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처음 듣는 말처럼
오늘은 이 말이 새롭다.
보고 싶은데……
비오는 날의 첼로 소리 같기도 하고
맑은 날의 피아노 소리 같기도 한
너의 목소리
들을 때마다
노래가 되는 말
평생을 들어도
가슴이 뛰는 말
- 이해인의 '보고싶다는 말' 중에서 -
----------------------------------------------------------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고독과 더 친숙해지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차 한잔 들고 봄이 오는 창 밖을 내다 보노라면
사람 향기 나는 누군가가 그리워지는 시간이 있습니다.
가슴 절절한 사랑이 아니어도 좋은 나이,
말 한마디에 살아가는 의미마저 다시 새기는
가슴 따스한 그 말을 오래 잊고 지내지는 않았는지요.
입김 어린 유리창에 써 봅니다.
보 . 고 . 싶 . 다. 라고…….
'삶의 여유 > 사색의 공간[감동·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하루 (0) | 2008.11.13 |
---|---|
산을 보려면 (0) | 2008.11.13 |
독서백편 의자현(讀書百遍 意自見) (0) | 2008.11.13 |
한 사람의 열정 (0) | 2008.11.13 |
13억 중국인을 울린 모정 (0) | 2008.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