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그 나라의 문화를 잘 나타낸다.
요즘들어 '거시기'에 대한 말이 유행이다.
황산벌이란 역사풍자 코미디영화에
"거시기 해뿔자~"라고 등장한다.
도대체 '거시기'가 모길래 우리를 거시기하게 웃게 만들까?
사실 '거시기'란 말이 풍기는 뉘앙스는 달리 표현하기 보다는
말그대로 '거시기'자체의 말로 함축되어 표현된다.
심심한데 '거시기'에 대한 정의를 나름대로 내려볼까나~~
이 글을 보신 분들도 각자의 정의를 내려보면 꼬랑지글이 더 재미나지 않을까한다. (많이 달아 주세염^^)
*** 거시기란?
1.“하늘을 봐야 별을 딴다”라는 격언에 나오는 그 “하늘을 보는
행위”
2. 아줌마들이 바가지 긁을때 “인간아, 밥만먹고 사냐 ?”라고 하는 말 중, 밥 이외에 아줌마들이 꼭 섭취해야 할 그 무엇.
3. 신혼인 신랑에게 “너무 무리하지 말라구”라고 말할때 생략된, 문장상의 숨겨진 목적어.
4. 40대 후반 고개숙인 남편들이 잠자리에 들 즈음, “부인이 샤워하고 나오면 겁이 난다”라고 얘기할때, 그 남편들을 겁나게 하는 샤워 후 예상되는 부인의 요구사항.
5. 결혼 한지 채 1년이 안되어 출산을 한 부부에게 "속도위반"을 했다고 얘기한다면, 이 속도 위반을 하기위해서 부부되기전 함께 "차를 몰고 간 행위" 에 해당하는 말.
막상 '거시기'란 단어에 대해 정의를 내리다보니 , 거시기란게 하늘도 되고, 밥도 되는 것을 보니, 이에 관련한 거시기한 표현이 참으로 다양하게 쓰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님들! 거시기에 대한 정의를 덧글로 달아 보세요
거시기의 정의가 얼마나 나올지 궁금합니다.
^_^
200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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