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들어. 오늘은 사천만의 레포츠인 이것에 대한 얘기야.............(고도리판)
우린 모두 한자리에 빙 둘러앉았어........................................(선수입장)
다들 비장한 각오로 판돈을 앞에 내놓았지.............................(총알장전)
언제나 그렇듯 게임에 앞서 간단한 규칙을 주고 받았는데...........(식전의례)
그 이유는 지역마다 룰이 약간씩 다르기 때문이야...................(지방자치)
우린 협의끝에 복장도 팬티바람으로 통일했어.........................(복장엄수)
물론 여자들은 제외였지......................................................(하나추가)
꼭 그럴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이야......................(재산은닉)
그렇찮아도 요즘 한참 시끄럽잖아........................................(우중지란)
암튼 게임이 시작됐어. 항상 그렇듯 초반은 모두들 즐거웠지.....(화기애애)
근데 몇판이 돌고 승패가 엇갈리니까....................................(일희일비)
어느새 분위기는 이렇게 변하는거 있지.................................(살기등등)
하긴 그럴만두 했지. 판돈이 좀 있거든..................................(삼오칠구)
하지만 난 여유가 있었어. 왜냐..사실 난 이거거든...................(절정고수)
더구나 내가 고수란 사실을 아무도 모르고 있었지...................(고수부지)
후후...그렇다면 결과는 뻔한거 아니겠어?..............................(명약관화)
원래 고수가 그렇듯 나는 초반에 슬슬 잃어주기 시작했어...........(미끼살포)
다른 이들로 하여금 날 호구로 보게하려는 전략인거지..............(호구지책)
그러다 방심을 틈타 결정적인 큰 판을 노리겠다는거야..............(권모술수)
암튼 난 4를 낼 차례면 초가 나가고.......................................(사면초가)
똥이나 비도 그냥 막 내줬어. 효과가 바로 나타나더군..............(변비특효)
모두들 얼마안가 나를 이렇게 보는거야.................................(장기판졸)
암튼 그렇게 참으며 기다렸는데 드디어 때가 왔어....................(고진감래)
바닥에 쓰리패가 두개인데 모두 내가 들고있는거야.................(기회포착)
게다가 내 패 사이사이에는 초가 석장이나 끼어있었지..............(초가삼간)
폭탄에 흔들고 쓰리패라...이런 기회가 또 어디있겠어?.............(천우신조)
참, 여기서 폭탄은 벙개때 폭탄하군 전혀 다른 뜻인거 알지?........(동음이어)
암튼 이번 판에서 난 이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어....................(대박예감)
난 결국 본색글 드러내기로 했지..........................................(영웅본색)
판이 시작하자마자 난 고기가 물을 만난듯 맹위를 떨쳤어...........(종횡무진)
정말이지 내가 한번 칠때마다 피가 우수수 떨어지더라구............(추풍낙엽)
아니나다를까 얼마안가 난 GO를 가볍게 불렀고......................(원고발송)
2004-06-03
'삶의 여유 > 웃음보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텔은 독립운동하는 곳? (0) | 2008.10.19 |
---|---|
모친전상서 (0) | 2008.10.19 |
고추에 부는 바람 (0) | 2008.10.19 |
거시기의 정의 (0) | 2008.10.19 |
경상도 선상님 ^^ (0) | 2008.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