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理야 노올자!/심리야 이리와

생각은 대부분 외부로부터 가해진 자극의 결과다.

인생멘토장인규 2011. 6. 3. 22:06

뇌에 대해 더 잘 이해할수록
우리는 더욱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도대체 두뇌가 만들어내는 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생각은 대부분 외부로부터 가해진 자극의 결과다.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인간의 감각은 밖을 향해 있기 때문이다.
감각은 외부의 자극을 안으로 받아들여
처리하고 평가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직접 우리 의식에 떠오르게 만든다.
보고 듣고 냄새 맡으며 맛보고 만져보는 것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2. 로버트 러바인은 자신의 책 (거대한 유혹)에서
우리가 평생 살며 처리하는 외부 정보는 약 1천조 개에 달한다고 썼다.
매 초마다 수천 개의 정보들이 우리의 주목을 끌기 위해
경쟁을 한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즈'가 일주일 동안 발표한 정보 양은
16세기에 한 사람이 평생 누린 정보의 양보다 많다.


3. 인간은 자발적으로 행동하는 존재가 아니다.
인간은 반응할 따름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파블로프의 개처럼 조건반사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개념을 빌어 설명하자면 조건반사는
곧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형식이다.
그때그때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는 개인적으로 형성된 틀에 따른다.


4. 상황에 따른 태도,
즉 주변 환경에 대한 뇌의 반응은 예상보다 훨씬 강력하다.
이때 오고가는 메시지는 논리적인 논증처럼
앞과 뒤가 딱딱 맞아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아주 미묘하고 섬세하게 인간이 지각하는 일 없이 곧장 무의식의 차원에서
주고받아진다.


5. 그 같은 영향을 인간은 조종하고 통제할 수 없다.
그런 게 있는지조차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상대를 내가 원하는 대로 조종하려면
무슨 복잡한 암시나 최면 따위가 필요하지 않다.
단어 하나만으로도 뇌에 특정한 기분이나 정보 혹은 인상을
심어주거나 붙들일 수 있다.
말하자면 단어를 이용해 상대의 감정을 쥐락펴락하는 것이다.


6. 인간은 단어를 읽은 것만으로
비록 본인은 의식하지 못했지만 바로 자신을 두고 하는 말인 것처럼
커다란 상관을 느끼면 행동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7. 단어의 뜻이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이냐에 따라
사람의 걷는 속도가 달라진다는 규칙은
인생의 다른 상황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말은 그만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 적절한 말을 골라 쓸 줄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과학적으로 밝혀진 셈이다.


8. 일상생활에서 흔히 보는 고정관념
역시 예상보다 훨씬 커다란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9. 또한 무의식과 의식이 활동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동기를 제공하는
사람은 바로 내 옆에 있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을 보고 반응하는 일은 피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자신을 홀로 격리시킴으로써 가능하다.
혼자서 사막을 걷는다든지, 고독하게
요트를 타고 바다를 떠돌거나 산에 오르는 상황에서만
타인의 영향권을 벗어날 수 있다.
물론 이런 상황에서조차 인간의 뇌는 가상의
동반자를 만들어냄으로써 홀로 있음을 극복하려 한다는 것을 경험은 보여주고 있다.


10. 생각의 상당 부분이 외부로부터 조정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강력한 현상은 이른바 '밈'이다.
밈은 사상, 곡조, 양식, 유행 등 계속 복사를 해내는 구조를 갖는다.

재생되는 과정에서 밈에서부터 출발한 생각은 개인의 경험과
지식에 맞게끔 변형되고 적응한다.
(이 부분은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다음에 별도로 한번 다룰 필요가
있습니다.)
* 프리트헬름 슈바르츠, (착각의 과학), 북스넛, pp.154-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