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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가을로(4)- 남이섬을 찾아서

인생멘토장인규 2007. 11. 13. 23:26

여행지  강원도 춘천 남이섬

여행일   2007.11.10

 

입동을 지나 제법 쌀쌀한 기운이 감도는 11월9일(금). 서울에서 원룸생활을 하고 있는 큰 딸내미를 보러 온 가족이 서울나들이에 나섰다. 딸의 원룸에서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을  먹고 남이섬으로 향했다. 도심을 빠져나와 북한강변을 따라 가는 길은 참으로 좋았다. 길은 막혀도 오랜만의 온 가족 나들이라 모두들 신났다. 언제나 여행을 떠나면 느끼지만 네비게이션이 참으로 고맙다. 막내 아들넘이 중3 마지막시험을  마치고 현장체험학습을 떠났었는 데, 대구에서 학생들이 탄 관광버스를 트럭이 받는 교통사로로 친구 한 명이 죽고 여러명의 학생들이 다쳐 행사가 취소되었고, 따라오지 않겠다는 아이를 데려온 탓인지 계속 우울해 있어 누나들이 기분을 맞추어 줄려고 노력을 하여 조금씩 나아 졌다. 중간에 주유소에 들러 기름을 채웠는 데, 주유하든 아저씨가 뒷바퀴 바람이 많이 빠졌단다. 확인을 하고 한참을 가 도로변 정비소에서 점검을  해보니 못이 박혀 천천히 바람이 빠지고 있는 상태.아찔!!! 전날 꿈자리가 뒤숭숭했었는 데... 주유원 아저씨에게 고마움을 느끼면서 펑크수리를 하고 다시 안전운행! 휴

 

남이섬 주차장으로 가는 길은 차량으로 꽉 막혀 진입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려 입구의 식당에 차를 주차시키고(식사시는 주차비 무료라는 간판에 현혹 ㅎㅎㅎ. 그렇지만 잘 했다는 생각이다. 어차피 점심시간이 이르렀기에 ^^) 아래 동네에서는 구경하기 드문 빠가사리매운탕으로 점심을 먹고 남이섬, 나미나라공화국에 입국(?)을 했다. 집사람은 서울에서 대학다닐 때 MT로 와 본 이후 두번 째. 나는 남이섬에 첫 걸음이었다. 경기도인줄 알았는 데, 행정구역상으로는 강원도 춘천시 소재였다.

 

<겨울연가>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던 것은 외국인 관광객의 대부분이 일본인들. 더구나 우리가 찾은 날 이곳에서 '한일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가 열려 많은 일본인들이 배추를 버물려 김치를 만들고 있었다.

수많은 나무들. 나무들 사이로 난 눈에 익은 길들(드라마/영화탓으로 ㅎㅎ). 마지막 자태를 뽐내고 있는 단풍들...수재 민병도 선생이 나무를 심고 가꾼 지 40년이 조금 지난 이 곳 남이섬에서 온 가족이 함께 걷고 웃고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언제 또 온 가족이 이렇게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까나...

 

 

◈ 남이(南怡)

 

위    치 :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에 속한 북한강의 하중도.

 

남이장군의 묘가 있다고 해서 <남이섬> 이라 이름지어진 남이섬.
<사나이 스무살에 천하를 평정하지 못하면 후세에 부끄럽다>는 유명한 시를 남긴 호연지기의 무인도인 남이섬은 7,80년대에는 대학생들의 엠티 명소 및 강변가요제의 개최지로 알려져 왔다.

북한강의 수중섬인 남이섬은 면적 약 14만평, 둘레 약 4km로 1965년부터 수재 민병도 선생이 모래와 땅콩밭에 불과하던 황무지에 처음으로 나무를 심기 시작하여 오늘의 자연림과 잔디밭이 가꾸어졌다.

청평 댐을 축조하기 시작한 1939년 이전까지는 홍수때만 생기는 섬이었으나, 댐의 완공으로 수위가 높아지면서 완전한 섬이 되었다고 한다. 그후 방하리의 주민이 밭을 일구어 농사를 짓다가, 1966년부터 경춘관광개발(주)가 유원지로 관리해 왔으나 2000년부터는 주식회사 남이섬으로 상호를 변경,유원지에서 관광지로, '소음을 리듬으로,경치를 운치로' 라는 모토 하에 자연생태문화관광 복합컨텐츠의 자연섬으로 되돌리는 노력을 하고 있다.


 남이장군이 묻힌 장소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그가 묻혔다는 전설이 담긴 돌무덤이 있고, 그곳의 돌을 함부로 가져갈 경우 집안에 우환이 생겼다고 한다. 이로 인해 관광회사에서 그 돌무더기에 흙을 덮어 봉분을 만들고, 둘레를 잘 꾸며 지금의 묘를 만들었다.

 

경기도 가평군에서 남쪽으로 약 3.8km 지점에 있으며, 행정구역상 춘천시에 속하나 가평군 달전리와 접하므로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이곳을 거쳐 간다.지난 2001년 12월 윤석호 감독이 제작한 <겨울연가>가 성공하면서 아시아의 주요 테마관광지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앞으로 남이섬은 오늘의 자연을 후손들에게 보다 가치있는 자원으로 물려주기 위해 오늘도 자연환경 제모습으로 다듬기와 인간과 동물 그리고 초목이 하나로써 평화를 이어가는 휴양낙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守齎 閔丙燾 선생(19162006)

수재 민병도 선생께서는 1964년 40대 후반의 나이로 한국은행 총재 재직 당시 유럽에서 들어오는 차관 도입 문제에 대한 정부의 압력으로부터 한국은행의 독립성을 지키려 노력하다 사직후 수목조경에 관심을 가지고 여러곳을 살피다 남이섬을 보고 <세상으로부터 벗어나 여기서 새로운 삶을 일구리라.>는 생각에 이 곳 남이섬에 작은 나무들을 옮겨심기 시작했다. 당시 남이섬에는 밤나무들과 미류나무 그리고 땅콩농사를 짓던 밭 주변에 뽕나무들 뿐이였다고 한다. 40년 전부터 한 은퇴인이 시작한 새로운 삶의 여정이 오늘의 남이섬 자연을 <원래부터 자연이였던 것 처럼> 만들어 놓은 것이다.
수재 선생은 지금도 남이섬을 �아 나무를 심던 당시를 회상하며 "이나무를 저 곳으로 옮기고 섬을 횡단하는 운하를 파면 어떨까?" 하는식으로 젊은이들 못지 않는 꿈을 키워가고 있다.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동화나라 노래의 섬>을 가꾸어 가려는 구상은 수재 민병도 선생의 두영하고 재기발랄한 꿈과 나무사랑 정신을 후손들의 새로운 꿈과 접목시켜 계승하려는 데 있다.

 

[관광TIP]

[남이섬 이용료 및 도선요금]


* 평상시 (4월-12월)

- 일반요금 : 8,000원 (남이섬 이용료 5,000원 + 왕복 도선료 3,000원)
- 할인요금 : 4,000원 (남이섬 이용료 2,500원 + 왕복 도선료 1,500원)

* 동절기 (1월-3월)

- 일반요금 : 6,000원 (남이섬 이용료 3,000원 + 왕복 도선료 3,000원)
- 할인요금 : 3,000원 (남이섬 이용료 1,500원 + 왕복 도선료 1,500원)

아침 첫 배
주차장 선착장(가평나루) 출발 07:30
남이섬 선착장(남이나루) 출발 07:35

저녁 마지막 배
주차장 선착장(가평나루) 출발 21:40
남이섬 선착장(남이나루) 출발 21:45

 

[숙소]

나미나라호텔 정관루와 가족형 콘도별장 , 연인형 투투별장, 초가형 오막별장,단체형 게스트하우스 등이 있다.

 

바로가기   <a onclick="return gUSR1Link(this, "RCTO", "1", "1", "235542");" href="http://www.namisum.com/" target="_blank">남이섬   <a class="urlLink" onclick="return gUSR1Link(this, "RCTO", "1", "2", "235542");" href="http://www.namisum.com/" target="_blank">http://www.namisum.com/

 

 

 

▶남이섬의 가을 

 

나미나라공화국 입구

 

인어상

 

  나미나라공화국 정문

 

배에서 내려 입국하면 처음 만나는 곳이다

책갈피 왼쪽의 문양은 나미나라공화국 국기이다 

 

남이섬은 이미 가을이 지나가고 있었다. 떨어진 낙엽처럼...

 

남이섬 관광열차 레일위에서

 

 우리는 이렇게 쑈를 하며 논다 ㅎㅎㅎ

 

욘사마와 지우히메가 데리고 놀던 눈사람?

 

연출하기도 힘들다 ㅎㅎㅎ

 

각자의 시선은 어디로?

유니세프홀. 홍보대사인 안성기씨와 김병헌씨

 

조금은 엽기적인...

 

 영화한편직어?

 

호텔 정관루

 

메타세쿼이아길에서

 

 

 겨울연가의 한 장면. 일본인 관광객들을 사로 잡는 곳이지...

 

 

<<2007 가을로-4>

-남이섬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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