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향기/Working together

[경영] 월마트(Wal-Mart)의 기업문화

인생멘토장인규 2008. 10. 18. 00:24

2004년 259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포춘 500대 기업의 1위를 차지한 월마트는 명실공히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기업으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 40여년전 아칸소 주의 작은 상점으로 시작해 이처럼 공룡 기업이 되기까지 월마트가 성공할 수 있었던 대표적인 요인으로 꼽히는 것은 바로 'EDLP(Every Day Low Price)'라는 슬로건을 실현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러한 슬로건을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월마트만의 기업 문화가 있다.


월마트가 지향했던 핵심적인 가치는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고객 제일주의'와 '동료주의'이다.

월마트의 직원들은 항상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원하는 시점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원칙, Every Day Low Price 정신을 직원들이 공유하고 있었다. 월마트가 경쟁사보다 5%가량의 원가 우위를 가질 수 있었던 것도 입지조건이나 물류 체계와 같은 시스템적인 요소 뿐만아니라 고객을 최우선시하는 회사 철학이 바탕이 되어있었기에 가능했다.

물론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라는 말만 되뇌인다고 해서 그것이 실현될 리 만무하다. 월마트의 경영진들은 직원을 '동료(Associate)'라고 칭했으며, 직원간의 벽을 허물고 서로 간의 신뢰감을 형성하는데 힘썼다. 직접 커피를 타 마시고, 4평 남짓한 작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등 경영진들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른바 '동료주의'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는 월마트의 이익분배과정에서도 나타난다. 월마트는 그들 직원을 실질적인 '동료'로 대우했다. 종업원 지주제를 통해 일정 자격 이상이 되면 시가보다 15% 할인된 가격으로 회사 주식을 구입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손실량 감축제도'를 통해 손실량을 줄이는 데서 얻은 이익을 동료들과 공유함으로써 직원 모두 이익을 나눌 수 있게 한다. 이러한 동료주의에는 시간제 직원들도 예외가 아니다. 매장의 수익목표가 달성되면 시간급 직원들에게도 이익을 분배한다.

이처럼 월마트는 솔선수범하는 경영진과 '동료'들의 합심으로 40년동안 연평균 15%의 성장을 달성하며 세계 최대의 기업으로 우뚝설 수 있었다. 오늘날 많은 기업들이 월마트의 성공요인을 분석하고 이를 배우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이들의 성공 이면에는 그들을 성공으로 이끌게 한 기업문화가 존재했음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