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엄쉬엄 여행의 추억/여행자료 및 스크랩

[해넘이·해돋이 명소] 어둠속에 지는 추억…어둠뚫고 솟는 희망

인생멘토장인규 2008. 11. 11. 00:09

 

[해넘이·해돋이 명소] 어둠속에 지는 추억…어둠뚫고 솟는 희망
[국민일보] 2005-12-29 15:51

 

 

■ 해넘이 명소 10선 ◇장화리 낙조마을(인천 강화) 마치 잘 익은 홍시처럼 붉은 태양이 수평선 너머로 사라지는 강화 장화리 낙조마을의 해넘이는 서정미 넘치는 한 폭의 동양화다. 동막리에서 장화리로 이어지는 강화도 남단의 해안도로는 드라이브를 즐기며 낙조를 감상하기에도 좋다.장곶횟집 앞과 장화리 해안도로변의 카페도 해넘이 감상의 포인트.

◇궁평리(경기 화성)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에 위치한 해안 유원지는 해송과 모래사장이 어우러진 천혜의 관광지로 길이 2㎞,폭 50m의 백사장과 100년생 해송 5000여 그루가 장관을 연출하는 해넘이의 명소. 화성8경 중 으뜸인 궁평낙조는 겨울철 당진화력발전소 뒤로 떨어진다. 어선과 갈매기들이 그리는 풍경도 보기에 좋다.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충남 태안)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은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특히 겨울철 슬픈 사랑의 전설을 간직한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 사이로 지는 낙조가 가슴이 미어지도록 아름답다. 태안반도청년연합회는 31일 오후 3시부터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서 ‘안면도 저녁노을 축제’를 개최한다.

◇세방전망대(전남 진도) 진도 해안도로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세방낙조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다도해의 경관은 압권이다. 특히 해질 무렵 섬과 섬 사이로 빨려 들어가는 해가 다섯 가지 색깔로 하늘을 물들여 오색낙조로 불린다. 양덕도 등 다도해를 붉게 물들이는 해넘이를 촬영하려면 녹진전망대에 올라야 한다.

◇순천만 갈대밭(전남 순천) 노을에 물든 순천만을 한 눈에 굽어보려면 순천만 최고의 전망대이자 낙조 포인트인 해룡면 용산에 올라야 한다.햇솜처럼 부푼 갈꽃이 노을빛에 물들면 물기 머금은 갯벌은 황금빛으로 반짝이고,칠면초 군락은 해풍에 붉은 파도를 탄다. 붉게 물든 갈대밭을 허허롭게 날아 오르는 철새가 순천만 해넘이의 포인트.

◇솔섬(전북 부안) 북쪽의 새만금간척지 방조제 입구에서 남쪽의 모항 해수욕장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바닷가가 해넘이 포인트지만 전북학생수련원 앞의 솔섬 해넘이만큼 서럽도록 아름다운 곳도 드물다. 솔섬의 소나무 가지에 해가 걸리면 V자 편대를 이룬 철새들이 무시로 날아올라 감동적인 풍경을 만든다.

◇서해대교(충남 당진) 경기 평택시 포승면과 충남 당진군 송악면을 잇는 7310m 길이의 서해대교를 배경으로 하는 해넘이는 자연과 인공이 만든 특별한 작품이다. 포승면과 아산만방조제를 잇는 38번 국도가 서해대교 해넘이를 감상하는 포인트로 거대한 인공구조물 사이로 떨어지는 다홍색 해가 설치작품을 만든다.

◇백수해안도로(전남 영광) 영광읍에서 백수읍 대전리 방향으로 달리다 만나는 백수해안도로는 드라이브와 해넘이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코스로 탁 트인 바다가 막혔던 가슴까지 시원하게 씻어준다. 백수해안도로의 해넘이 감동은 해가 수평선 너머로 사라진 이후 노을이 바다와 하늘을 온통 붉게 물들이면서 시작된다.

◇차귀도(제주 북제주) 성산 일출봉에서 솟은 해가 한라산을 넘어 수평선과 황홀한 입맞춤을 하는 곳은 북제주 현경면의 차귀도 앞바다. 겨울철 차귀도의 해넘이는 용수리 절부암 부근이 포인트. 이곳에선 고래 모양을 닮은 차귀도의 몸통과 꼬리 사이로 지는 해 속으로 만선의 어선 한 척이 황금물살을 가르며 귀항하는 풍경도 흔하다.

◇화흥포(전남 완도) 완도의 서남쪽 끄트머리에 자리 잡은 화흥포항은 동백꽃만큼이나 붉은 해가 동백꽃보다 더 서럽게 떨어지는 해넘이로 장소로 유명하다. 소안도 노화도 보길도 백일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보석처럼 떠 있는 화흥포항 앞바다도 섬과 섬 사이로 해가 떨어지는 흔치 않은 곳 중의 하나.

■ 해넘이 해돋이 명소 5선 ◇왜목마을(충남 당진) 석문산(79m) 정상에 오르면 장고항 용무치와 화성시 국화도 사이에서 짙은 황토빛의 해가 소박하면서도 서정적인 모습으로 새해를 알린다. 용광로처럼 활활 타오르는 묵은해는 당진군 석문면 대난지도와 소난지도 사이의 비경도 사이로 가라앉는다. 31∼1일 풍성한 해돋이 축제가 개최된다.

◇마량포구(충남 서천) 우리나라 최초의 성경 전래지인 마량포구는 천연기념물인 마량동백나무숲으로도 유명하다. 오력도와 고깃배를 배경으로 동백꽃이 낙화하듯 수평선 아래로 떨어지는 붉은 해가 일품이다. 해돋이는 11월부터 2월 중순까지 볼 수 있다. 31∼1일 마량포 해돋이·해넘이 축제가 열린다.

◇해제반도 도리포(전남 무안) 은빛 숭어가 무리지어 노니는 도리포는 해넘이와 해돋이를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서해안이면서 일출을 볼 수 있는 것은 북으로 길게 뻗은 해제반도 끝자락에 위치하고 동쪽에 넓은 함평만을 끼고 있기 때문이다. 31∼1일 해맞이 행사와 숭어 잔치도 열린다.

◇증도 방축리(전남 신안) 바다 속에 잠들어 있던 송·원대 도자기 등 2만3024점의 유물들이 발굴되면서 보물섬으로 명명된 증도는 우리나라 최대의 소금생산지인 태평염전으로도 유명하다. 31∼1일 방축리 해변에서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행사가 열린다. 지신개 선착장에서 증도까지 철부선으로 10분.

◇흑산도 상라봉(전남 신안) 흑산도 일주도로의 동백 꽃길을 돌고 돌아 상라봉 정상에 오르면 예리항의 아름다운 자태와 자연이 빚은 최고의 걸작인 홍도 등 다도해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수평선에서 솟아 홍도 너머로 지는 해는 뭍에서는 볼 수 없는 황홀경을 연출한다.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도 볼거리.

■해돋이 명소 10선 ◇간절곶(울산 울주) 간절곶은 한반도 동쪽 끝인 영일만 호미곶보다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나 위도가 낮아 겨울에는 호미곶보다 1분 빠르게 새해 첫 해돋이가 시작된다. 바다를 향해 우뚝 선 하얀색의 간절곶 등대와 등대 앞의 소나무 숲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1일 소망풍선 날리기 등 해맞이 행사가 개최된다.

◇추암해수욕장(강원 동해) 애국가 첫 소절의 일출 배경화면으로 유명한 동해 추암은 절묘하게 생긴 촛대바위,칼바위 등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특히 촛대바위에 걸리는 아침 해돋이가 아름답다.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유진과 준상이 함께 한 첫 번째 바다이자 마지막 바다로도 유명하다. 1일 추암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태백산(강원 태백) 태백산(1567m)은 가파르거나 험하지 않은데다 남성다운 웅장함과 후덕함을 지녔다. 눈꽃을 활짝 피운 주목 군락 사이로 떠오르는 장엄한 해돋이와 백두대간의 설경은 한 폭의 달력그림으로 유일사 입구에서 정상까지 2∼3시간 걸린다. 비료포대를 휴대하면 당골광장으로 하산할 때 엉덩이썰매를 타는 색다른 경험도 가능하다.

◇호미곶 일출(경북 포항)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는 영일만의 호미곶은 서서히 어둠이 걷히면서 붉은 기운을 품고 올라오는 해가 청동조각상 '상생의 손' 손바닥 안에 절묘하게 들어앉는 모습이 아주 독특하다. 1일 새해 첫 해가 떠오름과 동시에 가로 80m,세로 53m,무게 2t 규모의 국내 최대 태극기가 해맞이광장에 처음으로 펼쳐진다.

◇정동진(강원 강릉) 서울 광화문을 기준으로 정동쪽에 자리 잡은 정동진은 해안에서 가장 가까운 기차역과 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넓은 모래사장과 소나무,철길,푸른 바다가 함께 어우러지는 해돋이는 한 편의 시. 무게 8톤인 모래시계회전식 등 다채로운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통일전망대(강원 고성) 휴전선 너머 금강산의 구선봉과 해금강이 손에 닿을 듯 가깝고 맑은 날에는 옥녀봉,채하봉,일출봉 등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고성통일전망대는 동해안의 대표적인 해돋이 명소. 통일전망대를 출입하기 위해서는 통일안보교육관에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 고성군은 1일 해맞이 축제를 연다.

◇지리산 노고단(전남 구례) 구례에서 노고단으로 올라가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다. 드라이브를 겸해 성삼재주차장까지 오른 후 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 눈꽃이 활짝 핀 등산로를 30분쯤 걸으면 운해 사이에서 솟는 감동적인 해돋이를 만날 수 있다. 게르마늄 성분이 함유된 지리산온천랜드는 산행 후의 피로를 풀기에 좋다.

◇땅끝마을(전남 해남) 한반도의 실질적인 최남단인 해남 땅끝마을에서 맞는 새해의 첫 해는 붉다 못해 불덩어리를 방불케 한다. 커다란 바위 사이로 솟아오르는 태양은 역광으로 검게 보이는 소나무와 어우러져 더욱 서정적이다. 붉게 물든 다도해도 비경 중의 비경. 선상해맞이 땅끝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삼사해상공원(경북 영덕) 삼사해상공원은 새해의 아침을 깨우는 장엄한 태양과 동해의 쪽빛바다가 만나는 곳으로 매년 1월1일엔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인파로 대성황을 이룬다. 1일 아침 떡국을 함께 나누고 오전 9시부터 1시간동안 관광객들도 29톤 무게의 경북대종을 타종해 볼 수 있는 이벤트가 기다린다.

◇형제섬(제주 남제주) 산방산 앞에 위치한 형제섬은 두 개의 바위 사이로 솟는 해가 장관이다. 형제섬은 보는 방향에 따라 암초를 포함한 섬의 개수가 3∼8로 그 모양도 각양각색이다. 안덕면 사계리 해안의 사계화석산출지가 겨울철 형제섬 해돋이 촬영의 포인트로 검은색의 갯바위와 붉게 물든 바다가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