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향기/Working together

이승엽과 김제동

인생멘토장인규 2008. 10. 19. 00:31

어느날 새벽 4시경

갑자기 김제동에게걸려온 전화

이승엽이었다

"형.. 저 대구인데요  잠까 볼 수 있어요?"

 

눈 비비며 나간 김제동  앞에

이승엽이 내민 것은 테잎 하나....

결혼을 앞두고 자신의 심경을 셀프 카메라로

찍어서는 4시간을 달려서 서울서 대구까지 온 거였다.

그 테잎으로 방송국에 가서

김제동이 단독 취재한 것 처럼 해서

김제동이 "뜨기"를 바란 것이었다.

 

결국 김제동이 아닌 다른 리포터로 

대체되어서 그 테잎이 방영되었다고 한다.

 

결혼식때도 내노라하는 연예인들을

다 제껴놓고 김제동에게 자신의 사회를 부탁한

이승엽......

무명시절의 김제동에겐 참 큰 힘이었으리라.

 

그와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김제동은 이승엽이 아닌

윤도현에 의해서 "언어의 연금술사"로

방송계에 떠 버렸다.

 

허나.

김제동은 이승엽의 그 정성을

잊지 못하고

일본에 갈때마다 이승엽을 찾아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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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할 때도 있고

바로 결과가 보이지 않을 때도 있지요 

 

허나

누군가를 믿고 끝까지 지켜보는

이가 있다는 것은

그런 이를 가졌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겠지요......................

 

여러분은

그런 이가 곁에 있으신가요?

 

[2004-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