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엄쉬엄 여행의 추억/국내여행·마실

[2006년 4월] 장성.고창여행기

인생멘토장인규 2008. 11. 12. 14:34

스물두해 결혼기념일을 맞이하여 애들을 과감하게 제치고 집사람과 둘이

여행을 떠났다. 목적지는 청보리밭축제가 열리고, 4월 춘동백으로 유명한

선운사를 둘러 볼겸 전북 고창으로 정하고 가는 길의 전남 장성군소재

백양사를 경유하기로 하였다.

 

▣언제 : 2006.4.22일(토)

▣여행지 : 백양사--->고창읍성--->학원관광농원(3회청보리밭축제)

 

[장성]백암산 백양사

 

내장산 국립공원지역에 포함돼 있지만, 백양사는 내장산이 아닌 백암산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이다.

백양사는 백제 무왕때 세워졌다고 전해지는 명찰로 본래 이름은 백암사였고

1034년 중연선사가 크게 보수한 뒤 정토사로 불려졌다. 조선 선조때 환양선사가

영천암에서 금강경을 설법하는데 수많은 사람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고 한다.

법회가 3일째 되던날 하얀 양이 내려와 스님의 설법을 들었고, 7일간 계속되는

법회가 끝난날밤 스님의 꿈에 흰양이 나타나 '나는 천상에서 죄를 짓고 양으로

변했는데 이제 스님의 설법을 듣고 다시 환생하여 천국으로 가게 되었다'고

절을 하였다 한다. 이튿날 영천암 아래에 흰양이 죽어 있었으며 그 이후 절이름을

백양사라고 고쳐 불렀다.


쌍계루의 아름다운 풍광에 취한 고려말 대학자 목은 이색은 '두 시냇물이 합류하는

지점에 누각이 있어 왼쪽 물에 걸터앉아 오른쪽 물을 굽어보니 누각의 그림자와

물빛이 위아래로 서로 비치어 참으로 좋은 경치였다'라고 칭찬했다고 한다.

백양사 후면에 있는 국기단은 선조 36년(1603)과 현종 3년(1662)에 국가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특별히 임금이 친히 제문을 짓고 홍문관 교리를 파견하여

제사를 지냈던 곳이며, 백양사 쌍계루에서 오른쪽 언덕으로 숲길을 따라 올라가면

비구니들의 법도정진 도량인 단아한 천진암이 있다.

 

 

[고불총림 백양사]

 

절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공부하는 스님들이 사는 곳입니다.
승가의 하루는 새벽 3시에 시작합니다. 3시가 되면 한 스님이 목탁을 치며 도량을
돕니다(道場釋).
 
그 목탁소리를 듣고 모든 스님들이 일어납니다. 도량석이 끝나면 아침 종성과
4물(목어,운판, 법고, 대종)이 울리고 이어서 대웅보전에서 경건하게 새벽예불을
올립니다.
 
선원에서 정진중인 스님들은 도량석이 끝나면 선원 큰방에서 죽비로 예불을 드리고
바로 참선 정진에 들어갑니다. 예불이 끝나면 강원 스님들은 큰방에서 간경(看經)을
합니다. 아침 공양은 6시에 있습니다. 스님들은 큰방에 순서대로 빙 둘러앉아
각자 자신의 발우로 공양을 합니다.
 
총림(叢林)의 뜻은 범어 vindhyavana의 번역으로 빈타파나(貧陀婆那)라 음역하며,
단림(檀林)이라고도 번역합니다. 승속(僧俗)이 화합하여 한 곳에 머무름이(一處住)
마치 수목이 우거진 숲과 같다고 하여 이렇게 부르는 것입니다.
 
특히 선찰(禪刹)의 경우 이름으로 공덕총림(功德叢林)이라고도 합니다.
지도론 삼(智度論 三)에 의하면 '승가(僧伽)는 중(衆, 무리의 뜻)의 뜻이니 많은
비구가 한 곳에 화합하여 머무는 것을 승가라고 한다.
마치 큰 나무들이 숲을 이룬 것을 林이라 함과 같으니, 승취(僧聚)가 모여 사는
곳이므로 총림이라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선원(禪院), 선림(禪林), 승당(僧堂), 전문도량(專門道場) 등 다수의
승려대중이 모여 수행하는 곳을 총칭하여 총림(叢林)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총림이 되기 위해서는 승려들의 참선수행 전문도량인 선원(禪院)과 경전
교육기관인 강원(講院), 계율 전문교육기관인 율원(律院) 을 모두 갖춘 사찰을
지칭하는 말로 우리나라는 "해인사, 통도사, 송광사, 수덕사, 백양사" 5대 총림이
있습니다. 고불총림 백양사는 1996년 3월 총림으로 공식 승격되었습니다.
 
[백암산]

 

높이는 741m로 내장산, 입암산(1,107m)과 함께 내장산국립공원에 속한 산이다.

백학봉· 사자봉 등의 봉우리는 기암괴석으로, 산세가 험준하나 웅장하다.

이곳에 비자나무숲· 굴거리나무숲이 각각 천연기념물 제153호와 91호로 지정되어

있어 유명하다.

산기슭에는 대한불교조계종 18교구 본사인 백양사가 있다.

예로부터 봄에는 백양, 가을에는 내장이라는 말이 전해오는데,

백양사의 비자나무숲과 벚꽃나무를 두고 생긴말이다.
산행은 산세에 비해 등산로가 순탄한 편으로 그다지 어렵지 않고, 거리도 짧아

당일에 등산을 즐길 수 있다. 산행은 백암산을 등산하는 코스와 내장산 자락의

내장사까지 횡단하는 코스가 있다.

백암산에 오르는 코스는 백양사와 청류암에서 각각 시작할 수 있다.

백양사의 단풍이 전체 산과 조화를 이루며 서서히 물들기 시작하면 현란하지 않은

가을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연중 많은 등산객들을 맞는 백암산이지만 특히 가을

산행은 주로 낙엽 활엽수의 오색단풍으로 물든 자연을 만끽하기에 알맞은 곳이다.

제 1코스
주차장-백양사-약사암-영천굴-학바위- 백학봉-도집봉-상왕봉-운문암-백양사
(총 9.3㎞, 약 4시간 30분 소요)

 
 
☞ 입장료+관람료 : 3,400원(어른) , 주차비 :4,000원 (황당할 정도로 넘 비싸다)
   백양사로 가는 길의 벚꽃은 현재진행형. 역시 아래동네보다는 많이 늦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푸른 단풍나무를 보니 가을에 다시 또 와야 되겠단 생각이 절로 든다. 모니모니해도 백양사는
   가을이잖는가~  매표소입구의 널따란 주차장이 사설로 운영되고 있는 것에 엄청 불만을 느낀
   다.  장성군에 대한 불만이다. ㄸㅂ~
 
 
[고창읍성]
 
고창읍성은 조선 단종 원년(1453년)에 왜침을 막기 위하여 전라도민들이 유비무환의 슬기로 축성한 자연석 성곽이다. 일명 모양성이라고도불려지는 이성은 나주진관의 입암산성과 연계되어 호남대륙을 방어하는 전초기지로서 국난극복을 위한 국방관련 문화재로 보존되고 있다.
1965년 4월 1일 사적 145호로 지정된 이성은 둘레 1,684M, 높이 4-6M, 면적 50,172평으로 동서북문과 옹성3개소, 치성 6개소, 성밖의 해자 등 전략적 요충시설이 두루 갖추어져 있다. 성내에는 동헌, 객사 등 22동의 관아건물,2지, 4천이 있었으나 전화로 대부분의 건물이 손괴된 것을 1976년부터 복원해 오고있다. 자연경관 또한 참으로 아름다워 하늘을 뒤덮는 노송과 빽빽하게 들어선 맹종죽은 운치를 더하여 준다.
지금까지 22동중 12동(동헌, 객사, 풍화루, 공북루, 진서루, 등양루, 성황사,관청, 작청,내아. 향청,서청)이 복원되었고 앞으로 10동의 관아 건물도 복원할 계획이다. 또한 성밖의 외곽도로를 말끔이 정비하고 철쭉과 백일홍등 꽃나무를 심어 꽃길로 가꾸어 놓았다. [고창군청]

☞ 입장료 : 어른1,000원.  주차비 :1,500원

 

[제3회청보리밭축제 - 학원관광농원]

 

공음면 선동리에 위치한 학원농장은 면적이 30만여평으로 1994년 관광농원으로 지정되었다. 봄에는 수십만평의 완만한 구릉지대에 펼쳐진 청보리밭으로, 가을에는 마치 구름이 내려앉은 듯한 하얀 메밀꽃밭으로 유명하다. 학원농장의 청보리가 가장 푸르고 파란 이삭을 틔워내는 시기는 여름이 들어선다는 입하 전후이며, 메밀꽃은 9월초부터 피기 시작하여 9월말까지 이어진다.
이 밖에도 화훼용 유리온실과 묘목장, 각종 과수단지, 잔디구장, 식당, 숙박시설도 갖추어져 있어 드넓은 자연을 벗 삼아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2004년부터 매년 4월에 고창청보리밭 축제가 이곳에서 개최된다.

☞ 청보리밭축제가 5월6일까지이나 아직은 보리가 피지않아 실망이었다.

보리밭사이사이에 인공조각등 전시물이 있으나 예술적인 美는 떨어짐.

축제라 하여 관광상품화하였으나 판매상품도 별로였다.

다만 도시에서는 보기 어려운 넓은 보리밭사이로 산책을 하는 기분이

상쾌하다고나 할까~ 

 

 

[고창군여행안내도]

 

 

 

[여행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