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하나]
호주의 유명 여배우의 이야기이다.
굉장한 인기를 구가하던 한 여배우가 토크쇼에서
이러한 질문을 받았다.
"남자들이 당신을 볼 때 어디를 젤 먼저 보나요?"
사실 답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왜냐하면 그 여배우는 호주내에서 가슴 큰 글래머로 유명하였기에
방청객들은 당연히 "가슴"이라는 말이 나올 꺼라 예상했었다.
그러자 그 여배우는
갑자기 다가가 사회자의 눈을 가리며 말했다.
"제가 먼저 질문할께요.
제 눈빛이 무슨 색을 띠죠?"
땀을 흘리며 대답하지 못하는 사회자에게
그 여배우는 이렇게 이야기했지요.
"초록색이에요.
그리고 제가 만난 남자 중에서 그걸 맞춘 남자는 단 한명이었고요.
그 남자는 지금 제 남편이랍니다."
[이야기 둘]
어느 고등학교의 아주 인기가 많은 여선생님이 계시었다.
그런데 퇴근길에 학교 앞에 마중나오는
그 선생님의 남편은 늘 자전거를 타고 직업도 없는
백수같은 모습이었다.
아이들은 미모의 여선생님이 왜 저런 남자랑 결혼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늘 화제꺼리이었다.
어느날 시험이 끝난 하루
아이들은 결혼이야기를 해 달라고
졸라대었고..마침내 그 비밀을 알게 되었다.
<<애들아~내가 대학교때 단짝 친구가 있었는 데
나랑 너무나 흡사해서 남들은 쌍둥이라고 불렀단다.
그런데 그 애는 사법고시를 패스한 좋은 집안의 남자와
사귀고 있는 중이었고
난 지금의 남편이 줄기차게 날 따라다녀서
딴 사람을 만날 기회가 없었단다.
늘 난 내 친구가 부러웠고 이 남자를 어찌하면
떨쳐 내려나하는 생각 뿐이었지
그런데 어느 날....
난 내 친구와 둘이서 자취방으로 향하다가
그만 골목길에서 치한을 만났지 뭐니.........
다행이 우리가 둘이어서 망정이었지....큰일 날뻔 했지..
우린 죽을 힘을 다해서 밀치고 반항하고...소리치고....
그 치한은 의외의 반항에 당황하는 듯 했으나
뜻을 꺽진 않았었지...
결국 우린 옷이 거의 찢겨진 채로 내팽겨 쳐 졌고
간신히 동네주민의 신고로 위험을 넘기었단다.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데
먼저 내 친구의 애인이 달려 왔었단다.
그런데 대뜸 경찰관에게 묻는 말이.......
"어떻게 된 것이지요? 도대체........"
그러자 경찰관이 대답했지
"아니,,,일단 좀 앉으시고....큰 일은 아니고요..."
그러자 그 친구 애인은 이렇게 소리를 쳤단다.
"아니..당했어요? 안 당했어요? 그것만 먼저 말해주세요."
..................................................
조금 있다가 헐레벌떡 도착한 선생님의 남자친구는
경찰관에게 이리 말하더라..
"우리 친구가 많이 놀랐을 거예요.
경찰관 아저씨...내일 제가 책임지고 데려올테니
우리 친구 일단 집으로 보내서 좀 쉬게 해 주셔요....
그리고
저 놈(치한)은 제가 도저히 못 참겠습니다.
법이 있더라도 꼭 한대만 때리겠습니다."
....................................................
결국은 난 지금의 남편과 결혼했고
내 친구는 그 남자와 헤어지게 되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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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랑이라는 단어를 이야기할 때
그 유래로써 그리스 로마 신화를 많이 이용하지요.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생일날
많은 신들이 초대를 받았는 데 너무나 초라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던 빈곤의 여신 페니아는 정원을 서성이다가
많은 음식과 술을 마시고 나와서 잠이 든 풍요의 신 포로스를 보게 되었다.
늘 버린음식만 먹고 다니는 자기와는 다른
기름기가 흐르는 얼굴과 좋은 옷에 반한 그 페니아는
포로스의 품에 안기어 동침을 하게 된다.
둘 사이에서 난 아이가 바로 에로스이다.
그래서 사랑은 항상 풍요와 빈곤의 두 측면을 가지게 된다."
사랑.................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아주 오래전 부터 있어왔지만
아직 아무도 사랑에 대해서 정확한 정의를 내린 사람은 없지요.
어르신네들은 다들 이리 말씀하십니다.
살다보면 별 남자 별 여자 없다라고......
사랑을 하는 남녀들 사이엔
항상 자신들이 가진 풍요로운 측면 즉 장점과
빈곤한 측면 즉 단점이 있으나
사랑이라는 마약은 장점은 더 좋은 장점으로
단점은 장점으로 보이게 하는 듯 싶습니다.
그래서 영어 숙어에도
fall in love라고 하지요..사랑에 빠지다.
제 정신으로는 못 빠지지요..ㅋㅋㅋㅋ
허나,
오랫동안의 연애기간이 지난 뒤엔
장점과 단점이 구분 되어지지요.
너무도 확연하게....그리고 틈이 생기게 되지요.
그래서
다시 생각해 보면
두 사람이 헤어지고 하는 것은
다 모두 서로의 장점에만 취해 있었던 게 원인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드네요.
또한 다시 말하면 한 사람의 좋은 일부분만 보는 사랑은 한계가 있다라는 결론????
예전엔 전화해서 "너 어디니?" 라는 말에
연인의 대답이 "니 마음 속이야......"하면 감동 받았는 데..
지금은 "니 마음속 이야...."라는 말에
"니가 무슨기생충이냐..맘속에 있게..." 라고 하지는 않는 지....
...........................................................
맨 처음 이야기들을 곰곰히 생각해 보니
사람의 마음 문을 여는 열쇠...
즉 사랑의 비밀번호는 역시 '진실과 신뢰'라는 느낌이 듭니다.
어느 책에 이런 글이 있더군요.
"얼짱도 좋지만
그것만을 모든 가치로 생각하는 것이 문제다.
난 잘생긴 사람과 신뢰할 만한 사람 중 한 사람을 고르라 하면
정직하고 신뢰할 만한 사람을 택할 것이다.
맘짱도 중시되는 사회가 왔음 좋겠다."
여러분들
모두 한번 다시금 찾아보자구요...
우리 맘속에 꽁꽁 숨어있는
나름대로의 사랑공식을 확인해 보자구요.
그리고 다시 번호를 입력해 보세요.
바로
사랑의 비밀번호....그 번호를요.
아십니까?
Love 와 Hate 는 언제나 공존한다는 사실...
사랑과 미움은 처음과 끝에서 항상 함께합니다..
200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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