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향기/身 言 書 判

주례사...

인생멘토장인규 2008. 11. 7. 15:34

 

★  주례사

 

이어령 이화여자대학교 석학교수


"날개가 하나밖에 없는 새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걸 비익조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날개가 하나밖에 없는 새는 또 하나의 날개를 가진 다른 새를 만나기 전까지는 날지 못한다고 그럽니다. 이 전설의 비익조는 어느 날 또 다른 날개를 가진 새와 만남으로써 비로소 큰 하늘로 비상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똑같은 이야기로 물 속에 사는 비목어가 있습니다. 눈이 하나밖에 없는 물고기입니다. 이 비목어가 또 다른 눈이 하나밖에 없는 짝을 만났을때까지는 자유롭게 물 속을 헤엄칠수 없습니다.

 

이 두사람은 지금까지 한쪽날개로 살아왔지만 이제 한쪽 날개와 또 한쪽의 눈을 찾은 것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새로운 파라다이스로 삶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두 사람은 정신적으로만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적 성장과 일에서도 하나가 되야 합니다. 그래서 일생을 같이 발전해 나가야 합니다. 남편은 아내가 하는 일이나 정신적인 면에서 관심을 가지고 아내도 남편이 하는 일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정신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서로 돕고 상대방에게 도움을 줄 때 사랑도 더욱 커집니다.


이 세상에서 아내만큼 남편을 생각하는 사람 없고 남편만큼 아내를 생각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항상 서로 일에 관심을 가지고 인간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일 문제나 일상 활동의 문제도 같이 머리를 맞대고 상의하는 부부가 되는 것이 좋습니다."

 


 
이회창 전 대법원장


"가정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말'입니다.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배우자의 부모를 두고 '당신 아버지, 당신 어머니' 운운하는 것입니다. 내편 네 편을 확실히 가르고 얘기해 보자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한완상 방송대 총장


"사랑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때문에'의 사랑과 '불구하고'의 사랑이 바로 그것입니다. 뼈아픈 고통의 나눔은 곧 불구하고의 사랑을 뜻합니다. 때문에의 사랑은 원인이 소멸하면 사라집니다. 불구하고의 사랑을 할 때 그 때 결혼해야만 합니다.

 


 
성철스님


"이렇게 결혼할 때는 다 부러운데 한참 인생을 살다보면 여기 이 스님이 부러워서, 아이고 저 스님 팔자도 좋다 이렇게 됩니다. 이것이 거꾸로 된 것 아닙니까? 스님이 되는 것이 좋으면 처음부터 되지 왜 결혼해 살면서 스님을 부러워합니까?
아내는 30%주고 70%덕보자고 하고, 남편도 자기가 한 30%주고 70% 덕보려고 하니, 둘이 같이 살면서 70%를 받으려고 하는데 실재로는 30%밖에 못 받으니까 살다보면 결혼을 괜히 했나 속았나 하는 생각을 십중팔구는 하게 됩니다."

 

2005-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