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학(帝王學)이란
다스리는 자(왕이나 태자, 관료 등)를 위한 학문 임은 아시는 일입니다.
창업이나 수성의 노하우(know-how)가 망라됩니다만,공자나 맹자가 쓴 책을 비롯해서 각종 병법서나 인물 평전이 포함되기도 하고,외교나 지정학( 地政學)이 포함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당나라 현종 때의『정관정요(貞觀政要)』라는 책은 제왕을 전문적으로 가르칠 목적으로 편찬된 것이어서 각종 고전에서 예를 들면서, 당태종과 신하들이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당태종은 우리 고구려를 세 번이나 침략했다가 실패하고 중도에서 5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만,국내 정치에는 아주 탁월했기 때문에 당나라 4대 왕(중종) 때부터 6대 왕(현종) 때까지의 학자 오긍(吳兢)이 그 태종 시대의 연호인 정관’을 따서‘정관 시대의 정치 요체’를 정리 편찬했던 것입니다.
그 후 중국은 물론, 동양 일대에서 제왕학 필수 교본으로 굳건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 책에는 여러 가지 제왕의 노하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만,‘6정과 6사’라는 부하 분류법을 보기로 하겠습니다.
원래 ‘6정과 6사’란 전한(前漢) 시대의 유향( 劉向)이 지은 『설원(說苑)』에 나오는 말로서 정관 14년, 위징이라는 신하가 당태종에게 ‘좋은 인재를 발탁해주십사’하고 올린 상주문에 인용되어 있는 내용입니다.
6정(六正)이란 좋은 신하 여섯 가지란 뜻이고, 6사(六邪)란 나쁜 신하 여섯 가지란 뜻입니다만 우리는 어디에 해당되는지 생각해봅시다.
6정
1. 성신(聖臣)
미리 위기에 대처하고 상사[主君]의 안전을 을 지키는 부하.
2. 양신(良臣)
좋은 계획을 진언하고,상사의 장점과 단점을 알게 하여 바로 잡도록 돕는 부하.
3. 충신(忠臣)
좋은 인재를 추천하고,옛 성인의 행적을 예로 들어 상사의 마음을 격려하는 부하.
4. 지신(智臣)
일의 과정을 미리 알아서,상사가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미리 대처하는 부하.
5. 정신(貞臣)
원칙을 존중하며,허례허식을 멀리하여 검소한 생활을 하는 부하.
6. 직신(直臣)
아첨을 하지 않고,상사의 잘못을 직접 간하는 부하.
6사
1. 패신(貝臣)
지위에 안주하고, 봉급만 탐내고,주위의 정세에만 신경을 쓰는 부하.
2. 유신(諛臣)
아첨을 일삼아서,상사의 일은 무조건 좋다하고 좋아하는 것을 상납하는 부하.
3. 간신(姦臣)
겉과 속이 달라서 겉으로는 성인군자연 하면서 실제는 사악한 마음을 품은 부하.
4. 참신(讒臣)
자신의 잘못을 감추거나 남을 설득시키는 재주가 있으나 분열과 분쟁을 일삼는 부하.
5. 적신(賊臣)
자기 좋을 대로 규칙을 변경하고,사적인 도당을 만들어 지위를 높이는 부하.
6. 망국신(亡國臣)
상사를 모함하고, 현명한 사람을 배척하며,상사의 나쁜 면을 내외에 선전하는 부하.
우리는 6정 6사의 어디에 해당되는 걸까요?
또는 우리의 부하 누구는 어디에 해당될까요?
200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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