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으면 좋겠다 살다가 지친 사람들
가끔씩 사철나무 그늘 아래 쉴 때는
계절이 달아나지 않고 시간이 흐르지 않아
오랫동안 늙지 않고 배고픔과 실직 잠시라도 잊거나
그늘 아래 휴식한 만큼 아픈 일생이 아물어진다면
좋겠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 장정일 '사철나무 그늘 아래 쉴 때는'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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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힘들고 어렵고 슬플 때
주위가 막막하고 아무도 없다는 생각이 들 때
당신에게 용기를 주는 사람이
자신의 옛 스승이나 부모님,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가족이 먼저이겠지요.
하지만 그냥 지나가다 들린 낯선 구멍가게의
주인의 말 한마디에도 우리는 큰 힘을 얻곤 합니다.
마찬가지로 나의 작은 말과 행동이
어쩌면 어느 누군가에게 큰 용기를 줄 수도 있을겁니다.
그러고 보면 당신을 포함한 우리는
더불어 살아가며 서로에게 도움주는 게 아닐까 합니다.
설령 그것이 작은 그늘일지라도 말입니다.
200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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