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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 제5회 매화축제 원동 '순매원'을 찾아서~

인생멘토장인규 2008. 3. 17. 14:26

여행지  양산 원동 순매원

여행일   2008.3.16(토)

 

제5회 매화축제가 열리고 있는 (3.15~16) 경남 양산 원동면에 자리잡고 있는

순매원을 찾았다. 작년에 방문한 섬진강 광양 매화마을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낙동강을 옆에 끼고 KTX가 달리는 기찻길 바로 옆에 인근하고 있어 이를 촬영하려는 많은 사진작가들과 아마추어 카메라맨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 원동 매화마을 '순매원'

 

위    치 : 경남 양산시 원동면 원리 1102-1

홈페이지 : http://www.soonmaewon.com/

 


 

원동매실은 천태산 자락의 낙동강을 바라보며 예로부터 온화한 기후와 매실재배에 알맞은 일조건하에서 재배된 것으로 7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금년 들어 5회째 매화축제를 열고 있는 '순매원'은  원동마을  '삼정지'라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삼정지란 옛날 정자나무 세그루에, 그곳에 인가가 세군데 있었던 것에서 유래한 마을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유기농으로 재배, 전통옹기에서 숙성시켜 만든 매실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김용구대표는 원동매실이 품질이 뛰어남에도 잘 알려져 있지 않아 매화축제를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축제기간중에는 이 곳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푸짐한 식사와 직접 담은 막걸리를 무료로 제공하게 되었다고 한다. 주인의 베품의 미덕이 느껴진다.

 

우리가 찾은 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줄을 지어 배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돼지고기수육과

비지를 보니 절로 침이 넘어간다. 우리는 간단한 먹거리를 준비하고 갔었기에 비지만 한 그릇 담아와 매화향기를 맡으며 식사를 하였다. 야외에서 먹는 밥맛이란 ^___^


옛부터 매실은 사람들의 건강에 매우 유용하게 이용되어왔으며, 오늘날 매실을 이용한 식품또한 많이 생산되고 있다.  순매원에는 매실액기스 뿐만아니라 매실장아찌, 매실환등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아쉬운 것은 한쪽에서는식사를 배식하고 바로 옆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데, 많은 사람들이 붐벼 혼잡했다.  별도로 이쁘게 꾸민 판매장과 차실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공짜밥값이라도 제대로 하고 가야하지 않겠는가^^

 

매실은 수확시기와 가공법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뉜다. 껍질이 연한 녹색이고 과육이 단단하며 신맛이 강한 청매, 향이 좋고 빛깔이 노란 황매, 청매를 쪄서 말린 금매, 청매를 소금물에 절여 햇볕에 말린 백매, 청매의 껍질을 벗겨 연기에 그을려 검게 만든 오매 등이 있다.

강알칼리성 식품으로 피로회복에 좋고 소화를 도와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실농장에 마련되어 있는 황토방은  사전 예약을 통하여 주말에 가족, 친구들이 함께 와서 매실제품도 직접 맛보고, 황토방에 앉아 앞으로 보이는 낙동강과 강변을 따라  기차
가 달리는 멋진 풍경을 보며 하루를 보낼 수 있다고... 

 

물금에서 고개를 넘어 원동으로 가는 길은 낙동강을 굽어보는 경관도 아름답고 가는 길에

용화사(통도사말사)란 절도 있어 오며가며 쉬엄직한 곳이 많고, 드라이브자체만으로도 멋진 곳이기도 하다. 시간이 넉넉하면 원동을 지나 배내골까지 달려보자~  환상의 드라이브길이다.

 

 순매원 전경

 

 

 휘어져 달려오는 기차를 찍기위해 자리를 잡은 카메라맨들

 

 

 흰매화와 홍매화의 앙상블

  

 

by 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