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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4월] 고창여행기(미당문학관-선운사)

인생멘토장인규 2008. 11. 13. 23:37

 

▣언제: 2006.4.23(일)

▣여행지 : 고창군 미당생가(시문학관)--->선운사

 

[미당시문학관]

 

죽어서까지도 친일이라는 천형을 달고 있는 미당 서정주.

그의 생가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그의 시문학관이 자리하고 있다.

 

<테마순례>

* 미당의 문학적가치와 예술을 펼쳐 나갈 문화공간의 장
* 호남의 내금강이라 불리우는 선운산도립공원과 인접한 장소로써 문화체험 광장

<일반현황>


* 위 치 : 전라북도 고창군 부안면 선운리 231번지
* 규 모 : 부지 9,461㎡ / 건축물 818㎥
* 개관일 : 2001. 11. 7
* 주요시설
 전시실 174㎡, 세미나실174㎡. 전망대 및 서재재현실 261㎡, 다용도실 191㎡
* 건축양식
 전시동 건물은 재물치장 콘크리트 공법의 건축물로써 자연미와 환경친화적 요소를 살린 건축물


<문학관건립 추진현황>

* 사업기간 : 1997년 ~ 2001년
* 건림추진위원회 창립총회 개최(각계각층 386명) : '97. 7. 15
* 기본조사 설계 및 실시설계 실시
* 미당시문학관공사발주(건립추진위원회자체시공) : '98. 9. 4
* 사업완료 : 2001년도


<문학관 운영>

* 미당시문학관운영 : 재단법인 미당시문학관
 - 문학관운영에 관한사항
 - 각종 문학행사에 관한사항
 - 전시자료수집 및 기타 운영에 관한 기획조정

자료:[고창군청]

 

[선운산도립공원/선운사]

 
선운산은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우는 명승지로서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선운산은 도솔산이라고도 불리우는데 선운이란 구름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이고 도솔이란 미륵불이 있는 도솔천궁의 뜻으로 선운산이나 도솔산이나 모두 불도를 닦는 산이라는 뜻이다. 곳곳에 기암괴석이 봉우리를 이루고 있어 경관이 빼어나고 숲이 울창한 가운데 천년 고찰 선운사가 자리하고 있다. 본사는 선운사로 검단선사가 창건하고 대참사(참당사)는 진흥왕의 왕사인 의운국사가 창건했다고 하나 천오백년 전의 일이고 현재는 도솔암, 석상암, 동운암과 함께 참당암이 있지만 옛날에는 89암자가 골짜기마다 들어섰던 것으로 전한다.
  
 

문화재로는 금동보살좌상, 지장보살좌상, 선운사 대웅전, 참당암 대웅전, 도솔암 마애불 등이 보물이고 동백나무숲, 장사송, 송악 등이 천연기념물이며 석씨원류 경판, 영산전목조삼존불상, 육층석탑, 범종, 약사여래불상, 만세루, 백파율사비, 참당암 동종, 선운사 사적기 등이 지방문화재로 백파율사비는 추사가 짓고 쓰고한 추사 글씨 중에서도 대표작이다. 선운산의 경치를 살펴보면 큰절에서 개울을 따라 올라가면 물줄기가 갈라진 곳에 자연의 집이 있고, 우측으로 더 올라가면 여덟가지로 소담하게 벌어진 장사송과 진흥왕이 수도했다는 진흥굴이 있다.

개울 건너 산 중턱에 우뚝 선 바위가 이 산에 침입하는 마귀를 방어하는 신장역할을 하는 봉두암(일명 투구봉), 그 위 산등성이에 돌아 앉은 바위가 역시 도솔천에 들어오는 마귀를 방어하는 사자암이고, 여기서 조금만 올라 가면 도솔암, 우측으로 층층의 바위계단을 오르면 천길 절벽위에 도솔천 내원궁 즉 상도솔이 있다. 이곳에서 우측 암벽을 오르면 말발자국이 파여 있어 이를 진흥왕의 말발자국으로 전하며 바위틈을 비집고 올라서면 이곳이 만월대이며 신선이 학을 타고 내려와 놀고 갔다는 선학암이다.

다시 내려와 나한전에서 좌측을 보면 깍아지른 듯한 암벽에 불상이 조각되어 있는 도솔암 마애불이고 더 올라가면 용문굴, 좌측으로 돌아 오르면 낙조대가 있다. 바로 옆이 천마봉, 도솔천의 비경이 발아래 전개된다. 또한 선운산에는 풍천장어. 작설차. 복분자술 등의 특산물이 있어 풍천장어구이에 복분자술 한잔으로 최고의 별미를 맛볼 수 있다.

 

* 1코스(등산)

  관리사무소→선운사→장사송·진흥굴→도솔암→마애불상→용문굴→낙조대 →천마봉(4.7km)

선운사는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도솔산(兜率山)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이다.
도솔산은 선운산(禪雲山)이라고도 하며, 조선 후기 선운사가 번창할 무렵에는 89개의 암자와 189개에 이르는 요사(寮舍)가 산중 곳곳에 흩어져 있어 장엄한 불국토를 이루기도 하였다.

도솔산 북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선운사는 김제의 금산사(金山寺)와 함께 전라북도의 2대 본사로서 오랜 역사와 빼어난 자연경관, 소중한 불교문화재들을 지니고 있어 사시사철 참배와 관광의 발길이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눈 내리는 한겨울에 붉은 꽃송이를 피워내는 선운사 동백꽃의 고아한 자태는 시인ㆍ묵객들의 예찬과 함께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선운사의 창건에 대해서는 신라 진흥왕이 창건했다는 설과 백제 위덕왕 24년(577)에 고승 검단(檢旦, 黔丹)선사가 창건했다는 두 가지 설이 전하고 있다.

첫 번째 설은 신라의 진흥왕(재위기간 540∼576)이 만년에 왕위를 내주고 도솔산의 어느 굴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는데, 이때 미륵 삼존불이 바위를 가르고 나오는 꿈을 꾸고 크게 감응하여 중애사(重愛寺)를 창건함으로써 이 절의 시초를 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시 이곳은 신라와 세력다툼이 치열했던 백제의 영토였기 때문에 신라의 왕이 이곳에 사찰을 창건하였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따라서 시대적ㆍ지리적 상황으로 볼 때 검단선사의 창건설이 정설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검단스님의 창건과 관련해서도 여러 가지 설화가 전해오고 있다. 본래 선운사의 자리는 용이 살던 큰 못이었는데 검단스님이 이 용을 몰아내고 돌을 던져 연못을 메워나가던 무렵, 마을에 눈병이 심하게 돌았다. 그런데 못에 숯을 한 가마씩 갖다 부으면 눈병이 씻은 듯이 낫곤 하여, 이를 신이하게 여긴 마을사람들이 너도나도 숯과 돌을 가져옴으로써 큰 못은 금방 메워지게 되었다. 이 자리에 절을 세우니 바로 선운사의 창건이다. 검단스님은 "오묘한 지혜의 경계인 구름[雲]에 머무르면서 갈고 닦아 선정[禪]의 경지를 얻는다" 하여 절 이름을 '禪雲'이라 지었다고 전한다.

또한 이 지역에는 도적이 많았는데, 검단스님이 불법(佛法)으로 이들을 선량하게 교화시켜 소금을 구워서 살아갈 수 있는 방도를 가르쳐주었다. 마을사람들은 스님의 은덕에 보답하기 위해 해마다 봄ㆍ가을이면 절에 소금을 갖다 바치면서 이를 '보은염(報恩鹽)'이라 불렀으며, 자신들이 사는 마을이름도 '검단리'라 하였다. 선운사가 위치한 곳이 해안과 그리 멀지 않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곳에서 염전을 일구었던 사실 등으로 미루어보아, 염전을 일구어 재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검단스님이 사찰을 창건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고창]선운사와 동백숲

수령이 500~600년 정도의 천연기념물 제184호 고창 삼인리동백나무숲

 

봄이 밀려오는 4월의 선운사는 서정주의 시처럼 맑고 아름답다. 주차장에서 대웅전까지 이어지는 계곡가에 드리운 단풍나무의 신록이 은은한 물안개에 비친 모습이 맑고 깨끗하기도 하거니와 선운사의 대명사처럼 되어 버린 동백때문이기도 하다.
선운사의 동백은 대웅전 뒤의 산자락 전체에 숲을 이루고 있다. 4,50년 된 동백숲이 대웅전 뒤를 병풍처럼 막아서고 있는 것이다. 멀리서 보면 쉽사리 눈치채지 못할 정도지만 가까이 가면 붉은 동백이 검은 기와와 어울려 엷게 채색된 동양화의 한부분처럼 느껴진다. 또한 동백과 더불어 담장너머로 하얀목련과 자주빛 모란이 피는 모습도 선운사에서 느낄 수 있는 봄의 정취다.
선운사 동백은 다른 곳보다 한달여 늦게 핀다. 그래서 춘동백이라 불린다. 남도에서 동백이 다지고 나면 그때서야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다. 그래서 더 탐스럽고 붉게 느껴진다.
선운사는 고려시대 호남 제1의 사찰로 불릴만큼 대가람을 이루던 곳. 지금은 옛명성 만은 못하지만 아직도 규모면에서는 전남에서 두번째를 자랑하는 명승고찰로 10여 동의 고풍스런 건물 이 옛자취를 고스란히 머금은체 남아 있으며, 뛰어난 주변 경관과 수림이 안고 있는 그윽함은 고찰의 면모를 한눈에 느끼게 한다.
동백숲을 보고나서는 가벼운 산행도 할겸 도솔암까지 가보기를 권한다.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마애석불상도 구경할 겸 말이다.

 

☞ 이곳은 영화 남부군의 촬영지이기도 하지만,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대장금'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용문굴' 은 장금어미가 숨진 곳이고, 낙조대는 최상궁이 자살한 절벽이며, 선운사입구의 차밭은 장금이와 민종사관이 애틋한 사랑의 느낌을 주고 받던 곳이기도 하다.

 

 

[풍천장어]

 

 

뱀장어는 어디서든지 구경할 수 있으나 풍천장어는 민물과 바닷물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잡히는 뱀장어를 일컷는 말이다. 선운산 어귀의 인천강은 약4km에 달하며 예부터 큰 바람이 서해 바닷물을 몰고 들어온다하여 풍천(風川)이라 불리어 왔으며 이곳에서 잡히는 뱀장어를 풍천장어라 물리어왔다.

 

식도락가들이 선운산 풍천장어만을 애써 찾는 것은 이곳의 장어는 산란을 위해 뱀장어가 바다로 내려가기 전에 몸을 단련하는 곳으로써 그 맛이 달리 담백하고 구수하기 때문이며 풍천장어는 일찍부터 작설차, 복분자와 함께 고창 3대 특산물로 알려져 왔다. 또한 그 옛날 폐질환으로 선운사에 요양 온 사람들에게 선운사 스님이 인천강의 풍천장어를 소개하여 그 풍천장어를 먹고 병이 완쾌되어 고향에서 자랑 하면서부터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고 한다.

그러나 급속한 산업경제 발전과 더불어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건강식품에 대한 선호도 증가로 뱀장어 소비가 급증하면서 뱀장어 양식장이 생기고 종묘 자원남획과 무분별한 자연산성만 채포로 인해 자원량이 고갈되면서부터 미식가들에게 그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었던바 고창군에서는 특수시책으로 전국 최초로 일체의 인공사료 보급이 없이 순수한 해수를 이용한 고창갯벌풍천장어 양식장을 개발 보급하고 있으며 고창갯벌풍천장어 상표등록을 마쳤다.

장어구이(100g)는 비타민 A가 5,000IU(비타민 단위)로 쇠고기 125배 돼지고기 295배나 된다.
뱀장어에는 DHA,EPA, 레시친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어 노화예방 피부미용, 고혈압, 시력보호와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특히 DHA 계열의 지방산은 각종암과 치매예방 효과가 있다고 세계 DHA 심포지엄, 일본 아키다 대학 의료과학대학 보고서 등을 통해 학계에 보고된 적이 있으며, 동의보감에 장어는 오장이 허한 것을 보하고 폐병을 다스리며 식료본초에 '장어는 습과 각기요통, 풍습 등을 다스리고 연주창과 장풍, 장출혈을 앓는 사람에게 좋다'라고 하였으며 본초강목에 '장어는 소아의 기생충으로 인한 복통을 다스린다'라고 기록되었다.

한편 군산대학교 해양과학대학 이정열 교수의 연구논문 고창산 풍천장어는 문헌에 나오는 것보다 우수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자료ㅣ고창군청]

 

☞ 입장료: 2,600원(어른)  주차비 : 2,000원 ( 아침일찍 들어가는 바람에 주차비는 물지 않았다 ^_^)

  

 

 

2006-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