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라는 것은
가슴 서늘한 자각이기도 하고
희망이고 욕망이고 절망이기도 하다.
살아갈 용기를 주는가 하면 걸림돌이고
빛남이면서 부끄러움이기도 하여
살아가는 날들이 바로 죽어가는 날들이라는
역설을 이해하게 된다.
- 오정희 산문집 '내 마음의 무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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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에게든 가족에게든.
일에서든 사랑에서든,
살아있는 한 누구나 나이 앞에는
언제나 희망이 있습니다.
승리와 패배로, 영광과 상처로
나이테가 무감해지는 나이가 되면
씁쓸한 설날이기도 하지만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떡국 두 그릇을 먹던 그 어린 날처럼
설날 아침에는 감사한 마음으로
희망의 나이를 먹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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