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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가볼만한 곳

인생멘토장인규 2008. 11. 7. 12:01

 

한국관광공사는 2005년도 8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삼척의 조용한 해수욕장과 포구 - 강원 삼척', '다양한 문화체험도시 - 충남 천안', '변산반도 월명암의 상사화와 솔섬 낙조 - 전북 부안', '모세의 기적이 있는 갯벌 체험장과 낙조 - 전남 해남' 등 4곳을 각각 선정, 발표하였다.

함경도 용성에서 부산 영도다리까지 7번 국도는 백두대간과 동해바다가 함께 달리는 길이어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그 중에서 삼척의 청정해역이야 말로 아름다운 절경들이 숨어 있다. 맹방, 덕산, 부남, 궁촌, 용화, 장호, 임원, 호산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해수욕장과 때묻지 않은 포구들이 보석처럼 박혀 있기 때문이다. 요란한 유흥시설도 없고 큼직한 숙박시설도 갖추지 않았던 것이 어쩌면 삼척이 천혜의 자연을 유지했던 비결인지도 모른다.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양왕은 궁촌마을에 묻혀 있으며, 어린 시절 황영조가 달렸던 초곡마을에는 ‘황영조 기념관’이 서 있고 한국의 나폴리라고 불리우는 장호항에는 온 가족이 함께 어촌체험을 즐길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남근공원인 해신당공원에는 사당과 남근상조각상이 있으며 어촌민속전시관에는 동해사람들의 고단한 삶이 전시되어 있다.
- 위 치 :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 문의전화 : 삼척시 관광개발과 (033)570-3544

KTX와 수도권 지하철의 개통으로 더욱 가까워진 천안. 부담 없는 일정의 시티투어에 적합한 관광도시로서의 천안은 도시와 시골 풍경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민족의 성지 독립기념관과 맛의 거리 병천 순대 골목뿐만 아니라 등산 코스로 적합한 태조산, 광덕산을 품고 있다. 광복 60년을 맞은 3.1 운동의 진원지에서 관광 1번지로 변신하고 있는 천안의 모습은 지금껏 잠시 들렀다 가는 곳 정도로 생각했던 이들에게 전혀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 위 치 : 충청남도 천안시
- 문의전화 : 천안시청 문화관광과 (041)550-2032

부안 변산반도는 크게 외변산과 내변산으로 나뉜다. 서해 쪽의 해안지대를 외변산, 내륙의 산악지대를 내변산이라 한다. 산과 바다가 동전의 양면처럼 맞붙은 변산반도에는 가벼운 산행과 시원한 해수욕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내변산 쌍선봉 아래에 자리한 월명암 주변에는 해마다 8월 하순경이면 노랑상사화가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그래서 여름철의 월명암은 절집 자체보다도 그 주변의 울창한 숲과 무리지어 핀 상사화가 더 인상적인 곳이다. 월명암 부근의 낙조대는 내변산 최고의 일몰 감상포인트이다. 낙조대까지 올라갈 여유가 없을 경우에는 외변산 바닷가에서도 황홀한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의 솔섬 너머로 지는 해는 찬란한 노을보다도 더 진한 빛깔의 여운을 남긴다.
- 위 치 :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 문의전화 : 부안군청 문화관광과 (063)580-4449

사람들은 뭔가 인생에서 새로운 결심을 하고 싶을 때 바다를 바라보러 가는 경우가 많다. 하물며 바다에서 정말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볼 수 있다면--- 그런 분들에게 강추! 바로 육지의 남단 해남의 송지해변과 중리해변이다. 저무는 해는 시시각각 그 붉음의 농도를 기교부리듯 조절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행복감을 맛보게 해 준다. 중리해변이 주는 또 하나의 보너스인 해안에서 바라다보는 아담한 두 개의 섬. 밀물때는 섬이 되고 썰물때는 육지가 되어 작은 모세의 기적을 보여주는 곳인 시루섬(烝島). 밀물 때는 두 개의 섬으로 보이다 썰물 때는 두 개의 바다바닥을 매개로 하나의 섬으로 연결되는 대섬(竹島). 바닷길이 열리면조개와 고둥 등을 잡는 잔잔한 재미가 쏠쏠하다. 또 하나의 동양화를 연상케하는 ‘달마산 미황사’ 한 번 가 본 사람은 굳이 불교신자가 아니라도 그 풍경이 그리워 다시 한 번 발길을 돌리게 만드는 곳이다.
- 위치 :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 문의전화 : 해남군청 관광진흥과 (061)530-5224

기사 제공 : 한국관광공사

 

2005-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