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휴가는 매년 그러하듯 가족여행.
올해는 가족모두의 초행길인 서해안을 훑기로 하였다.
애들의 성화로 용인 에버랜드를 포함시키기로하고...
이동경로는 아직은 부분개통이지만 중부내륙고속국도를 이용하기로하고
(부산출발)경부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여주)---> 영동고속도로(용인)--->
서울(1박)--->서해안고속도로(태안반도1박---변산반도)--->정읍.광주를 거쳐(호남고속도로)
--->보성녹차밭--->순천 (1박?)--->남해고속도로(부산도착)으로 잡았다.
[용인민속촌]
총각때 서울에 출장올라와서(1983년도) 집사람이랑 처음 데이트한 곳이
용인 민속촌(촌시럽남? ㅋㅋ) . 세월이 21년 흘러 작품3개(딸2,아들1)를
만들어 민속촌을 다시 찾은 감회가 새롭다.
막내기영/둘째소연/첫째소원/마눌/나
(민속촌 관아에서)
20년을 함께 살아오면서 (금년이 결혼 20주년이다) 지은죄도 많겠지라~
"당신의 죄를 아느뇨? 오늘 곤장 10대에 모든 죄를 사하리라"는 마눌의 감언이설에
주위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용감하게(?) 형틀에 스스로를 뉘였다. ㅋㅋㅋ
"흐~ 진짜 나으 죄를 다 밝히면 곤장으로 용서될까? 음화하하하하하...."
(민속촌에서)
아~ 저 튀어나온 배! -_-;;
그렇지만 세련된 솜씨로 그네를 타자 주위에서 지켜보던
외국 관광객들이 환호의 박수를 보냈다는 사실 ^_^
"춘향아! 나를 보아다오~~~"
(민속촌에서)
"이보오~ 마눌! 우리도 저 젊은 신랑각시처럼 폼한번 잡아봅세~"
(민속촌에서)
민속촌 공중전화박스는 요로콤 생겼다네요~
(마눌/둘째/막내/첫째)
[에버랜드]
애들의 성화로 찾아온 에버랜드.
온갖 카드랑 핸드폰 멤버쉽카드를 총동원하여 할인을 받지않으면
넘 비싼곳. 아~띠 삼성직원들은 좋겠다. ㅋㅋㅋ
(홍학떼를 배경으로)
홍학떼들이 넘 이쁘서 배경으로 한 컷!
'으~ 더운데 왜이리 찰싹 달라붙는게야?'
그날따라 더위는 유난했다. 으~
(리프트를 타고)
사파리관광을 위해 리프트를 타고 아래로 내려가는 길
뒤따로 내려오던 딸애가 이쁜 짓을 했다 .
"아빠! 엄마! �리미!!!"
(아마존에서)
시원한 숲속 급류를 타며 둘째랑 찰칵!
오래전 올란도 디즈니월드에서 배를 타고
공룡탐험을 한 기억이 난다.
이리 쿵! 저리 쿵! 하면서 물을 덮어썼지만
급류타기는 마냥 신난다. ^_^
마눌:야들아! 함 더 타자!
애들: 시간 없어요~ 탈게 얼매나 마니 남았는디~~
나 : 이고뜨리! 엄마가 탈게 몇개있다고? 함 더타!!!
(사파리)
버스운전기사의 지시에 따라 제법 코믹한 행동을 하는 동물들이 웃음을 자아낸다.
그 이후 나랑 마눌은 기다림조가 되었고
애들은 신나게 돌아다니다
막내가 '독수리요새'인가를 타다 장렬하게 뻗는 바람에
에버랜드를 뒤로하고 조카애가 기다리는 강남의 오피스텔로 직행
서울에서 첫날밤을 보냈다.
[태안반도]
아침일찍 서울을 빠져나와 서행안 고속도로를 타고 서해대교를지나
태안반도를 향했다. 동해안코스는 숱하게 돌아다녔지만 서해안은 처음.
드라이브를 하며 바라본 동해안과 서해안의 풍광은 확연히 달랐다.
동해안이 어촌과 길다란 백사장이 주로 눈에 들어왔다면
서해안은 산과 숲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바닷가풍경이라고 할까.
서산간척지 방조제를 지나며 정할아버지를 생각한다.
"정영감! 대단하우~"
(서해대교)
서해대교가 직선적이고 남성적이라면
부산광안대교는 곡선이고 여성적이라고 할까
다리아래 '행심도'란 휴게소가 있어 대교에서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한게 특징이다.
(서산 마애삼존불)
국사교과서에서 보던 마애삼존불은 생각보다 작았다.
마애삼존불을 가는 계곡은 사람과 차로 만원!!!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바람에 못먹고 온 민물매운탕! 쩝~
맛있어 보이든디~~~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
꽃박람회로 유명해진 안면도. 박람회장소에서는 중국등축제중이었다.
뒤로 보이는 두 섬은 '할매봉과 할배봉'이란다.
꽃지는 사람들로 꽉차 우리는 더 아래로 아래로~ 내려갔다.
(바람아래로 가는 길에서)
꽃지에서 바람아래로 가는 길 휴게실에서 "알라뷰!"
(연꽃늪에서)
바람아래로 가는 길가의 연꽃늪지대에서 찰칵!
(바람아래갯벌에서)
안면도의 끝 '바람아래'해수욕장.
꽃지에 비해 '바람아래'는 덜 알려진 곳이지만
낮에는 해수욕을 하고 밤에는 물이 빠져나가 드러난 갯벌에서
조개잡이하는 재미로 오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맛조개잡이의 재미는 우와~~~ 신난당.
바다위로 떠오르는 달이 빨간게 환상적이다^^
(화면엔 찌그러져 나왔지만 보름달 )
(조개잡으러 출발!!!)
삽으로 넓게 파면 자그만 구멍이 드러난다.(이것을 찾기가 쉽지않음)
구멍이 보이면 맛소금을 구멍속에 넣으면 맛조개란 넘이
"쏘옥~"하고 고개를 밖으로 내민다. 나는 넘 잽싸게 이 넘을 잡아올리다
껍질만 '쏙"하고 벗기는 바람에 애들한테 쫑코만 먹었다. -_-;;
[변산반도]
태안반도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시 변산반도로 향했다.
변산반도는 전체가 국립공원.
엄청난 대역사인 새만금간척사업과
끝없이 광할한 바다갯벌을 바라보며
자연의 위대함과 인간의 개발속성을 함께 생각해 본다.
(갯벌을 배경으로)
(새만금방조제에서)
(새만금 홍보관에서)
(내소사경내에서)
(내소사경내에서)
[보성차밭]
서해안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정읍으로해서 호남고속도로를 따라
광주로해서 보성으로 이동했다.
보성으로 들어서자 내리던 비가 부산도착할때까지 내렸다.
벌교에서 보성으로 가는 길에 '세계유산고인돌유적지'란 표시판을보고
들렀다 갈려고 했으나 마지막 이정표를 놓지는 바람에
보성차밭으로 직행하고 말았다. (다음 기회로~)
차밭에 도착해서 백사장에 설치하는 큰 파라솔을 차에서 꺼내
우산 대신에 이를 덮어쓰고 가자 자그만 우산하나에 의지하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마다 감탄사를 연발한다.'푸하하하하~ 울가족 만세!!!"
(차밭에서)
쳐다만봐도 싱그럽지 않습니까? ^^
(나/막내/마눌)
보성차밭을 뒤로하고 빗속을 뚫고 남해고속도로로해서 부산으로~
도로는 피서차량들로 덮혀 섬진강휴게소에서 차를 주차시키고
졸음을 �기위해 수면을 취해야만 했다.
그리운 집에는 새벽에 도착하였으나 그래도 여행은 즐거워 ^_^
일꺼리가 줄어 보름동안 놀아야하니~ 낼부턴 또 어딜 싸돌아댕기지?
200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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