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유/웃음보따리

큰스님의 선문답

인생멘토장인규 2008. 11. 6. 21:42

        

      큰스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어느날 큰스님이
      제자들을 모아놓고 말씀하셨다

      "다들 모였느냐?
      너희들이 얼마나 공부가 깊은지 알아보겠다. "

      "어린 아기 새 한 마리가 있었느니라.
      그것을 데려다가 병에 넣어 길렀느니라.

      그런데 이게 자라서
      병 아가리로 꺼낼 수 없게 되었다
      그냥 놔 두면 새가 더 커져서 죽게 될 것이고
      병도 깰수 없느니라."

      "자 말해보거라.
      새도 살리고 병도 깨지 말아야 하느니라.
      너희들이 늦게 말하면 늦게 말할수록
      새는 빨리 죽게 되느니 빨리 말해보거라 "

      제자 가운데 한 명이 말했다
      "새를 죽이든지 병을 깨든지 둘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수 밖에 없습니다. "

      그러자, 큰 스님 왈,
      "xx 놈! 누가 그런 뻔한 소리를 듣자고
      그런 話頭[화두]를 낸 줄 아느냐? "

      그러자 또 한 제자가 말했다
      "새는 삶과 죽음을 뛰어 넘어서 피안의 세계로
      날아갔습니다."

      그러자 큰 스님은
      "제 정신이 아니구나. 쯧쯧쯧 "

      그러자 또 한 제자,
      "병도 새도 삶도 죽음도 순간에 나서 찰라에
      사라집니다."

      이에 큰 스님,
      "네 놈도 썩 사라지거라! 나무아미타불~
      모르면 가만히나 있거라. ` "

      또 한 명의 제자
      " 위상공간에서 유클리드 기하학이 어쩌고
      3차원 벡터가 한 점을 지나는.. `"

      큰 스님,
      "귀신 씨나락 까 처먹는 소리!!!!!!! "

      이에 한 제자.
      "짝!"...(한 손으로 내는 손뼉소리)

      큰 스님,
      "앵무새 같은 놈.
      참고서에 나온 글이나 외다니!!! "

      이에 한 제자,
      "새는 병 안에도 있지 않고,
      병 밖에도 있지 않습니다. "

      큰 스님,
      "뜬 구름 잡는 소리를 하고 자빠졌구나."

      그러자 제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큰스님, 저희들 머리로는 도처히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답이 있기나 합니까?"

      큰 스님,
      "있지...암...있고 말고...나무아미타불 "

      제자들,
      "무엇이옵니까? "

      이에 큰 스님 할 수 없다는 듯
      "가위로 자르면 되느리라~!!! "

      제자들, "??? ".... 모두 어리둥절 ㅡ.ㅡ???

      큰스님 왈~~~
      .
      .
      .
      .
      .
      .
      .


      패트병(PET)이었느니라~

200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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