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향기/Working together

스타벅스의 토착 마케팅 사례

인생멘토장인규 2008. 10. 19. 00:34

세계적인 커피 전문점인 스타벅스는 1971년 시애틀에서 첫 오픈을 한 이후로, 전 세계 2,300여 곳에서 커피 전문점을 가지고 있는 미국 최대의 커피 체인점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그 성공 사례는 여러 서적을 통해서도 많이 인용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도 몇 년 전부터 젊은이들 사이에서 스타벅스 커피를 즐기는 매니아층이 증가하면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형편입니다. 오늘은 수 많은 성공 사례를 낳고 있는 스타벅스의 마케팅 중에서 “토착화 마케팅 사례”에 대해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한글 간판의 스타벅스의 토착화

스타벅스는 한국 인사동에 새로 입점하면서, 최초로 한글로 된 간판을 내걸었다. 이는 지역의 특성과 고객들의 기호를 사전에 파악한 ‘토착화 마케팅’ 사례의 하나이다.

스타벅스 인사동점은 기존의 커피 전문점을 인수해 이를 우리나라 전통 스타일로 꾸며 놓은 것이 특징인데, 6천5백여개 전세계 스타벅스 매장 가운데 유일하게 간판을 영어가 아닌 한글로 쓰고 있다는 점에서 특색이 있다. 외형도 한국 전통 건물을 연상시키는 창살, 상감 양식과 고전 문양을 최대한 살려 한국의 전통미를 표현했다고 한다.

또한, 메뉴에 있어서도 호박죽, 단팥죽, 식혜, 수정과 등의 한식 메뉴를 판매하고 있는데, 가격은 1인분에 3천5백∼4천원 선이라고 한다. 재료는 모두 서울 시내에서 구입한 것이고, 식혜와 수정과는 자체적으로 개발했다고 한다. 이처럼 스타벅스가 한식 메뉴를 팔게 된 이유는 개장 직전 외국 커피숍 입점을 반대하는 주변 상인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기 때문인데, 오히려 이로 인해 입소문을 타게 되었고 한국 스타벅스의 특색 있는 판매 방식이 일본에까지 알려져 일본 관광객이 한국을 관광할 때 필수적인 관광 코스로 자리잡게 되었다고 한다.

(2)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스타벅스의 토착화

스타벅스는 중국의 화북(華北:베이징, 톈진), 화동(華東:상하이), 화남(華南:홍콩, 마카오, 광둥) 지역에 입점하면서, 각 지역별로 소비자를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차별화 된 경영화 전략을 구사했다.

먼저, 입맛이 까다롭고 차(茶) 문화가 발달한 광둥성 중심의 화남권 지역에 있는 고객을 잡기 위해 녹차향을 가미한 커피 브랜드를 선보였다고 한다. 이를 위해 스타벅스의 화남권 경영권을 맡고 있는 홍콩의 맥심그룹을 중심으로 매장의 수를 확장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베이징과 톈진을 주축으로 한 화북권은 특허경영방식을 도입하고 있고, 화동권은 화남권과 마찬가지로 대만의 통일그룹에 경영권을 맡겼다고 한다.

이처럼 경영권의 차별화는 지역에 따라 소비자들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그 시장을 가장 잘 아는 전문가를 활용한다는 의미로서, 대표적인 차 소비국인 중국에서 커피를 토착화하기 위한 일련의 노력으로 이해해 볼 수 있겠다.


*출처 :휴넷 황수경님글

 

2004-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