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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체질론

인생멘토장인규 2011. 2. 6. 16:42

 

Ⅰ. 체질론


   사전적 의미의 ‘체질’이라 함은 개인의 형태적·기능적인 여러 가지 성상(性狀)을 말한다. 서양에서는 15세기부터 체질이라는 뜻으로 constitution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는데, 16세기에 처음으로 몸의 특성이나 건강에 관련시켜 생각하는 경향이 생겨났다고 한다. constitution은 원래 ‘조립’이라는 뜻을 가진 말이며, 나라의 헌법을 뜻하는 말이기도 한데, 체질을 의미할 때는 변화보다도 소질적인 의미가 많다. (네이버지식백과)

 

   수 천만 한국인을 몇 가지로 구분하여 그에 따라 일상 어떤 음식이 좋은지, 어떤 병에 걸리기 쉬운지, 이 때 어떤 약재를 복용하는 것이 적합한지 등을 결정하는 것이 체질이라고 한다. 성격이니 기질이니 하는 것도 체질과 관련되었다고 한다. 이 체질론이 정당성을 갖기 위해서는 두 가지, 즉 체질 구분 및 체질에 따른 여러 주장이 합리적인 근거 위에 있어야 한다.

 

   현대에 와서 보면, 동서양의 고대의학은 도식적 대응성 원리에 기초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서양 고대의학의 특징은 선현이 써 놓은 것이 불변의 진리라고 믿는 경향성이다. 서양에서는 과학이 탄생하기 전 아리스토텔레스나 갈레노스의 권위에 도전하는 일은 있을 수 없었다. 그것이 진리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제마 선생의 사상철학은 당대의 철학체계로 이해하려고 하기 보다는, 그의 체질론에 짜 맞추기 위해 인간을 네 가지 체질로 나누려고 한다는 데서 현대의학에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Ⅱ. 고대의 체질론


1. 동서양 고대인들은 숫자에 일정한 생명, 즉 마술적 힘이 깃들어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숫자를 중요시했다. 이 방면에 ‘만물의 근원은 數’라고 생각한 피타고라스(580-500 BC)는 수비학(numerology)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다. 수비학적으로 숫자 2는 쌍, 균형, 접합을 의미한다. 그리고 숫자 4는 물질성(materiality)을 의미하는데, 엠페도클레스(490-430 BC)의 4원소(물, 불, 공기, 흙)가 이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히포크라테스(460-377 BC)는 4원소를 4체액(혈액, 점액, 황담즙, 흑담즙)으로 대응시켜 이 체액의 균형, 불균형으로 건강, 질병을 이해하였다.


2. 그 후 갈레노스는 유사한 대응관계를 적용하여 인간의 기질을 다혈질(혈액, 공기), 담즙질(황담즙, 불), 점액질(점액, 물), 우울질(흑담즙, 흙)의 4가지로 나누었다. 갈레노스의 4기질은 대응하는 4원소의 성질로 보아 상당한 유추적 의미가 들어 있다. 다혈질은 공기처럼 명랑하게 떠돈다. 정이 많고, 사교적이고, 감정적이며 흥분이 빠르고 명랑하다. 점액질은 물과 같이 냉정하다. 정적이며 인내심이 강하고 완고하다. 불과 같은 담즙질은 참을성이 없다. 그러나 용감하고 불의를 참지 못한다. 흙이야말로 음침하나 요지부동이다. 따라서 우울질은 인내심이 강하고 우울하나 주관적, 보수적이다.


3. 이 같은 갈레노스의 4기질은 지금도 우리의 입에 오르내린다. 아마도 인간의 기질을 이 4개의 카테고리에 넣고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리라. 나도, 너도 어느 기질에 속한 지 생각해 보자. 누구나 하나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으로 족하다. "나는 우울질이다, 너는 다혈질이다, 나는 좀 더 명랑해야겠다. 너는 좀 더 참을성을 키워야 한다." 이것으로 충분하다. 배치되는 요소는 없어 보인다.


4. 중국에서도 음과 양 두 개의 개념, 숫자 2가 나왔다. 이들은 기질 분류에서 음, 양만으로는 부족하여 다시 4개로 쪼개진다. 즉 태양(太陽), 태음(太陰), 소양(少陽), 소음(少陰)이 그것이다. 그래서 음과 양 어느 쪽에도 치우침이 없는 음양화평지인(陰陽和平之人)을 중심에 놓은 음양오태인론(陰陽五態人論)이 나왔다. 그리고 이것에 각각 5행(五行)적 요소를 가미하여 25개의 유형으로 나눈 것이 오행 이십오태인론(五行二十五態人論)이다.

   

5. 중국에서 유래한 5行은 목(木), 화(火), 토 (土), 금(金), 수(水)이다. 엠페도클레스의 4원소 즉 물, 불, 흙, 공기와 유사하다. 그러나 인식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4원소는 수동적 이며 운동성이 없지만 5행은 영원한 순환운동을 하는 강력한 힘이다. 순환의 순서 즉, 相生의 원리는 위에 표기한 대로인데, 감각적 경험에서 나온 상상적 유추의 원리이다.


* 상생과 상극

- 상생설 -

금생수(金生水) ; 쇠그릇에 담긴 물이 불에 끓어 수증기가 된다는 뜻

수생목(水生木) ; 물을 빨아들이거나 나무가 자란다는 뜻

목생화(木生火) ; 나무가 타서 불이 된다는 뜻

화생토(火生土) ; 불에 타서 재가된다는 뜻

토생금(土生金) ; 금이 흙 속에 묻혀 있다는 뜻


- 상극설 -

토극수(土克水) ; 흙으로 제방을 쌓아 물의 흐름을 막을 수 있다는 뜻

수극화(水克火) ; 물을 부어 불을 끈다는 뜻

화극금(火克金) ; 불로써 쇠를 녹일 수 있다.

금극목(金克木) ; 쇠도끼로 나무를 자를 수 있다는 뜻

목극토(木克土) ; 나무뿌리가 땅을 뚫고 살아간다는 뜻


- 1971년 우리나라에서 처음 주창된 고려수지침학회의 학설에 따르면, 음양과 오행의 이론을 장부의 허와 실증에 관련시켜 진단과 처방을 하고 있다. 

목(간/담), 화(심장/소장, 심포/삼초), 토(비/위), 금(폐/대장), 수(신장/방광)

출처 : 건강웰빙. 산야초사랑
글쓴이 : 강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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