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엄쉬엄 여행의 추억/국내여행·마실

[2007년 2월] 설날연휴 경주나들이

인생멘토장인규 2007. 2. 23. 23:57

▶언제:2007.2.20(화)

▶어디 : 경주 (경주월드--->동남산서출지~남산부석~전망대~통일전~보리사--->

            낭산중생사---> 선재미술관--->도솔식당--->안압지)

 

설날연휴를 맞아 두 딸애랑 둘째 남친이랑 경주나들이에 나섰다.

둘째딸애와 남자친구를 경주월드에 데려다 주고, 우리는 동남산코스중 통일전에서 출발하여 남산부석과 전망대를 경유하여 국사골로 해서 통일전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택해 또다시 남산을 올랐다. 벌써 몇번 째 오르지만 코스마다 제각기 특색이 있어 남산이 주는 느낌은 언제나 다르다. 서남산을 통해 금오산정상에도 올랐지만 전망대는 처음.

언제나 느끼지만 남산을 찾는 사람은 많지만, 방향표시등은 거의 빵점수준이다.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자연박물관인 경주남산을 산행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산행외에 숨어 있는 유적들을 답사하는 재미 또한 솔솔할게다. 그러나 전망대에서 조차 순환도로표시라든가 동남산, 서남산으로 향하는 하산길의 방향표식조차 없으니 참으로 답답했다. 

 

 

<<2007.설날연휴 경주나들이앨범>>

 

 

남산부석

남산은 온통 하늘이라 버선발로 춤을 춘다.
동남산 어디에서든 하늘 춤을 추며 덩실 떠있는 부 석은 과연 신의 조화다. 어찌 보면 절을 하는 듯, 어찌 보면 흥겨운 고개 춤을 추는 듯하다.
상사바위와 친분이 많은 듯하고 아슬아슬한 자신 앞에 제법 너른 터도 마련해 바람과 행인이 함께 쉬어가게 한다. 간혹 피리 부는 누군가가 하늘의 여흥을 더해 준다.


남산에서도 국사골은 바위와 깊은 계곡이 어우러진 절경이다.
이 골짜기 가장 높은 곳 사자봉 바로 아래에는 하늘에 떠있는 바위가 있다. 옛날 두 사람이 명주실을 마주잡고 돌았는데 끊어지지 않고 빠져 나왔다 한다. 어찌 보면 부처님 머리 같고, 어찌 보면 버선 같아 불두바위, 버선바위라 불리기도 한다. 신라 삼기팔괴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