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사와 기암] 고려 태조2년에 보조국사 지눌이 주왕의 아들 대전도군을 위해 세운 절이라는 설과 신라 문무왕12년에 의상조사가 창건하였다고도 하는데 보광전 앞뜰에 세운 두개의 석탑에 새겨진 조각이나 주변에서 발굴된 불상과 유물의 연대는 통일신라시대로 추측되고 있다. 본래는 매우 큰 절로서 많은 승려가 있었다는데 역사가 오랜 절이어서 여러차례의 화재로 소실되고 지금은 보광전과 명부전이 남아있을 뿐이지만 여기저기 들어나 있는 주춧돌들이 그 규모를 짐작케 하고 있다. [주왕암] 대전사 동쪽 비탈진 계곡을 올라가면 안절이라는 별칭이 있는 주왕암이 있는데 이 암자는 대전사와 함께 창건되었다 하며 주왕의 혼을 위안하기 위해 지은 것이라 한다. 문간채인 가학루는 중충 누각으로 되어 있고 기와는 이끼가 그윽히 끼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