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운명은 육체를 닮았어.
끊임없이 바뀌는 것이지.
손금을 읽고 관상을 본다는 건
그렇게 바뀌는 몸을 본다는 거야.
볼 수 있는 것은 그저 지금의 운명일 뿐이지.
지금 자네가 누구인가에 따라 자네의 운명은
미친 듯이 요동치게 마련이야.
그게 삶의 신진대사야.
- 김연수 '뿌넝숴(不能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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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제자리만 맴도는 인생이라고
매일매일이 너무 똑같기만 하다고
불평하고 있진 않으신가요?
그러나 변하지 않는 건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의 손톱과 머리카락이 매일매일 자라나듯
마음의 키도 매일 자라납니다.
또 매일 조금 더 행복해지거나 슬퍼지기도 하지요.
살아있는 동안 우리는 쉼 없이 변합니다.
운명은 우리 자신이 결정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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