서운암은 된장독과 들꽃으로 유명하다.
성파스님이 오랫동안 수집한 장독이 서운암에만 물경 2,000여개로 그 자체가 장관이다.

어떤 외국인은 한국의 장독대를 보고 가장 한국적이라고 하였다지...

또한 일대 20여만㎡의 들꽃 군락지에 조성된 할미꽃, 금낭화, 벌개미취, 참나리, 하늘매발톱 등

100여종이 넘는 다양한 들꽃을 보며 산책을 할 수 있어 가족 나들이에 참으로 좋은 곳이다.

꽃 이름을 모르면 또 어떠랴

많이 걸어서 좋고,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가.

 

서운암 들꽃 군락지를 한바퀴 돌며 카메라에 담고 돌아 나오는 길에 큰 절에 들렀다.

불지종가인 통도사를 자주 찾았었지만 이번엔 금강계단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처음이다.

주지인 아산(芽山) 정우(頂宇)스님이 닫혔있었던 금강계단의 문을 연 것이다.

그동안 석가의 진신사리와 금란가사가 봉안된 금강계단을 담장너머로만 보아 얼마나 안타까웠던가...

불자들은 금강계단 주위를 돌며 참배를 할 수 있으니 참으로 잘한 일이다.

 

 [해운대에서 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