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理야 노올자!/긁적긁적 주절주절

상담심리학에 입문하여 한 주를 보내고...

인생멘토장인규 2009. 9. 29. 22:03

 

정신 없이 보낸 한 주였다. 생소한 용어들에 익숙하기까진 제법 시일이 걸릴테지...

3학년 2학기에 편입하였으나 심리학 초년생이나 다름이 없다.

나름 열의를 가지고 강의 개시전 심리학을 이해하기 위해 개론책을 싸서 읽은게 전부였으니 말이다.

4학기(2년)동안 회사일을 병행하며 학습을 하기란 결코 쉽지 않을터이지만

첫 주 강의(6과목)를 듣고 몇가지 느낀 점과 앞으로의 방향을 나름대로 설정해보기로 하였다.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르겠지만 상담심리학에서 다루는 사람에 관한 심리적치료를 위한 접근적 방법에 있어서

사회환경시스템적 접근- 場이론, Dynamic System- 이 우선 마음에 와 닿았고, 모든 문제에는 ''인과론''  즉,

사람에게 유발된 제반 문제에는 원인이 있다는 것이고,  이를 위한 상담적, 치료적 접근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한다는 것이었다.

 

오늘날 대부분의 학문은 주변 학문과 학제상으로 구분은 되어 있지만 문제의 해결과 학문의 성취를 위해서는

여러 형태로 연결이 되어 있음을 새삼 느껴본다.

대학에서는 오래전 <산업공학:공업경영학>을 전공하였다.

Taylor 의 과학적관리법에서 출발한 I.E(Industrial Engineering)의 핵심적인 키워드의 하나는

in-put(투입)---->(black box)--->out-put(산출) 의 개념이다

투입된 자원(가장 기본적으로는 4요소:사람/방법/재료/설비)이 (black box)속에서 여러 과정(process)을 거쳐

제품 또는 서비스로 산출된다는 개념이다.

이를 풀이해 보면 결과물인 산출물은 투입된 요소 와 블랙박스속에서의 변환과정이 원인이 되어 여러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이 결과물은 좋을 수도 있고 안 좋을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것들이 하나의 시스템속에서

이루어진다. 또한 그 시스템밖의 다른 여러 시스템과 관련되어져 있다.

 

우리는 과거를 거쳐왔고, 현재에 살고 있으며,나름대로 미래의 꿈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흔히 기업 (우리는 ''현장''이라는 말을 주로 한다)속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지금 즉시 - 현장속으로''  달려가

문제의 상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한다. ''지금(now)-여기(here)''에 초점을 맞춘다.

하여,  원인을 찾고, 과거의 매뉴얼을 점검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선책을 모색하고, 새로운 방법이

찾아지면 이것이 새로운 매뉴얼이 된다. 어찌보면 일주일간 학습한 내용과 얼추 비슷해 보이기도 한다. ㅎㅎㅎ

 

그러나, 이러한 문제가 사람과 관련된 문제이면 어떻게 될까?

아마 훨씬 복잡해 지리라 생각된다.(짧은 일주일강의속에서 본인이 느낀 생각이다)

신체적,정서적, 인지적,행동적,사회문화적... (일주일간의 강의속에서 아마 가장 많이 들은 말일게다)

사람만큼 복잡한 유기체가 세상 어디에 있을까?

또한 지구상 존재하는 수십억 사람들만큼 다양한 존재가  또 어디에 있을까?

문제는 또한 얼마나 많을까?  생각만 해도 골때린다.

 

그러나 선배심리학자들에게 감사해하자.

연구와 실험을 통하여 그 많은 문제들 (앞으로 새로이 생길 문제들도 있겠지만)에게 접근할 일정패턴을

우리에게 남겨 주셨으니 말이다.

크게는 정신분석적 접근과, 인간중심적인 접근과, 인지행동적인 접근방향을 제시해주셨으니 말이다.

 

이왕 선택한 상담심리학에 흥미를 가지자. 그러기 위해서 열심히 참여하자.

대사대 삼심과의 강의실만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이곳에 상심과 학생들의 열린 공간인 카페도 있고,

홈페이지엔 블로그도 있음을 알았다.

모두가 하나의 시스템이다. 학문적 지식습득과, 습득된 지식의 성숙을 위한 활발한 커뮤니케이션과

각종 자료와 정보의 공유와 확산을 통한 자기성장이고 집단성장의 공간이다.

 

카테고리 이름도 정했다. "心理야 노올자!" ㅎㅎㅎ 무엇을 담지?

일단 카테고리를 두개 만들었다. "심리야 이리와"  "심리야 떠나자"

''심리야 이리와''에서는 학습하다가 이해가 안되는 용어나 이론 등과 스크랩한 자료나 정보를

(지적소유권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모을 것이다. 티끌모아 태산이니 앞으로 2년간만 모아도

엄청 소중한 지적자산이 되겠지 ^^

''심리야 떠나자''에서는 나만의 떠남을 담기로 하자.

학과장이신 심영섭교수님께서는 ''영화치료''란 아주 재미있는 영역을 다루시고 계심을 알았다.

첫 강의에서 두개 다 본 영화를 짧게 다루셨다.

그외에도 음악치료, 놀이치료,미술치료 등 많은 치료방법들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사회 문화적으로 엄청난 변화가 있으니 치료방법도 다양해 지나보다. 앞으로 수강하게 되겠지만

현재로서는 이 분야에 대한 지식이 일천하다.

문득 ''여행치료''는 없을까? 란 생각이 들었다.

사실 오늘도 인근 산을 등산하고 와서 -오늘은  무척 땀을 많이 흘린 등산이었다- 늦은 저녁을 먹고 쉰 다음

이렇게 모니터앞에 앉아 타이핑을 하고 있다.

옛날부터 집사람에게 약속을 하고 지켜온 것이 하나 있다.

''주말에는 무조건 가족과 함께 한다'' 이다.

하여 주말에는 영화를 보기도 하고  드라이브나 마실,여행을 자주 하곤 한다. 워크홀릭 매니어는 아니지만

걷기도 자주 한다.

제주 올레 아니더라도 우리 주위에는 걷기 좋은 코스가 참으로 많다, 관심만 가진다면...

요즘은 자전거또한 대세라지...

하여 ''심리야 떠나자''에는 나만의 ''여행치료''로 쌓인 스트레스도 날리고 사색도 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보고자 한다.

 

(200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