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의 조건]
부자인 아버지만 믿고 아무일도 하지 않는 아들이 있었다.
어머니는 또 천금 같은 아들 편이 되어서 아들만 감싸고 돌았다.
아버지가 병들어 죽을 날만 기다리게 되었다.
그는 아들을 불러 말했다.
"네 힘으로 금전 한 닢을 벌어 오너라. 그래야 재산을 네 앞으로 상속시켜 주겠다."
어머니는 남편 몰래 아들에게 금전 한 닢을 건네 주었다.
아들이 금전을 아버지 앞으로 가져가자 아버지는 단번에
"이건 네 돈이 아니다."며 난로 속으로 금전을 던져버렸다.
다음번도 어머니는 남편 몰래 아들에게 금전 한 닢을 건네 주었다.
이번에도 아버지는 "이건 네 돈이 아니다."며 난로 속에다 금전을 던져버렸다.
그때서야 어머니와 아들은 마음을 바꾸었다.
어머니는 아들더러 네 힘으로 "금전을 벌어오라."고 일렀다.
아들은 거리로 나서서 금전 한 닢어치의 노동을 한 다음에 금전 한 닢을 가지고 돌아왔다.
그러나 이번 역시도 아버지는 금전을 난로 속으로 던져버렸다.
아들은 황급히 난로 속을 뒤져서 금전을 꺼내면서 흐느껴 울었다.
"아버지 너무하십니다. 이 돈을 버느라고 제가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아십니까?"
그제야 아버지는 고개를 끄떡이며 아들의 손목을 따뜻이 잡아주었다.
"그래, 이것은 네가 번 돈임을 알겠다. 이젠 내가 안심하고 재산을 맡길 수가 있겠다." |
200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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