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理야 노올자!/심리야 이리와

[스크랩] 심리학 공부 이렇게 해보세요---퍼온글

인생멘토장인규 2009. 12. 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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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학 공부 이렇게 해보세요!


  필자의 주변에는 심리학에 대해 관심을 나타내는 사람들이 많다. 필자의 친지나 친구들이 그렇고, 앞으로의 진로를 위해 필자에게 이메일로 질문을 보내는 많은 중, 고등학교 학생들, 대학에서 전공을 바꾸거나 새로이 전공으로 심리학을 택하려는 대학생들, 심지어는 학부에서는 타 전공을 공부했으나 대학원에서 심리학 전공을 하려는 일반인들이 있다. 이들에게 필자는 늘 바쁘다는 핑계로 답을 성실히 못해주거나 때로는 무시하고 지나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어서 심리학을 먼저 공부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워했고, 이것이 본 집필을 하게 된 하나의 배경이다. 심리학의 특성과 심리학이 개인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리학 전반에 걸친 소개와 그 의의를 모두 다 설명하는 것은 본 집필의 공간적 제약 때문에, 그리고 이 작업이 필자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것이기에 이 장에서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핵심적인 내용만을 설명하고자 한다. 심리학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는 많은 사람들이 서점가에 베스트셀러가 되는 몇몇 심리 처세술 서적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이 장에서는 심리학을 자신의 진로로 심각하게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침만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 글을 쓰게 된 또 다른 배경 혹은 목적은, 이미 심리학 공부에 첫 발을 내딛은 사람들에게 역시 지침을 주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많은 심리학과가 있으며 여기서 수백 명의 심리학 졸업자들이 배출되고 있으며, 필자의 학교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심리학을 전공으로 선택하고 있다. 이들 중 많은 학생들이 성공적으로 심리학도로서의 길을 가며, 심리학을 통해 자아를 실현하고 사회에 기여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심리학 공부를 포기하거나 중도에 하차하기도 하고, 또 졸업을 했어도 심리학이 자신의 삶이나 일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역시 많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개인적인 사정이나, 사회적 여건, 적절한 직업 선택의 범위 등이 있을 수 있다. 또 다른 이유는 심리학 공부가 힘들어서, 혹은 심리학적인 사고방식 혹은 공부 방식을 체득하지 못하고 포기한 것일 수 있다. 본 장에서 심리학적으로 사고 한다는 것의 의미와 심리학 지식을 효율적으로 체득하는 방법을 설명하고자 한다.


6.1. 심리학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심리학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는 심리학이 형성되어 온 역사를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심리학의 과거를 살펴보며 심리학의 현재 모습을 그려 볼 수 있고, 또 이를 통해 심리학을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정도 일수 있겠다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심리학도들이 심리학의 역사를 언급할 때 “심리학의 역사는 길다. 하지만 과학으로서의 심리학의 역사는 짧다.”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실제 심리학적 사고 혹은 사유는 아마 인류의 역사와 같이 할 것이다. 자의식을 가진 존재로 인간이 진화하며, 자기 자신 혹은 타인의 심리적 과정과 특성에 관한 생각을 시작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의 이런 저런 생각이나 느낌은 왜 생기는 것일까?” “내가 왜 이렇게 행동했으며, 이 행동이 다른 타인들에게 어떤 효과가 결과를 일으켰는가?” “내가 아닌 저 사람은 왜 저렇게 행동하며, 그 의도 혹은 밑바탕이 되는 생각은 무엇일까?” “나는 다른 사람과 어떻게 상호작용 해야 하고 그 이유는 무엇일까?” 등등이 바로 심리학적 사고의 시작을 이루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고가 전달되고 전달되며, 동서양의 여러 사상가 혹은 철학자들에 의해 정리되고 구성되어, 그 자취가 인류의 지성사를 이루며 현재의 우리에게까지 남아있다. 즉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심리학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같이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심리학도들이 이들 자취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며, 실제 이들 여러 생각들이 현재에도 여러 연구의 주제로 다시 사용되고 있지만 이를 모두 심리학이라고 여기지는 않는다. 이 자취들이 인간에 관한 통찰일 수는 있지만, 그 주장이나 생각이 과연 타당한 것인지, 모든 개인이나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지를 심리학도는 질문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확인하려 한다. 즉 인간의 심리 현상에 관한 단순한 주장을 넘어, 그 타당성이나 진위 여부를 캐묻는 태도를 심리학도들은 갖고 있다. 심리학도들이 이런 태도를 갖게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심리학을 과학의 한 분야로 정립하려한 선각자 심리학도의 노력과 교육 때문이다. 여러분이 이미 알고 있다시피 18세기에 들어서며, 생물학, 물리학, 화학과 같은 과학들이 급속한 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역시 여러분이 알고 있다시피, 과학이란 자연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하고(이를 보통 가설이라고 부른다), 이를 실험이나 관찰을 통해 확인하려는 지적 작용이다. 실험이나 관찰에 생각이 맞으면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으면 생각을 바꿔 다른 아이디어나 생각을 제기하고 이를 다시 확인하는 작업을 계속한다. 이러한 직접적인 관찰이나 실험에 의해, 한 생각을 받아들일 것인가를 결정하는 태도를 경험주의적인 사고라고 부른다.
  1870년대 후반에 바로 이러한 태도를 가지고 심리학을 하고자한 선각자의 한사람이 독일의 Wundt라는 사람이었다. 당시 이미 Wundt 이외에도, Helmhotz, Donders 같은 생리학자 혹은 물리학자들이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Wundt는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구체화 하며 1879년 라이프니쯔 대학에 최초의 심리학 실험실을 만든다. 그리고 ‘마음’이라는 심리학의 핵심 주제를 과학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한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이 이야기를 들으며, 이러한 시도가 뭐 그리 대단한 것인가 의심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생각해 보자. 인류의 탄생부터 시작되어 온 심리학적 사유가 지금까지 해온 방식, 즉 개인적이며 사변적인, 맞는지 틀리는지를 확인 할 수 없는 주장을 하는 방식과는 전혀 다른 과학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지도록 바꾸어 놓은 것이다. 말하자면 인간의 마음과 행동에 관한 과학을 출발시켜 놓은 것이다. 그러기에 심리학도들은 Wundt가 실험실을 만든 1879년을 과학으로서의 심리학 출발 원년으로 삼는데 주저하지 않는 것이다. 이를 기점으로 삼는다면, 심리학적 사유는 1000 여 년이 되고(확실히 계산할 수는 없지만), 과학으로서의 심리학은 대략 120여 년이 되는 것이다. 그러기에 필자가 “심리학의 역사는 길다. 하지만 과학으로서의 심리학의 역사는 짧다.”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Wundt의 이러한 시도는 심리학에 관심을 갖고 있던 전 세계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던 모양이다. 여러 나라의 연구자들이 Wundt의 실험실에 와 공부하고 배웠으며, 이 태도가 전 세계로 퍼져 오늘날의 과학 심리학을 형성하게 된 것으로 봐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필자가 예전에 심리학사라는 과목을 수강하며, 필자에게 심리학을 가르쳐 주신 선생님과, 그 선생님의 선생님, 다시 그 선생님의 선생님을 추적해 본 적이 있다. 흥미롭게도 역사를 거슬러 보면,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필자가 공부한 것이 Wundt와 연관된다는 것으로 발견 할 수 있었다. 아마도 이글을 읽고 심리학을 전공으로 택할게 될 여러분들도 이 끈을 이어나가는 것이 될 것이다.
  Wundt 이래로 과학으로서의 심리학은 발전하고 변모하며 다양한 모습을 유지하게 된다. 마음이라는 구조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인간이 혹은 인간의 마음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기능에 초점을 두어, 교육과 적응 능력과 측정의 문제 등과 같은 실용적인 주제가 강조되기도 하고, 물리학과 같은 과학처럼 되려는 시도가 지나쳐, 객관적으로 관찰 가능하고 실험이 가능한 외부 환경(이를 자극이라고 부른다)과 인간과 유기체가 보이는 행동(이를 반응이라고 부른다) 만을 심리학의 연구 대상으로 삼으려는 소위 말하는 행동주의로 발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과학으로서의 심리학이라는 우산 아래,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생각과 제안들을 받아들이며 발전해 왔다. 정신분석학적인 생각이 그렇고, 대뇌에 관한 신경생리학적 연구들이 그렇고, 인간처럼 사유한다고 여겨지는 컴퓨터에 관한 아이디어들이 그 예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사변적인 심리학으로 남아있었더라면 불가능했을, 심리학 지식의 응용과 활용이 여러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교육적인 장면, 부적응적인 인간 행동을 도와주는 장면, 일을 효율적으로 해야 하는 산업 장면,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장면 등등으로 심리학 지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본 단락에서는 심리학의 역사를 간략하게 기술했다. 필자가 생각하기에도 너무 간략하게 추리다보니 심리학의 역사를 왜곡한 것이 아닐까하는 걱정도 든다. 하지만 여러분이 기억해야 될 것은 심리학이 과학으로 다시 태어났기에 오늘날과 같은 심리학이 되었다는 점이며, 이는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다음 단락에서 언급할 심리학의 학문으로서의 특성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깨달으면 될 것이다. 


6.2. 학문으로서의 심리학의 특징

  앞 단락에서 심리학의 역사에 관한 내용을 읽으면서 독자들이 깨달은 것이 있는지 모르겠다. 역사를 간략하게나마 설명한 이유는 바로 심리학이 갖는 학문하는 태도 혹은 자세를 여러분에게 설명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요약하면, 현대 심리학이 갖는 중요한 특성은, 첫째 경험 과학으로서의 특성이며, 두 번째는 다면적 사고가 심리학에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를 이해해 보도록 노력해 보자.


6.2.1. 경험적 근거에 대한 집착

  심리학은 과학이 되려는 노력을 통해 19세기 후반에 탄생했음을 언급했다. 과학이 되려는 심리학에게 필요한 것은 인간에 관한 개인적이고 사변적인 주장이 아니라, 그 주장을 지지해주는 실제적이며 객관적인 증거이다. 증거는 어떻게 얻어지는 것일까? 잘 통제된 실험실에서 혹은 일상생활에서 관찰을 하고 이 자료를 잘 정리해서 얻어질 수 있고, 특수한 사례나 예들을 깊이 있고 기록하고 그 의미를 추려내며 얻어질 수도 있다. 혹은 설문지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질문하고 평균적인 경향성을 정리할 수도 있다. 어떤 방법을 쓰든 중요한 것은 주장에 대한 경험적인(실제 관찰이나 조사를 했다는 의미로) 확인을 한다는 것이다. 자료와 맞지 않는 주장은 폐기하고 새로운 대안적인 생각을 제기해야 한다. 자료에 맞는 주장들은 잘 정리해 여러 주장들과의 관련성을 생각하며, 이론이나 모형으로 확대 발전시키면 된다. 실제 심리학도들은 경험적인 증거가 없는데 어떤 내용을 학회 같은데서 다른 사람들에게 발표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자신이 스스로 모았건, 다른 사람이 모아놓은 자료에 근거했건 경험적인 근거가 없는 경우에는 함부로 주장을 펼치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본 소단락의 제목을 필자가, “경험적 근거에 대한 집착”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의미가 있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다소 심하게 표현하면, 어떤 현상에 대해 경험적인 근거가 없는 경우에는 아예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 낫다고까지 생각한다.
  여러분도 일상생활에서, 많은 사람들이 하는 "인간이란 이렇다!”라는 근거 없는 주장을 여러 번 접했을 것이다. “아이들은 체벌이 있어야 한다! “어린아이는 기를 죽여 키우면 안 된다!” “한국 사람은 기본적으로 질서 의식이 없다!” 등등의 주장이 예가 된다. 이 문제와 관련해, 심리학을 공부하며 심리학도로서의 길을 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중요한 시사점을 정리해 보자. 첫째로는 이러한 근거가 없는 주장에 대해 비판적인 안목을 가지고 대응해야 된다는 것이다. 인간의 마음에 관한 주장이나 진술을 접하며, 항상 그 주장의 바탕이 무엇인가를 스스로 되묻고, 그 주장의 타당성을 점검해 보아야 한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 보면 많은 책들(특히 “이렇게 해라, 이렇게 살아라! 하는 처세술 서적)이 과학적 심리학인 것처럼 포장되고 있다. 어느 대학 교수니, 연구자니, 대가니 하는 허울을 쓰고 자신의 주장을 마치 진리이고 사실인 것처럼 유포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심리학도의 길을 내딛는 여러분들은 이를 평가하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
  두 번째로 여러분이 명심해야 할 것은 이러한 비판적인 안목이 심리학 공부에서도 역시 적용된다는 것이다. 여러분이 읽는 심리학 개론서를 비롯해 심리학 전공 서적에도 여러 심리학적 정보가 제공된다. 이들 정보를 무조건적으로 수용하지 말고, 이 책의 주장이나, 가설, 이론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이며 확인된 것인가, 어떤 근거로 이 주장이나 내용이 교과서에 실리게 되었는가를 파악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노력이 심리학 지식에 대한 깊은 이해를 달성하도록 한다. 세 번째로 여러분이 고려해야할 것은 소위 말하는 “심리학 연구법”에 관한 지식이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다른 사람의 주장이 타당한가를 확인하기 위해, 심리학 교과서에 실린 내용이 어떤 방법을 통해 도출된 것인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심리학을 하는 방법에 대한 지식이 필수적이다. 타당한 증거를 얻기 위해 어떻게 실험하고 관찰해야 하며, 어떻게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여 그 자료가 의미하는 바를 도출할 수 있는 기본적인 지식과 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심리학과에서 ‘심리학 연구법(혹은 실험심리학)’이나 ‘심리통계’와 같은 과목을 심리학 전공의 필수과목으로 모든 학생이 수강하도록 하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 과목들이 다소 추상적이고 따분하다보니 수강을 기피하거나 지연하고 심리학 내용에 관한 과목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가능한 빨리 1, 2학년 때 심리학 연구법을 수강하는 것이 오히려 나중에 다른 과목 수강을 도와줄 수 있고,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더 깊은 이해를 달성하도록 해줄 수 있다. 즉 심리학 하는 방법에 대한 이해가 심리학 지식을 더 잘 이해하고 학습하게 만드는 것이다.


6.2.2. 다면적 접근 태도

  현대 심리학의 특징은 다면적이라는 것이다. 몇 년 전에 ‘두 얼굴을 가진 사나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하게 된다는 줄거리를 가지고 있는 영화였다. 그런데 이와 비슷한, 아니 이보다 한층 더 심한, 여러 개의 얼굴을 가진 학문 분야가 바로 심리학이란 얘기이다. 앞선 단락에서 심리학의 역사를 언급하며, 과학으로서의 심리학에만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심리학은 과학으로서의 요건을 충족하면서, 끊임없이 다른 분야나 학문으로부터 아이디어와 방법을 수용하며 발전해 왔다. 신경증 치료에 적용되던 정신분석학이 유입되었고, 동물의 행동 연구에서 얻은 결과들이 심리학의 주류의 위치를 차지하기도 했고, 생리학과 신경학의 연구 결과가 인간 이해에 사용되기도 하였다. 인문학적인 인본주의가 행동주의에 대한 반기로 제안되기도 했으며, 컴퓨터의 발전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기도 하였다. 그리고 사회과학의 한 분야로서 사회, 문화적 맥락과 분석이 강조되기도 하고, 인간이 태어나 아동기, 청년기, 노년기를 거쳐 변화하는 발달적 관점이 빠질 수 없다. 즉 여러 다양한 관점과 접근 방법이 심리학이라는 학문 분야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필자도 그랬지만, 심리학 개론을 수강하는 학생들에게는 이 다양성이 혼란으로 느껴질 수 있다.
  어떤 접근 방법이 가장 좋은 것인가, 어떤 접근 방법을 내가 택해야 하는가 하는 혼란을 경험 할 수 있다. 더욱이 이들 접근 방법들을 채택하는 연구자는 서로 경쟁하며 자신의 관점이 더 타당함을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면 이런 혼란이 왜 생겨났을까? 어떻게 보면 이는 심리학의 잘못(?)이 아니다. 우리 인간의 복잡성 때문이다. 우리는 대뇌라는 마음의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실현이라는 목표를 추구하는 주체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사고하며 추리하는 인지적 존재이기도 하고,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하며 문화라는 틀에서 성장하고 살아나가는 존재이기도 하다. 즉 심리학의 여러 얼굴은 바로 우리 인간의 여러 모습을 반영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 다양한 접근들이 인간에 대한 나름대로의 통찰을 제공하는 것이다.
  심리학도들은 개방적인 생각과 태도를 가져야 한다. 다양한 의견과 주장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여러 다양한 인간에 관한 이해가 어떤 가정과 어떤 틀에 기초해서 이루어지는가가 하는 그 바탕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겉으로는 보기에는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다양한 의견과 주장들이 우리의 인간 이해를 얼마나 풍요롭게 만들어 주고 있는가를 파악해야 한다. 물론 이들 다양한 접근을 전부 한 심리학도가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심리학을 깊게 공부하며, 자연스럽게 하나의 접근 방법이 자신의 주된 생각의 틀을 이룰 수 있다. 대학원이나 전문가 수련을 받으며 선택과 집중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이제 심리학 공부를 시작하는 학부생들에게는 깊이 보다는 넓이가 중요하다. 다양함이 제공하는 풍요로움을 향유하고 받아들이며 생각해야 한다.
  심리학의 다양한 접근뿐만 아니라, 심리학의 전공 분야, 심리학 지식이 적용되는 분야도 다양하다. 심리학 개론서를 들춰 본 사람들이 알게 되듯이 뒤에 심리학이라는 용어만 붙여 다양한 심리학의 하위 분야가 만들어진다. 생리심리학, 환경심리학, 공학심리학, 스프츠심리학 등등 만들어 낼 수 있는 그리고 실제 연구되고 있는 심리학 분야에는 한계가 없는 것처럼 보일 정도이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심리학 학부생들 중에는 너무 일찍 자신의 관심 영역을 한정하는 경우가 있다. 예로 필자도 한 학부 2학년생이 스포츠 심리학을 중점적으로 공부하겠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스포츠 심리학을 전공하기 위해서는 여러 기초심리학의 지식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심리학 연구법에 관한 지식, 학습심리학, 생리심리학, 임상심리학 등에 관한 기반 지식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러기에 역시 개방적인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심리학 하위 분야를 공부해 나가며 자신의 관심에 맞는 주제를 설정해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6.3. 심리학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심리학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의 이 단락 제목이 우문으로 들릴지 모르겠다. 심리학에서는 심리학 지식을 배우는 것이라는 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답은 다시 새로운 질문을 만들어 낸다. 그러면 심리학 지식이란 무엇인가, 이를 학생들은 어떻게 배우고 교수들은 어떻게 가르치는가의 의문이 생긴다. Donald(2002)는 심리학을 수강하는 학생들과 심리학을 가르치는 교수들을 면접하고 관찰하여 심리학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고 무엇을 배우는지를 몇 가지로 정리하고 있다. 이 결과를 빌리고 살을 붙여 심리학의 주요 학습 과제를 생각해보자.

① 신비화 극복 - 심리학을 처음 수강하는 학생들은 곧잘 심리학을 신비화하는 경향이 있다. 독심술, 최면에 의한 전생 경험, 초능력 등 아직 과학적 증거가 없는 현상이 심리학의 주된 주제로 여기는 생각을 극복해야 한다. 심리학의 여러 주제에 대한 잘못된 개념을 고쳐야 한다.
② 이분법적 지식관의 극복 - 심리학의 여러 정보나 지식을 진-위의 이분법적으로 판단하는 단순성을 극복해야 한다. 여러 심리학 지식이나 정보는 맥락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으며 상대적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③ 기본적인 어휘(용어)에 대한 정확한 이해 - 심리학에서 사용되는 여러 용어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도 사용되는 단어들이다. 그러기에 일상적인 뜻이 아닌 심리학에서 사용하는 전문적인 의미를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 아울러 많은 새로운 용어들이 심리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되므로, 새 용어를 학습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④ 추상적이며 복잡한 개념 학습 - 심리학에서는 많은 추상적이며 복잡한 개념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심리학에서는 추상적인(즉 구체적이지 않은) 개념이 많이 사용된다. 그러기에 그 추상적인 개념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측정되고 정의되는지(이를 조작적 정의라고 한다)를 배워야 한다. 이는 3번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용어와 개념과의 관련성도 잘 학습해야 한다. 한 개념이 여러 다양한 용어로 표현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⑤ 개념간의 관련성 학습 - 개념을 파악하는 좋은 방법의 하나가, 개념들 간의 관련성을 학습하는 것이다. 이 관련성 표현 방법 중의 하나가 개념도(concept map)를 만드는 것이다. 보통 개념을 타원형에 포함시키고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다른 개념을 선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이에 관해서는 다음에 자세한 예를 들며 다시 설명하겠다.
⑥ 원리와 이론에 관한 학습 - 실험이나 관찰을 통해 얻어지는 심리학적 사실들은 그 바탕이 되는 원리나 이론으로 통합된다. 그러므로 원리나 이론에 관한 이해가 심리학을 배우는데 있어 필수적이다.
⑦ 심리학적 이론(원리)이 어떠한 현상에 적용되는가에 대한 학습 - 심리학은 순수과학으로서의 성격과 응용분야로서의 성격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그러기에 여러 원리와 이론이 자기 자신에게 혹은 다름 사람의 행동과 마음을 이해하는데 어떻게 적용되는가를 적극적으로 탐구해야 한다. 이는 이론에 의한 설명과 예측의 두 측면을 포괄하는 것으로 새로운 연구와 아이디어의 출발이 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심리학 지식이 살아있는 지식으로 변하게 된다.
⑧ 여러 심리학의 하위 분야간의 관련성 학습 - 대부분의 심리학 전공자들은 개론을 공부한 후 여러 심리학의 하위 분야를 공부하게 된다. 생리심리학이나 심리학연구법과 같은 필수 과목이 있고, 성격심리학이나 상담심리학 같은 선택 과목도 수강하게 된다. 그런데 많은 경우 이 개별 과목들에서 배운 지식들이 하나의 통합된 심리학 지식으로 만들어지지 않고 분리되어 존재하는 것이 보통이다. 여러 하위 심리학 과목과 분야들이 어떻게 서로 관련될 수 있는가를 능동적으로 찾아가는 학습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 여섯 가지는 앞에서 언급했던 심리학 공부에서 배워야할 여덟 가지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6.4. 심리학에 필수적인 사고방식

  Donald(2002)는 심리학을 포함하여 고등교육에서 어떤 사고 과정을 발달시켜야 하는가를 제안하고 있다. 다소 전문적인 내용이기는 하지만, 여러분들이 대학 교육에서 어떤 유형의 사고 능력 혹은 과정을 습득해야 하는지를 설명해 놓은 것이기에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여섯 가지 사고 과정은 다음과 같다. 주어진 상황이나 현상을 기술하는(description)하는 능력, 주어진 문제에 적절한 정보를 선택하는(selection) 과정, 기호나 상징을 통해 자신의 이해 혹은 지식을 묘사하고 나타내는 표상(representation) 능력, 추론하는 능력(inference), 종합하는(synthesis) 능력과 검증하는(verification) 과정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 여섯 가지를 예를 들며 간략히 설명해 보자. 여러분들은 각 사고 능력을 읽어가며 이해하고, 이를 실제 여러 학습 장면에서 적용하도록 노력하면 될 것이다.

 (1) 기술(description)
  기술한다는 것은 한 상황 혹은 한 대상에 관해 정의내리고, 기술하는 것을 말한다. 여러분에게 친숙하지 않은 분야를 새로 공부할 때, 그 분야에서 다루어지는 여러 내용에 대해 잘 기술 할 수 있도록 공부, 혹은 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인간의 “주의(attention)” 과정에 대해 배운다고 하자, 그러면, 주의가 무엇인지,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주의란 어떤 현상을 의미하는지, 어떤 맥락이나, 조건에서 이 개념(용어)이 적용되는지, 이 주의의 기능은 무엇이며, 이에 대한 이론적 설명은 어떤 가정을 하고 있는지 등을 잘 파악해야 한다. 바로 이러한 사고 과정을 기술이라고 한다. 여러분이 심리학을 배워가며 접하게 될 수많은 용어와 현상에 대해 적용해 보길 바란다.

 (2) 선택(selection)
  주어진 주제 혹은 의문에 대해 적절한 정보를 골라내는 과정이 선택이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사회심리학의 여러 “태도 변화 이론들”을 배운다고 하자. 그러면, 각 이론을 지지하는 필수적인 증거는 무엇인지, 각 이론을 검증하는 여러 실험에서 다루어진 요인들은 무엇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것인지 등을 선택적으로 정리하는 과정을 말한다.

 (3) 표상(representation)
  표상이란 자신이 학습하며, 이해한 것을 개념(언어 혹은 단어)이나 그림과 같은 심상(imagery)으로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머릿속에서 이루어질 수도 있고(내적 표상) 혹은 노트에 그려 나타낼 수도(외적 표상) 있다. 이 안에는 여러 요소들과 이들 간의 관련성이 조직화 되어 있어야 하고, 이를 잘 나타내 주는 구체적인 예들이 포함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기억”에 관해 배운다고 할 때, 기억이 세 개의 하위 구성 요소로 이루어  지며, 이들이 어떻게 서로 관련이 되는가, 그리고 각 하위 성분의 구체적인 예는 무엇인지를 명확히 할 수 있어야 만 진정한 의미의 이해를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 나중에 다시 구체적으로 언급할 개념도가 바로 이러한 표상 형성을 돕기 위한 한 방법이다.

 (4) 추론(inference)
  여러 전제들 혹은 증거들로부터 결론이나 정보를 끌어내는 과정을 추론이라 한다. 즉 개별 요소들 간의 새로운 관련성을 찾아내는 것이나, 분류하고 범주화하는 것이나, 새로운 관점을 도출하든지 하는 과정이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성격”에 관한 다양한 이론들을 배울 때, 몇 몇 이론들이 공유하고 있는 공통점이나, 어느 한 이론에 따라 성격을 평가하는 도구가 어떻게 만들어 질 것인가를 도출할 수 있다면 바로 이런 과정이 추론을 의미하는 것이다.

 (5) 종합(synthesis)
  개별적인 부분들을 하나의 전체로 결합하는 사고 과정을 종합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각 부분들이 구체적으로 정교화 되며, 빠져있는 연결 고리를 찾거나 만들어 내야하고, 이를 바탕으로 어떤 방향이 채택되어야 할 것인가를 고려해야 한다. 앞에서 예를 들었던 것처럼, 여러 다양한 성격 이론들이 어떻게 통합 혹은 종합 될 수 있으며, 이들이 어떻게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 갈 수 있는가를 고려하는 과정이다.

 (6) 검증(verification)
  특정한 생각이나 주장이 과연 다른 대안에 비추어 타당한지, 실제 경험적인 증거가 한 주장을 지지하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검증이라고 한다. 실제 인간의 심리 현상에 관한 많은 주장이 존재한다. “장남은 고집이 세다” “어떤 혈액형의 사람은 성격이 어떻다” 등등 우리 주변에는 확인되지 않은, 경험적 증거와 일치하지 않는 많은 주장이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러한 주장을 어떻게 확인할 것인지 사고하는 과정이 심리학도에게는 특히 중요한다. 여러 다른 주장이나, 이론적 틀을 비교하고 그 타당성을 확인하고 검증하는 것이 심리학에서는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는 앞에서 언급한 심리학도들이 갖는 경험적 증거에 대한 집착을 다른 식으로 표현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6.5. 심리학 공부에 도움이 되는 방법

  대학에서의 학습에서 중요한 것은 교과서나 기타 참고도서를 읽는 작업이다. 많은 대학생들이 교과서나 참고도서를 미리 읽어보고 강의와 수업에 참여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한 주제에 대한 강의가 끝난 후에도 그 내용을 능동적으로 복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수동적인 학습으로는 심리학을 포함해 모든 고등 지식을 획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기에 ‘읽기를 통한 배움(learning-by-reading)’이 대학 공부에서는 가장 중요하다. 이 단락에서는 여러분들이 수업 교재를 어떤 식으로 읽어야 하는지를 설명하겠으며, 한 주제(보통 교과서 한 장)에 대한 강의를 수강한 후, 교과서와 수강한 강의 내용에 근거해 어떤 식으로 정리해야 하는지는 구체적인 예를 들어 다음 단락에서 설명하겠다.
  McNamara(2004)는 여러 심리학 연구에 기초해 효율적인 독서 전략과 훈련방법으로 자기-설명 독서전략(self-explanation reading strategy)을 들고 있다. 자기-설명이란 표현이 의미하는 것은, 책을 읽어가며 능동적으로 자신의 이해에 대해, 지식의 획득 과정에 대해 설명을 추구하라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여섯 가지 전략을 사용하며 읽어가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주장이다. 그리고 이 전략은 훈련을 통해 습득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① 이해 확인(comprehension monitoring): 자신이 현재 읽고 있는 내용을 이해하고 있는지를 자각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에 대한 표시와 이해 달성을 위한 방법을 강구하라는 것이다.
② 다시표현하기(paraphrase): 한두 문단 혹은 단락을 읽고 난 후 이해한 내용을 한두 개의 문장으로 다시 표현해 보면 읽어가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읽었던 내용은 이러, 이러한 것에 관한 설명이다.”라는 식으로 쓰거나, 말로 정리하며 읽으라는 것이다.
③ 연결 추론(bridging inference): 책을 읽다보면 앞의 한 문장과 뒤의 다른 문장(혹은 한 문단과 다음 문단)이 어떻게 관련되고 연결되는지가 생략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를 연결  시키려는 노력이 성공적인 이해에 필수적이다.
④ 정교화(elaboration) 책을 읽으며 해야 되는 또 다른 추론은 자신의 지식과의 연결이다. 읽은 내용을 자신이 다른 책이나 과목에서 배웠던 내용과 관련시키며 읽은 과정을 정교화 처리라고 하며, 읽은 내용에 대한 기억을 돕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⑤ 논리의 사용(use of logic): 대부분의 과학 교과서에서는 논리적인 기술이 필수적이다. 그래서 독자들은 논리적인 도출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가는 의식적으로 확인하며 읽어가야 한다.
⑥ 예측(prediction): 능동적이며 적극적인 읽기에서 나타나는 결과는 다음 나올 내용에 대한 예측이나 기대가 가능해 진다는 것이다. “그러면 다음에는 이런 식의 주장이나 설명이 나오겠구나.”라는 예측을 하며 읽어가고 이에 대한 확인인, 즉 실제 예측했던 식으로 기술되는지 안 되는지를 점검하며 읽으면, 효율적인 읽기를 통한 학습이 가능하게 한다.

  위의 여섯 가지 과정은 숙련된 독자들이 보이는 전형적인 읽기 전략이다.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이 전략은 훈련이 가능하다. 처음에는 이 전략들을 사용한다는 것이 힘들고 귀찮게 여겨질 수 있지만, 훈련과 의도적인 노력을 거치면서, 우리 스스로도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에 자동적으로 이 전략을 사용하게 된다.


6.6. 심리학 공부의 구체적인 예들

  대부분의 심리학 전문 서적은 한 장의 끝 부분에, 그 장에서 설명했던 주요 용어를 정리해 놓는다. 그 이유는 이들 용어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6-3 단락에서 설명했던 것처럼 용어들과 그 용어가 지칭하는 개념들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용어나 개념을 정확하게 파악한다는 것은 그 용어와 개념들이 서로 어떻게 관련되는가를 잘 정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 할 수 있다. 이를 위한 작업의 하나가 소위 말하는 개념도(concept map)를 만들어 보는 것이다. Angelo & Cross(1993)도 학습 성취의 효율적인 평가 방법으로 개념도를 들고 있다.

1) 개념도 만들기

  필자가 ‘심리학연구법’ 강의(Myers, 2002)에서 ‘실험심리학과 과학적 방법’ 에 대한 강의 후 실제 시행했던 예를 들며 설명해보자. 강의 후 교과서 끝에 제시된 핵심 용어는 다음과 20개 이다.

[검증가능성, 경제성, 과학, 과학적 방법, 관찰, 데이터, 반복연구, 반증, 방법론, 법칙, 상식심리학, 선행조건, 실험, 실험참가자, 심리학실험, 우수한 사고, 원인-결과 관계, 이론, 처치, 측정]

  여러분이나 학생들이 해야 할 작업은 각 용어를 원이나 타원형안에 포함시킨 후, 이 용어들이 서로 어떻게 관련되며, 얼마나 서로 밀접하게 관련이 되는지를 직선이나 곡선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여러분도 다음에 있는 개념도의 두 예를 보기 전에 한번 시도해 보기 바란다. 사실 이 작업이 만만한 것은 아니다. 하나는 비교적 잘 만든 예이고 다른 하나는 다소 정리가 명확하지 않은 예이다. 잘 정리된 그러면서도 예쁜(?) 개념도를 단번에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해보고, 저렇게 해보면 몇 번의 수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자 그러면 개념도를 작성하는 지침을 생각해보자. 첫째로, 여러분이 해야 할 것은 앞에 제시한 20개의 용어를 살펴보며,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한두 용어를 선택하는 것이다. 여러분은 무엇이 가장 중요한 용어 혹은 상위 개념이 된다고 생각되는가? 아마도 ‘과학’이라는 용어가 가장 상위 개념이 될 것이기에 이를 개념도의 중심에 위치시키면 된다. 그리고 ‘방법론, 과학적 방법’이 이와 밀접히 관련되는 용어들이기에 이를 짧은 선으로 가깝게 연결시키면 될 것이다. 또한 과학적 방법의 정수는 ‘실험’이다. 그러기에 이 용어를 ‘과학’과 직접적으로 연결시키면 된다.
  두 번째로는 서로 관련이 되는 용어들을 묶어 이들 중심 용어와 관련시킬 수 있는 집단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과학적 방법’의 특성 ‘우수한 사고, 경제성, 공유, 반복 연구, 자기교정’ 등이 한 범주로 묶여질 것이고, ‘과학’이 ‘관찰, 데이터’를 통해 ‘이론, 법칙’을 추구하는 것이라는 식으로 묶여 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과학’과 대비되는 ‘상식심리학’을 긴 선으로 연결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실험’은 ‘실험참가자, 선행조건, 원인-결과, 처치, 측정, 검증 가능’등의 범주와 연결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관련성을 대강 스케치 한 후 보다 정리되고 보기 좋은 모양으로 마무리 지으면 될 것이다.
  위의 과정이 다소 혼란스럽게 어려답고 느껴질지 모르겠다. 그 이유는 여러분이 내용을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 일 것이다. 여러분이 강의 들었다면, 교과서의 그 장을 읽어봤다면 이는 결코 어려운 작업이 아니다. 실제 필자의 수업시간에 해보니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 개념도 작성에 어려움이 없었다. 그리고 아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잘 정리되었느냐 아니냐의 차이는 있지만 개념들 간의 관련성을 모두 성공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사실 개념도 작성에는 정답이 있을 수 없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최종 산물로서의 개념도 자체가 아니라 개념도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한 주제에 관해 여러분들이 배웠던 것을 개념도로 나타내기 위해 중요한 상위 개념을 선택하는 과정, 관련된 개념들을 한 범주로 묶어 보는 과정이 중요한 것이며, 이를 통해 여러분의 머리 속에 한 장의 내용이 정리될 수 있다.
  용어와 개념에 초점을 두지 않고 한 장이나 주제에 관해 배웠던 내용들을 요약하는 경우에도 개념도가 사용될 수 있다. 그림 6-3에 그 예가 제시되어 있다. 이는 필자가 인지심리학 수업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교과서(Goldstein, 2005)에 대한 학습을 돕기 위해 교과서와 함께 첨부되어 있는 학생들의 복습을 위한 워크북(Goldstein, Baker, & MacKewn, 2005)에 있는 것이다. 이 예는 인지심리학의 첫 장에 관한 것이다.
  왼쪽 원에는 ‘History I(역사1)’가 가장 중심 수준이고, 그 위, 아래의 A, B가 이차 수준을 나타낸다. 그리고 여기에 E(Experiment, 실험), P(principle, 원리), M(Methods, 방법)이 연결되어 있으며, 각각의 칸 내용을 요약하면 된다. 그리고 하단에는 내용 요약을 돕기 위해 질문이 주어져 있다. 질문에 대한 답이 내용 요약이 되는 것이다. 더구나 교과서의 몇 쪽에 설명이 되어 있는가를 표시해 복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사용하면, 교과서 한 장의 앞부분의 내용이 산뜻하게 요약 정리되는 것이고, 이를 통해 여러분은 머릿속에 그 내용을 잘 정리해서 표상하는 것이 된다.

그림 6-1  개념도의 예 1

 

 

 


그림 6-2  개념도의 예 2

그림 6-3  내용 요약을 위한 개념도

 

 

 

 

 

 

 

2) 비교 행렬 만들기
 
  또 한 가지 유용한, 특히 심리학에서, 정리 기술의 하나는 비교 행렬(matrix)을 만드는 것이다. 역시 필자가 ‘심리학 연구법’ 과목에서 사용한 방법의 하나를 소개한다. 심리학에서는 실험을 통한 연구에 초점을 두지만 여러 현실적인 제약이나 윤리적인 문제로 실험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여러 다양한 대안적인 연구 방식이 사용되어진다. 예를 들어 ‘현상학적 연구, 사례연구, 자연 관찰, 체계적 관찰, 참가자-관찰자 연구, 현장 실험, 사회 조사 연구’ 등이다. 모든 연구법들은 나름대로의 장, 단점이 있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 효율적으로 적용될 수 있으며, 연구 수행 시와 결과를 해석할 경우 주의할 점이 무엇인가를 정리해 놓아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수강생들은 이를 명확하게 비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정리해 놓지 않는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비교 행렬을 만들어보는 숙제를 준다.

  표 6-3  비교 행렬의 예

연구방법
장  점
단  점
주의점
현상학적 연구

 

사례연구

 

자연관찰

 

체계적 관찰

 

참가자-관찰자 연구

 

현장실험

 

사회조사 연구

 

 

  여러분들은 앞선 단락에서 심리학의 학문적 특성을 논의하며, 심리학이 다면적인 학문이라고 언급한 사실을 기억할 것이다. 즉 심리학에는 아주 다양한 연구 방법과 다양한 접근 방법이나 이론 혹은 모형이 존재한다. 성격심리학 같은 분야에서는 10개가 넘는 서로 다른 이론들이 있으며, 이 이론들이 인간 성격의 특정한 측면을 설명하고 측정하며, 예측하려고 한다. 그러다보니 공부하는 학생들은 이론들에 압도당해 혼란만 경험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성격 심리학 이외의 다른 분야에서도 서로 다른 모형과 이론들이 서로 다른 예측을 하며, 이를 확인하는 연구를 수행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래서 앞에서 제시한 것과 같은 비교 행렬을 만들어 각 이론이 가정하는 것은 무엇이며, 어떤 장점과 단점을 갖고 있는가를 비교 정리해서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아니 다르게 표현하면 비교 정리 없이는 그 분야를 이해조차 할 수 없게 된다. 앞으로 심리학을 공부하며, 3개 이상의 서로 경쟁하는 이론을 접하게 되는 경우 필수적으로 비교 행렬을 만들어 보라는 것이 필자의 충고이다.


3) 연구 결과 정리

  본격적인 심리학 서적을 읽어본 경험이 있는 독자라면, 많은 연구 결과들이 특정한 주장이나 이론에 대한 증거로 인용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심리학의 특성으로 언급한 경험적 연구에 대한 집착을 반영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여러분도 이들 연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학습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심리학 개론을 수강했다면 ‘인지부조화 이론’을 배웠을 것이다. 자 그러면 여러분은 이 이론을 설명할 수 있겠는가? 특히 어떤 증거가 이 이론을 지지하는지 설명할 수 있겠는가? 이론 자체도 중요하지만, 이론을 지지한 경험적 연구 결과를 여러분이 잘 설명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필자의 경험으로는 대부분의 심리학 개론 수강생들이 이론에 대해 막연한 설명은 할 수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연구 결과가 이 이론을 지지하는가는 설명하지 못하는 것 같다. 즉 연구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머릿속에 정리되어 있지 않은 것이다. 정리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어떤 주제(내용)와 관련되는지 제목을 붙이고, 연구 방법(즉, 실험, 관찰, 조사, 사례연구 등)은 무엇이었는지 확인 한 후, 연구의 방법을 정리하면 된다. 특히 연구 방법을 정리하면서, 어떤 과제(task)를 사람들에게 하게 하였으며, 어떤 요인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이를 독립변인의 조작이라 한다), 무엇을 측정하였는지(이를 종속변인이라 한다)를 명확히 한다. 그리고 결과와 시사점을 간략히 요약하면 된다. 이를 앞선 예에 적용해 본 것이 다음 표 2이다.


제      목
 인지부조화 이론(Festinger)
연구 방법
 실험
과제
 지루한 과제 시행 후, 자신의 생각과는 반하게
 다른 피험자에게 재미있다고 언급하도록
독립변인
 대가로 1불 혹은 20불 지급(두 집단 사용)
종속변인
 과제에 대한 태도 일차 평가,
 언급과 대가 지불 후 태도 이차 평가
 (두 태도 측정의 변화에 초점)
결과 및 시사
 1불 받은 집단에서 더 큰 태도 변화
 인지부조화 이론 지지
  표 6-2 인지부조화 연구

  이런 식의 연구 결과 정리가 이해를 깊게 하고, 더 잘 기억하게 만들게 만든다. 그리고 나아가 “이렇게 바꾸어 실험하면 어떻게 될까” 하는 식의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 낼 수도 있는데, 이것이 바로 여러분 자신이 주도하는 연구의 출발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물론 여러분이 교과서를 공부하며, 인용되는 모든 연구를 이런 식으로 정리하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이론과 관련지어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연구(보통 강사들이 중요한 연구는 강조하는 법이다)들은 이런 식으로 정리하며 여러분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6.7. 맺음말

  본 장에서는 심리학을 공부 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몇 가지 사항을 정리하였다. 과학으로서의 심리학이 탄생하게 된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았으며, 이를 통해 현대 심리학이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가를 정리하였다. 특히 심리학에서는 경험적인 관찰, 실험, 조사 등이 필수적이라는 의미에서, 이를 경험적 근거에 대한 집착이라고 표현했으며, 인간의 마음과 행동의 복잡성으로 인해 다면적인 접근을 할 수 밖에 없음을 설명하였다. 심리학을 처음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아마도 이 두 사실만이라도 명확히 이해한다면, 심리학을 어떻게 이해하고 공부할 것이냐의 방향을 잡아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심리학 공부는 단순하지 않고 복잡하다(그래서 더 도전할 만한 학문 분야이다!). 그리고 생물학이나 물리학 못지않게 과학적 태도와 사고가 중요하다. 심리학을 가볍게 잘못 생각했다가, 실제 심리학 지식과 연구를 접하고는 당황해하거나 쉽게 포기하는 우를 독자들은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아울러 심리학을 배워가며 습득해야 할 기본적인 태도와 필수적인 사고방식을 정리하였다. 심리학을 공부해갈 때 사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과 실제 예들도 제시하였다. 이 전략과 예들을 다시 한번 종합하여 제시한 것이 부록에 있는 PQ5R이라는 독서-학습 전략이다. 이는 심리학적으로 효율적이라는 것이 입증된 학습 방법이므로 독자들도 사용하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그리고 이 전략은 단지 심리학 공부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대학에서의 다른 전공 분야 학습에도 적용될 수 있다. 필자는 모든 수업을 시작할 때 이 PQ5R 전력을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학습에 적용하도록 한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 학습 방법을 꾸준히 철저하게 쓰면서 학습하는 학생을 많이 보지 못했다. 아마도, 이 학습 방법이 시간이 많이 들고, 힘도 들기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각자가 여태까지 써오던 쉬운 공부 방법, 즉 복습만 한다든지, 몰아서 책을 읽는다든지, 강사의 강의 위주로만 시험 준비를 한다든지 하는 자신에게 편한 방법을 고집하는 것이다. 이 방법이 효율적인 학습 방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은 이 악순환을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이 PQ5R의 학습 방법도 자주 적용하여, 일종의 습관처럼 되면 나중에는 힘들지 않게 된다. 자랑 같지만 필자도, 새로운 내용을 학습 할 때나, 다소 어려운 내용을 공부할 때는 자동적으로 이 방법을 사용한다. 이제는 여러분의 차례다.
참고 문헌

[1] Angelo, T. A. & Cross, K. P. (1993). Classroom assessment techniques: A Handbook for college teachers. San Francisco: A Wiley Company.
[2] Donald, J. (2002). Learning to think: Disciplinary perspectives. San Francisco: A Wiley Company.
[3] Goldstein, E. B. (2005). Cognitive psychology. CA: Thomson Wadsworth.
[4] Goldstein, E. B., Baker, R., & MacKwen, A. (2005). Concept maps and COgLab on-line manual for Goldstein's cognitive psychology. CA: Thomson Wadsworth.
[5] McNamara, D. S. (2004). SERT: Self-explanation reading training. Discourse Processes, 38, 1-30.
[6] Myers, H. (2002). Experimental psychology. CA: Thomson Wadsworth.
부록:  교과서 읽기 중심의 효율적인 학습 방법: PQ5R

PQ5R법은 여러분이 교과서를 읽어가며 어떻게 학습해야 하는 것을 알려주는, 인지심리학적으로 검증된 학습 방법이다. 다음과 같은 일곱 단계를 거치며 학습해 나가고  교과목의 종류나, 시험의 종류에 따라 융통성을 부여하며 사용하면 된다.

1. Preview (개관, 훑어보기): 학습할 장을 전체적으로 개관할 것!

   -> 한 장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체제를 파악, 제목, 소제목 보기
   -> 훑어보며 흥미를 유발하는 그림, 도표, 사진 등도 가볍게 읽어본다.
   -> 각 장의 서두(머리말), 요약 읽기(이해가 되지 않아도 OK)
   -> 개관을 통해 한 장의 체제 구성과 개략적인 요약을 획득

2. Question (의문제기): 의문의 제기가 배움의 시작이다!

   -> 개관하며 의문, 질문을 만들어 내라! (예, 컴퓨터와 심리학?)
   -> 훑어보면 얻는 내용과 자기 자신의 지식을 연결, 관련지으려고 노력하면
      의문이 생긴다.
   -> 즉 훑어본다는 것이 실제로는 적극적, 능동적인 과정
   -> 인간의 지식의 획득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는 것과 다르다!
   -> 기존의 지식에 새 정보를 연결시키고, 이를 다시 재정리하고 새롭게 구조화
       과정
   -> 혹은 소제목을 그냥 질문으로 만들 수도 있다.
   -> 질문, 의문을 노트에 정리해 놓는 것도 좋은 전략
   -> 질문, 의문제기를 두려워 말 것(혼자 하는 것이기에 어리석은 질문이란
       있을 수 없다!)

3. Read (읽기): 배우고자 하는 내용을 정독 한다!

   -> 읽으며, 여러 심리적, 인지적 노력을 해야 한다.
   -> 기본 원칙은 능동적 독서(active reading)
   -> 앞서 여러분이 개관하며 제시했던 의문, 질문에 답을 찾아라!
      (답을 못 찾겠으면, 혹은 의문이 해소되지 않으면 수업시간에 질문)
   -> 각 문단, 단락을 읽고 난 후, 그 부분을 한, 두 문장을 요약해 보아라!
   -> 요약이 안 되면, 이해에 실패했다는 징후!
   -> 자신의 이해 과정을 monitoring 할 것(이해가 안 되는 부분 표시)
   ->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상식, 전공지식, 독서를 했던 지식)관 연결시켜라!
   -> 불일치가 발생하면 여러 방법을 동원해 해결하라.
   -> 독서와 강의를 연결시킬 것.

4. Reflect (반추하기): 마음속으로 하는 지식과의 놀이!

   -> 읽기 과정의 연속으로 배운 정보를 공고히 하는 과정
   -> 학습한 내용을 다시 머리 속에 떠 올리며 생각하는 것
   -> 한 장의 전체적인 구성과 체제를 생각해 보고
   -> 각 문단, 소 단락의 요약을 생각해 보고
   -> 강의에서 강사가 강조한 것을 다시 기억해 본다.

5. Recite (암기하기): 기본적인 용어, 개념을 확실히 파악 할 것!

   -> 각 학문 분야는 독특한 개념, 용어, 명제(문장)를 사용한다.
   -> 이러한 개념, 용어의 정의와 대표적인 좋은 예를 확실하게 이해 암기하여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6. Review (복습하기): Practice makes perfect!

   -> 기억에 정보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재학습이 필요
   -> 1번에서 5번까지의 과정을 반복해서 거침

7. Retrieval Practice (인출연습): 전략적인 지식의 활용!

   -> 시험, 발표, 토론과 관련 지어 여러분이 획득한 지식을 끄집어내는 훈련
   -> 문제를 스스로 내고 스스로 풀어 보는 것(말로, 혹은 쓰면서)
   -> 이러한 훈련을 통해 신속히 지식을 활용할 수 있다(시간제한의 극복)
   -> 한, 두 문제를 찍지 말고 가능한 많은 문제를 출제하고 풀어보기
   -> 이러한 인출 과정이 기억을 돕기도 하고, 지식을 정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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