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다닐적에 내친구 중에 박재미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가 있었다.
이 녀석은 나와 아주 친했었는데 학교에 적응을 하지 못하여 늘 방황했었다.
그래서 자식이 가출을 밥먹듯이 했었는데
주로 집에서 돈을 들고나와서 여관을 전전했었다....
어느날 그녀석의 어머니께서 나를 찾아와서
그놈을 발견하면 즉시 연락을해달라고 신신당부를 하였었다.
어느날 저녁 그녀석을 우연히 발견했다.
하여 그 녀석 어머니한테 연락해서
- 어머니가 여관으로와 그 녀석을 끌고 간 적도 있었다.
얼마지나지 않아 아침 학교에 등교해보니 그녀석이 또 오지를 않았더군...
그래서 방과후 집에가서 그놈 집으로 전화를 걸었는디....
따르르르릉~
재미 어머니 : 여보세요?
고교생 무패 : 예...아주머니 저 무패예요...
재미 어머니 : 응~ 무패구나...무슨 일이니?
고교생 무패 : 지금 집에 재미있나요?
재미 어머니 : 재미없구나....
고교생 무패 : 저.. 어젯밤에 재미봤어요....
재미 어머니 : 뭐라구?......어디서 재미를 봤니?
고교생 무패 : 저번에 아줌마하고 나하고 재미를 본 여관있잖아요?
그 근처에서 재미봤어요....
재미 어머니 : 아...그러면 진작에 전화를 하지 그랬니...같이 재미보면 좋았을걸
고교생 무패 : 그러게요...죄송합니다.
재미 어머니 : 무패야.. 당장 나하고 재미보러 가자꾸나....재미 보고 싶어...
고교생 무패 : 지금은 재미없을텐데요....
재미 어머니 : 혹시 아니? 가보면 재미있을지?
고교생 무패 : 한번이면 몰라도 자꾸 그러시면 재미 달아나요...
재미 어머니 : 나 시방 너하구 재미보러 가고 싶어...무패야...흑흑
고교생 무패 : 참으세요...아줌마... 저 혼자 재미 찾아 볼께요....
재미 어머니 : 너혼자 무슨 재미를 보겠다고...흑흑
고교생 무패 : 아주머니는 아자씨와 함께 나중에 재미보면 되잖아요?
재미 어머니 : 그래...나중에라도 재미볼때에 꼭 전화해주라...알겠지?
고교생 무패 : 예..아줌마....다음에 재미보러 갈 때는 꼭 전화할께요..
재미 어머니 : 그래...꼭 약속이다
고교생 무패 : 예...그리고 지금 재수(재미 동생)있어요?
재미 어머니 : 재수도 없다...
고교생 무패 : 재미가 없으면 집안에 재수라도 있어야지 내 참....
재미 어머니 : 글쎄 말이다. 재미도 없고 재수없는 집구석이구나....
고교생 무패 : 예...그럼 끊을께요
- 그때였다...
재미 아버지가 우리 이야기를 몰래 엿듣고 오해한 모양이었다.
- 재미아버지 : 야!! 이 씨방새야! 너 어디서 노는 제비냐?
- 지금 수화기에는 재미 아버지가 재미 어머니를 두들겨 패고 난리났었다...
나는 놀라서 그만 수화기를 끊어버렸다...
그때 울 어머니가 몽둥이를 들고 들어왔다...
"대가리 피도 안마른 놈이 유부녀와 재미보고 뭐 어째?"
"니 놈이 제비여 뭐여 이놈아~ 니죽고 나죽자...."
"뜨악~ 사람 살려...."
오해고 뭐고 말할 틈도 없이 두들겨 맞았다....
양집안에 재미로 인하여 북치는 소리가 온 동네에 울려 퍼졌었다...
여러분 아들이나 딸이름 지을때 헷갈리지 않게 이름을 지읍시다....
괜한 오해로 생사람 잡을 우려가 있지않겠어요 ?ㅎㅎㅎㅎㅎ
- [펌글]
- 200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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