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향기/유익하고 재미난 스크랩

고리국 2

인생멘토장인규 2008. 11. 19. 21:17

할힌골이 흘러들어가는 보이르 호수는 중국과 몽골의 국경을 이루는

경계선에 위치하며 몽골에서 세 번째로 큰 호수이다.

길이가 40킬로미터, 폭이 21 킬로미터이다.

마치 조개 같은 모양으로 실제로 호수에 많은 민물 조개가 산다.


 

보이르호는 오르숀 강을 통하여 헐런호로 물을 흘러 보내는데 이

헐런호는 흑룡강의 상류로 흘러가는 지류로 연결되어있다.

그래서 결국 보이르호는 흑룡강과 통한다고 하겠다.

그래서 그런지 호수 서식 어족(魚族) 이 흑룡 강 수계(水系)의
것들과 같다.


 

앞에서 말한 촌로가 사는 지역은 어로, 목축과 수렵등으로

살아 갈 수 있는 곳이었다.

또한 이 지역은 중국이나 만주로 이동하는 길목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수많은 사람들이 이 지역을 거쳐 지나갔었다.


흥안령 겨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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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대리석으로 만든 석인상(石人象)이 하나 있다.

이런 지역 배경을 가진 지역의 촌로는 역사적 증언을 들려주어

방문한 한국 학자들을 적잖게 놀라게 했다.


 

노인은 말하였다.


 

“저 석인상의 동쪽에는 고려 사람이, 서쪽에는 몽골사람이
살고 있었다.

이 곳 할힌골에는 살고 있는 고려인과 몽골인은 서로 내왕이
잦았고
서로 혼인을 하였다.

예컨대 초원에서 양부족의 여자들이 오줌을 누다  만나면

몽골 여자들은 왼쪽 손을, 고려 여자들은 오른쪽 손을 들어 흔들어

서로간에 우의를 표시했다.

고려인들은 할힌골에 성을 쌓고 살았다.그 성의 페허가 남아있다.

그러나 고려인들은 이곳에 오랜 세월 살지 않고 동남쪽으로
이동해갔다.”


 

한국 학자들은 이곳에서 여러 가지로
의미 심상한 단서들을 발견했다.


 

몽골에서는 한국을 솔롱고스라고 부른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달랐다.

먼저 중국과 국경이 있는 몽골의 최 동단(東端)인 여기서는 1920년

몽골이 독립 할 때까지 한국(또는 조선)을 고올링고스라고 불렀다.

고올리의 나라라는 뜻이다.


 

그때까지 솔롱고스라는 말을 들어보지도 못했다고 한다.

더해서 몽골학자에 의하면 이 지역의 주민들은 신체적인 조건이나

각종 풍속이 몽골에서 한국인들과 가장 유사하다고 한다.


 

한국과 몽골 학자들에 의한 이 할힌골 일대에 대한
탐사와 조사가 92년도,
그리고  93년,94년 여러 곳에서 실시되었다.   


 

여러 유적 중에는 95년 6-8월까지 실시한 이루어진 숨팅토이롬
고올리
성읍터에 발굴에서는 고구려 석실 무덤 2기와 벽화 고분을
발굴하여
도깨비 무늬 숫막새 기와등의 고구려 유물이 많이 나왔었다.


 

고구려가 최대 강성할 때도 고구려 영토 북방의 경계선(흥안령)

밖일 수 있었던 이 지역에서 발견된 고리의 유적이 고구려의 것과
거의
같은 특징을 가졌다는 것은 고리와 고구려가 강한 유대가 있었던

관계임을 입증한 것이다.(몽골족은 성을 만드는 일이 드물다)


 

쉽게 말한다면 고리와 고구려는같은 민족이라는 추측을

암시한다는 것이다.


 

북한이 발표한 고리국의 정체


 

북한 역사학계는 1970년 고리국을 맥국의 하나이고 이들 민족이
기원전
상기 보이르 호수가 있는 홀른보이르 평야에서 이들이
흑룡강과 그 아래
눈강 사이의 지역으로 대 부족 이동을 이룬 시기는
BC 5-3세기경으로
보고 부여와 고구려가 모두 이 때 이동한 고리 족
다시 말하면 맥족의
 후손들이 갈라져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북쪽의 학설에는 수령 우상 숭배 사상과 비논리적인 공산주의

이론 차용의 악습이 있어서 대체로 저평가 되곤 했는데 95년에

한국으로 객원교수로 왔던 한국학 연구소장 백웅진 박사가

위의 학설은 북한 고고학계가 직접 발굴한 결과에 기초했고

그들의 주장이 일정한 학문성과를 반영한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신빙성이 있음을 뒷받침해주었다.


눈강은 대흥안령 북쪽에서 발원하여 흑룡강의 아래에서 흘러가다가

제일 송화강과 합류하여 흑룡강의 중하류로 흘러든다.


 

그 사이의 삼각형의 지역이 북한 학자들이 말하는 지역이 된다.

이곳에서 수직으로 아래쪽에 옛 부여가 위치한 지역인 길림과
장춘 지역이 있다.

 

2008-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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