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엄쉬엄 여행의 추억/국내여행·마실

[2004년 11월] 주말 나들이-기장 '숲속 아뜨리에'

인생멘토장인규 2008. 10. 30. 19:59

 

11월의 마지막 일요일 오후

동서네 큰딸이 친정에 놀러와 바다바람을 쐬러 기장쪽으로 나섰다.

송정을 지나 기장방향에 지인이 운영하는 자연학습장에 들렀다.

산위 야트막한 언덕바지에 조성한 자연학습장. 그곳엔 주인의 향취가 어우러진

'숲속 아뜨리에'가 객을 맞는다.

숲속의 아담한 통나무집.

 

  

나무로 만든 테라스아래로는 갖가지 야생화들이랑 채소들이 심어져 있고,

멀리 바다가 시야에 들어온다.

 

 

2층 옥탑방도 운치가 있다.

창밖으로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오고  십여명 남짓 누울 수 있는 공간에는

한 가족이 일박을 하기에는 그저 그만이다.

창가쪽 벽면에 만든 긴의자에 둘러 앉아 이야기꽃을 피우기에도 딱이다.

보이는 쿠션안에는 이불이 들어 있어 주인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기장을 지나 일광에서 간절곳 방향으로 조금만 가다보면 아담한 레스토랑이 나온다.

이름하여 '마실' 이란 가족 레스토랑이다.

'마실'은  마을의 속어다. 흔히 마을에 놀러갈 때 '마실간다'고 한다.

소나무와 파도소리가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조성된 간절곳방면 카페중에서도

이쁨을 자랑하는 곳 중의 하나다.

 

 

 

마실의 정원에는 그림처럼 그네가 두 개 있다.

집사람과 애들 이모랑 애들처럼 마냥 그네타기가 즐겁다 ^_^

왼쪽의 아해가 내자리라고 내려오라고 성화다. ㅋㅋㅋㅋ

 

 

 

내년이면 3학년(대딩)에 올라가는 큰 딸애는 바다를 등지고 그네에 앉았다.

요즘은 미니스커트가 유행이라지만 만날 나한테는 잔소리감이다. ㅋㅋㅋ

 

 

 

[촬영 : 디카폰]

[2004년 11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