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명화갤러리[명화·신화이야기]

명화속 이야기 2

인생멘토장인규 2008. 10. 20. 23:14

오안네스
OANN'ES

  오안네스란 반인반어(半人半魚)의 가르데야 신(神)이다. 르동은 양성(兩性)을 가진 바다의 생물체를 모티브로 하여 많은 바다의 환상을 그렸는데, 그의 그림은 마치 원생물(原生物)의 형체가 정해지지 않을 때의 생물(모든 원생물이 혼돈되어 있는 상태-사람과 같은 머리를 가진 소, 개의 발을 가진 뱀 등의 연체동물과 같은 최초의 혼돈된 생물)을 그린 것이 있다. 이러한 것들은 시인에게서, 플로베르의 원작에서 힌트를 얻었는데, 괴물에 취미가 있는 르동이 오안네스에 흥미를 느끼게 된 것도 당연하다 하겠다. 그의 그림의 특징은 주제되는 물체를 중심에 두지 않고 어느 한쪽에 표현하는 것인데, 여기에서도 오안네스를 상부 왼쪽에 그리고, 하부에는 바다 속의 미생물을 표현했다. 오른쪽엔 공백을 두어 양포름멜과 같은 마티에르로 바다 속의 신비를 더욱 강조했다.

1905∼6년경 캔버스 油菜 65×54㎝
하그 시립 미술관 소장
Haags Gemeentemuseum, Den Haa
g

 



전쟁의 여신

LA GUERRE

  흑마를 달리는 트러블의 여인이라고도 불리는 이 작품은「가는 데마다 공포와 절망과 눈물과 폐허를 남겨 놓을 뿐.」이라고 화면 뒤에 적혀 있다.  이 그림은 동향(同鄕)의 시인 알프레트 쟈리의 추천으로 문학 잡지「리마제」의 삽화로서 그려졌는데, 당초 잡지사측의 부탁은 나폴레옹 이집트 원정이란 내용인데 루소는 내용과는 달리 전쟁의 참화를 그렸다.  괴물처럼 보이는 흑마 위에 머리를 풀어헤친 전쟁의 여신이 주검이 깔린 숲 속을 질풍처럼 달린다. 음산한 까마귀는 시체 위에 앉아 있고, 핏빛으로 물든 구름은 한층 전재의 공포를 더해 주는 것 같다. 루소가 49세때 퇴직 후 본격적인 화업(畵業)을 시작할 무렵에 그린 기념비적 걸작이다.

1894년 캔버스 油菜 114×195㎝
파리 인상파 미술관 소장
La Galerie du Jeu de Paume, Paris

 




 절규

DER SCHREL

 뭉크의 작품에서는 항시 사랑, 죽음, 불안 등이 내재되어 나타나고 있는데, 여기에서는 정신 분열적 두려움에 대한 자신의 고백이면서 또한 생활과 심리학적인 발전의 사건들과 깊은 관계를 의미하고 있다. 이 작품은 뭉크의 대표적인 것 중 하나로서 원근법적인 방법을 구사한 중에 화면 구성을 대담하게 사선으로 구획하였으며, 강렬한 색채의 대비는 의외적이라기보다 상호 관계에 의한 다이내믹한 효과를 보여 주고 있다. 두손으로 귀를 막고, 눈과 입을 크게 열고 있는 것은 절규하고 있는 상태로 느껴오기도 하지만, 사실은 자연을 통해 크게 부르짖는 소리를 느끼고 있는 것이다. 유연한 곡선과 강직한 직선과의 대비는 아아르 누보의 장식의 한 형태이며, 붉은 구름은 마치 불타고 있는 것처럼 일몰의 빛남과 동시에 공포의 화면을 나타낸다.

1893영 캔퍼스 유채 91x73.5㎝
오슬로 국립 미술관 소장
Nasjonalgalleniet. Oslo



 

죽은 그리스도에 대한애도
-보티첼리

피에타는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강하하고 매장하기 직전에, 성모 마리아가 그 시신을 안고 애도하는 장면의 묘사를 말한다. 이 주제는 12∼3세기 종교시와 연관해서, 14세기 초에 독일 조각에 나타나, 성기 및 후기 고딕에서 사실적으로. 다루어졌고, 15세기 초에는 회화와 목조에도 나타나게 되었으며. 이탈리아 미술에서는 15세기 말부터 이 주제를 다루게 되었다. 이 작품에서는 인물들이 삼각형의 피라밋식 구도 속에 안정되게 배열되어 있다 그 정점에는 형관과 십자가의 못을 든 성인이 위치해 있다. 그 밑에 실신한 듯한 성모 뒤에서 성 요한이 그녀를 부축하고 있으며. 그리스도의 발밑에 막달라 마리아가 슬퍼하는 모습이 보이는 가운데, 비통한 장면을 극적으로표상하여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1495년경

밀라노 폴디 페촐리 미술관 소장



 프랑크푸르트의 부인

LA DAME DE FRANCFORT
  <독일 부인> 또는 <테라스의 부인>으로도 불리우는 이 그림은, 쿠르베가 1859년 가을부터 이듬해 봄에 걸쳐서 프랑크푸르트에 체재하며 그린,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은행가의 부인이다. 쿠르베의 명성이 가장 높아 있을 무렵이어서 국제적으로도 그의 교분 관계가 넓었다. 이 그림도 그런 연고의 산물일 것이다.
  이 그림은 나중에 부분적으로 수정을 가하고 있는데, 오른편 끝까지 이어져 있던 테라스 난간이 축소되어 계단이 그려졌고, 탁자 맞은 편에는 부인의 남편이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이었는데 이 역시 지워지고 대신 원경의 신전을 대치하였다. 순수한 사실이면서도 결과적으로 가정적인 분위기를 벗어나 초현실적인 시정(詩情)을 풍겨 주고 있다.

1858년 캔버스 油菜 104×140㎝
쾰른 발라프 리차르츠 미술관 소장






 피에르 로티의 초상

PORTAIT DE PIERRE LOTI

  「로티의 결혼」등으로 알려진 이 소설가의 초상은 1891년에 그린 것이다. 당시 로티가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으로 추천되던 해였다. 이러한 뉴스에 접한 루소가 유명인의 앨범 안에 있는 로티의 사진을 찾아 이 그림을 그렸던 것으로 보인다. 일개의 평범한 세관 2급직원으로서 보는 로티의 세계는 하늘을 우러러보는 것과 같은 꿈의 세계였을 것이다. 루소가 밀림을 테마로 그리기 시작한 것은 1891년부터인데 로티의 작품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로티의 얼굴은 루소의 다른 초상화와 달리 매우 견고한 조형성을 띠고 잇으며, 앞의 고양이는 로티가 좋아하는 동물이었다고 한다.  단순한 선과 배색으로 명쾌한 인상을 주는 그림이다.

1891∼2년경 캔버스 油菜 61×50㎝
취리히 미술관 소장

 




 

숙취-로트렉

 졸라의 「목로 주점」과 「니나」 등으로 대표되는 당시의 자연주의 문학과도 상통하는 시대의 분위기를 담았다. 몽마르트르의 변두리에 있는 술집의 한구석에 압상트 병과 글라스를 앞에 놓고 누구를 기다리기라도 하는 듯 팔을 턱에 괸 여인의 생각에 잠긴 표정. 나중에 파리에 처음으로 나온 피카소가 큰 감명을 받았고 또 영향도 받았던 것은. 로트렉의 작품 중에서도 특히 이런 경향의 작품이다. 오래 그린 그림이라기보다 짧은 시간에 간결하게 그린 듯 색감의 여운이엷은 감을 주며, 구도적으로는 2년 전에 그렸던 <고호의 초상>과 흡사하다.

1889년 캔버스

매사추세츠 하버드 대학 포그미술관소장

 

 

200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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