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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경주 굴불사지 석불상/백율사

인생멘토장인규 2008. 9. 30. 16:25

여행지  경주 굴불사지 석불상/백율사 

여행일   2008.7.27(日)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경주에 자주 오면서도 가지 않았던 북부문화권 지역을 찾았다. 오늘의 주 방문지는 양동마을. 가는 길에 굴불사터와 백율사에 들렀다.

 

◈  '굴불사지 석불상'

- 위    치 : 경주시 동천동 소금강산

- 보물 제121호

-이 불상은 경주의 북쪽 산인 소금강산(小金剛山) 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높이 약 3m의 커다란 바위에 여러 보살상을 조각한 사방불(四方佛)형태이다.
불상은 동쪽면에는 약사여래좌상(藥師如來坐像), 서쪽면에는 아미타삼존불(阿彌陀三尊佛), 남쪽면에는 삼존입상(三尊立像)이, 북쪽면에는 보살상(菩薩像) 두 분이 새겨져 있는데 특히 북쪽면 보살상 중 한 분은 얼굴이 열하나, 팔이 여섯 달린 관세음보살입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것이다.
『삼국유사, 三國遺事』에 의하면 신라 경덕왕(景德王)이 백률사를 찾았을 때 땅속에서 염불 소리가 들려왔다고 한다. 땅을 파 보니 이 바위가 나와서 바위의 사방에 불상을 새기고 절을 지어 굴불사라 불렀다고 한다. 최근의 발굴조사에서 고려시대의 건물터가 확인되었다. 출토유물 가운데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금고(金鼓)에는 굴석사(堀石寺)라는 명문(銘文)이 있다.

 

▲ (東面像) 왼손에 약합을 들고  결과부좌를 한 약사여래좌상

 

▲(西面像) 阿彌陀如來(아미타여래)와 別石(별석)으로 만든 左右脇侍菩薩(좌우협시보살)

▲(南面像) 원래 三尊像(삼존상)으로 되었으나 後에 本尊(본존)과 바른쪽 菩薩像머리까지 없어졌다. 

 

◈  '백율사'

백률사는『삼국유사, 三國遺事』 등의 기록에 나오는 자추사(刺楸寺)일 것이라 한다. 자추사가 맞다면 신라 법흥왕(法興王) 14년(527)에 불교를 나라의 종교로 삼도록 순교(殉敎)한 이차돈(異次頓)을 기리기 위한 절이다.
이 건물은 임진왜란 때 불타고 그 후 다시 지어졌다. 단층의 목조 기와집으로 옆에서 보면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이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多包)집으로 좌우 협칸에 쌍여닫이문을 두었다. 기단부는 일부 신라시대 양식을 지니고 있다.
대웅전에 모셨던 금동약사여래입상(金銅藥師如來立像)은 불국사(佛國寺) 금동아미타여래좌상(金銅阿彌陀如來坐像), 금동비로자나불좌상(金銅毘盧遮那佛坐像)과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것이다. 이 세 불상은 통일신라시대의 3대 금동불(金銅佛)로 알려져 있다. 백률사 금동약사여래입상은 지금 국립경주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 백율사 대웅전 

▲ 경주의 소금강산 자락에 위치한 백율사는 찾는 사람이 적어 조용해서 좋다.

 

찾아가는길
 
경주시 동천동에 있다. 구황교를 건너 포항가는 쪽으로 2Km 가면 왼쪽으로 경주시청가는 작은 길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소금강산으로 오르는 산길이 나온다. 산길로 접어들면 바로 두 갈래 길인데, 왼쪽으로 50m 가면 굴불사터와 백률사가 있고 오른쪽으로 가면 석탈해왕릉이 있다.

 

<자료:경주문화관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