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엄쉬엄 여행의 추억/국내여행·마실

[2007년 4월] 전남 담양여행 (소쇄원-죽녹원-메타세쿼이아길)

인생멘토장인규 2007. 5. 2. 15:09
 

여행지
전남 담양
여행기간
2007.4.30
나의 여행 스토리

4월 28일부터 5월1일 근로자의 날까지 4일간의 연휴를 맞이하여 28일(토) 회사직원들이랑 문경새재 트래킹을 하고, 4월 30일~ 5월 1일 남도여행을 떠났다. 첫날인 4월30일은 대나무축제가 열리고 있는 전남 담양을 , 다음날인 1일은 전북 순창 강천산 산행을 계획하고 출발하였다.

<<여행코스>>

▣첫날인 담양여행코스는 A.M11시 부산을 출발하여 ●소쇄원--->●죽녹원--->(저녁:대통밥) --->●담양호 주변에서 숙박

▣둘째날 강천산여행은 ●담양호출발--->●메타세쿼이아가로수길--->●순창 강천산(매표소--->병풍폭포--->강천사--->현수교--->신선봉전망대--->현수교--->구장군폭포--->매표소)

--->●순창고추장마을--->점심식사후 부산출발.

 

둘째날은 부슬비가 내렸지만 큰 비가 아니라 예정대로 산행을 하였다.

 

◈ 담양 소쇄원(瀟灑園)

●위    치 : 전남 담양군 남면 지곡리 123외

●입장료 : 1,000원

●개    요 :

 소쇄원은 양산보(梁山甫, 1503∼1557)가 은사인 정암 조광조(趙光祖,1482∼1519)가  기묘사화로 능주로 유배되어 세상을 떠나게 되자 출세에의 뜻을 버리고 자연속에서 숨어 살기 위하여 꾸민 별서정원(別墅庭園)이다. 주거와의 관계에서 볼때에는 하나의 후원(後園)이며, 공간구성과 기능면에서 볼 때에는 입구에 전개된 전원(前園)과 계류를 중심으로 하는 계원(溪園) 그리고 내당(內堂)인 제월당(霽月堂)을 중심으로 하는 내원(內園)으로 되어 있다. 

소쇄원은  제월당(霽月堂), 광풍각 (光風閣), 애양단(愛陽壇), 대봉대(待鳳臺)등 10여개의 건물로 이루어졌으나 지금은 몇 남아 있지 않다.

소쇄원의 창건자 양산보는 소쇄원을 가리켜 '남에게 팔지도 말 것이며 어리석은 자손에게는 물려주지도 말라'는 유언을 남겼고, 그 유지가 지금까지 지켜진 탓에 그의 후손들은 국가를 대신해 입장료를 받고 이 아름다운 정원을 관리하고 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길을 건너 입장료를 내고 들어서니 대나무길이 있고 흙돌담이 보이기 시작했다. 허물어 질 듯한 투박해 보이는 담장. 그러나 그것은 도시의 높은 담들과 같이 내 것을 지키기 위함이 아니었다. 누군가가 그랬듯이무언가를 지키기에는 너무 낮고 허술했으며, 그냥 장식이라고 칭하기에는 높고 단단한 것이 단지 너와 나를 구분하는 경계의 역할을 할 뿐이었다. 담이면서 동시에 담이 아닌 모습이 그랬다.

 

정원의 구조는 크게 애양단(愛陽壇)을 중심으로, 입구에 전개된 전원(前園)과 광풍각(光風閣)과 계류를 중심으로  하는 계원(溪園), 그리고 내당인 제월당(霽月堂)을 중심으로 하는 내원(內園)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원(前園)은 대봉대(待鳳臺)와 상하지(上下池), 물레방아, 그리고 애양단(愛陽壇)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계원(溪園)은 오곡문(五曲門)곁의 담 아래에 뚫린 유입구로부터 오곡암 폭포 그리고 계류를 중심으로 여기에 광풍각(光風閣)을 곁들이고 있다. 광풍각의 대하(臺下)에는 석가산(石假山)이 있었다. 이 계류구역은 유락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지니고 있다.

 

내원(內園)구역은 제월당(霽月堂)을 중심으로 하는 공간으로서 당(堂)과 오곡문(五曲門) 사이에는 두 계단으로 된 매대(梅臺)가 있으며 여기에는 매화, 동백, 산수유 등의 나무와  기타 꽃나무가 심어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오곡문(五曲門) 옆의 오암(鼇岩)은 자라바위라는 이름이 붙여지고 있다.   또 당 앞에는 빈 마당이 있고, 광풍각 뒷편 언덕에는 복숭아나무가 심어진 도오(桃塢)가 있다. 당시에 이곳에 심어진 식물은 국내종으로 소나무, 대나무, 버들, 단풍, 등나무, 창포, 순채 등 7종이고 중국종으로 매화, 은행, 복숭아, 오동, 벽오동, 장미, 동백, 치자, 대나무, 사계, 국화, 파초 등 13종 그리고 일본산의 철쭉, 인도산의 연꽃 등 모두 22종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송시열 이 '소쇄처사 양공지려'라고 써놓은 담벼락 밑의 매대(梅臺)를 지나고 나니 그곳에 제월당(霽月堂)이 있었다.제월당(霽月堂)은 "비개인 하늘의 상쾌한 달"이라는 뜻의 주인을 위한 집으로 정면 3칸, 측면 1칸의 팔작지붕 건물이며, 광풍각(光風閣)은 "비갠뒤 해가 뜨며 부는 청량한 바람"이라는 뜻의 손님을 위한 사랑방으로 1614년 중수한 정면 3칸, 측면 3칸  의 역시 팔작지붕 한식이다. 

 

영화 '가을로'에서 소개된 후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었지만, 때로는 실망도 하는 곳이기도 하다.

유홍준청장이 '문화유산답사기'에서 왜 이곳을 가장 한국적인 정원이라고 극찬을 했는지 설명을

했지만... 흔히 정원이라고 하면 어떤게 떠 오를까? 나무, 꽃 ,돌, 연못 등이 아닐까 .

손님을 맞이 하는 광풍곽앞으로 흘러내리는 물줄기를 이용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 계곡을 만든 지혜가 감탄스럽기까지 하다.(본인생각)

● 소쇄원상세보기: http://www.soswaewon.org/ 

 

 

◈ 담양 죽녹원

제8회 담양 대나무축제

2006년 04월 29일 ~ 2006년 05월 07일

전남 담양군 담양읍 문화공원, 죽녹원 일원

●위  치 : 전남 담양군 담양읍 향교리

●입장료 : 1,000원

●개  요 : 

   담양 죽녹원. 대나무가 하늘을 찌를 듯 우거진 대나무 공원인 죽녹원은 담양군에서 인위적으로 조성한 대나무 동산이다. 담양읍 향교리의 죽림욕장인 죽녹원은 관방제림과 영산강의 시원인 담양천을 끼고 있다. 다리를 건너 향교를 지나면 바로 왼편에 보이는 대숲이 죽녹원이다. 죽녹원 입구에서 돌계단을 올라 입구에서 입장료 천원을 내고 들어가면 대밭 길이 나오고 안쪽으로는 넓은 공연장이 나타난다. 이곳서부터 죽녹원을 돌아볼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엷은 바람에 댓잎의 사각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빽빽이 들어서있는 대나무 숲길을 걸으면서 심호흡을 한번 하면 온몸으로 푸른 기운이 감도는듯 신선함이 스며든다. 죽녹원 안에는 대나무 잎에서 떨어지는 이슬을 먹고 자란다는 죽로차(竹露茶)가 자생하고 있다.

전국 대나무의 25%를 차지한다는 담양에는 대나무 밭이 많기로도 유명하다. 거기다가 담양의 토질이나 기후가 대나무가 자라기에 적합하다고 한다. 여기저기 나 있는 길을 돌다가 보면 미로 찾기를 하는 것 같기도 해서 재미를 더한다. 이곳은 감우성이 주연한 영화 <알포인트>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대나무 숲길에는 모두 8개의 길이 있다. 운수대통 길을 비롯하여 죽마고우길, 사랑이 변치 않는 길, 철학자의 길 등이 있어 재미를 느낄 수가 있다. 길을 들어서면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대나무들이 빼꼭 들어서 있다. 사각거리는 댓잎 부딪는 소리를 들으며 길을 걷는다. 길은 걸음을 걷기 좋게 잘 만들어져 있다. 황토와 흙으로 조성된 길은 건강에도 좋을 것 같다. 대나무의 신선한 내음이 온몸으로 젖어든다.

죽녹원을 나오니 이미 날은 어둑어둑한 지라 메타스쿼이아 가로수길은 아침일찍 가기로 하고

이곳의 별미인 대통밥집을 찾아 (우리가 간 집: 한상근대통밥집) 저녁을 해결하고, 담양호로

향했다.

 

◈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우리는TV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아름다운 풍경에 흠뻑 빠져들곤 한다. 영화 ‘와니와준하’에서 와니가 아버지와 함께 차를 타고 지나가는 장면이 촬영된 곳이기도 하고, 영화 '가을로'의 마지막 장면을 촬영한 곳도  바로 순창에서 담양으로 이어지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다.
한국대나무박물관에서 순창방향인 24번 국도를 타면, 동화 속 같은 아름다운 가로수 풍광에 입이 쩌억 벌어지고 만다.
담양은 대나무숲 외에도 메타세쿼이아라는 가로수가 심어져있어서 이국적이며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고 있다.  메타세쿼이아( M e t a s e q u o i a ) 는 원래 중국이 그 산지이나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개량이 되었고 담양군에서는1970년대 초반 전국적인 가로수조성 사업 당시 내무부의 시범가로로 지정되면서 3~4년짜리 묘목을 심은 것이 지금은 하늘을 덮고 있는 울창한 가로수로 자라난 것이다.
2002년 산림청과 생명의 숲가꾸기 국민운동본부가 ‘가장아름다운 거리 숲’으로 선정한 곳이기도 하다. 이 길을 가다보면 이국적인 풍경에 심취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남도의 길목으로 빠져들고 만다. 초록빛 동굴을 통과하다 보면 이곳을 왜 ‘꿈의 드라이브코스’라 부르는지 실감하게 될 것이다. 무려 8.5 k m에 이르는 국도변 양쪽에 자리잡은 10~20m에 이르는 아름드리 나무들이 저마다 짙푸른 가지를 뻗치고 있어 지나는 이들의 눈길을 묶어둔다. 이 길은 푸르른 녹음이 한껏 자태를 뽐내는 여름이 드라이브하기에 가장 좋다. 잠깐 차를 세우고 걷노라면 메타세쿼이아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유의 향기에 매료되어 꼭 삼림욕장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된다. 너무나 매혹적인 길이라 자동차를 타고 빠르게 지나쳐 버리기엔 왠지 아쉬움이 남는 길이다. 자전거를 빌려서 하이킹을 한다면 메타세쿼이아가로수 길의 진면목을 누리기에 더없이 좋지 않을까 싶다. 오래전 고속도로 개발계획이 발표되었을 때 이 도로가 사라질 위험에 처한 적이 있지만 많은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도로가 비켜나 지금은 가로수길로 조성되어 담양의 멋진 여행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우리는  아침일찍
이곳을 찾았다. 관광객도 이른 시간이라 뜸하고 뜸해 사진찍기에도 너무 좋았다. 하여 걷고 뛰고 춤도 추며 맘대로 영상을 담을 수 있었다.
ㅎㅎㅎ
 
 



 

 

<<담양여행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