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앙코르 와트' |
세계 최대의 석조건물을 자랑하는 '앙코류' 유적을 찾아서
우리에게 '킬링필드'라는 영화로 잘 알려진 '캄보디아'는 어두운 전쟁의 과거와 어지러운 정치 등으로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곳이기는 하지만 수세기 전 동남아를 지배했던 '크메르 제국'의 화려한 유적들과 오염되지 않은 자연들로도 유명한 곳이다. 특히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앙코르 와트'가 웅장한 거인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 곳으로 매년 백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이 불가사의한 자태에 넋이 빠져 돌아가는 곳이기도 하다.
'앙코르 와트'는 12세기 초 앙코르 왕조가 건립한 거대한 사원이다. 세계 최대의 석조건물로 웅장하고 거대한 모습을 자랑하는 이곳은 보는 이로 하여금 이 수많은 돌을 어떻게 운반하였을까 하는 의문을 일으키게 한다. 기록에는 37년에 걸쳐 완공된 것으로 되어 있지만 과연 그만한 기간동안 아무런 기계의 도움도 없이 오직 사람의 힘으로만 지어진 건물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다.
이곳은 단지 웅장함만을 자랑하는 곳이 아니다. 세계인들의 경탄을 자아내는 것이 바로 돌에 새겨진 수많은 조각들의 아름다움과 섬세함이다. 각종 조형물에 조각되어 있는 예술작품들은 '크메르 제국'의 화려한 전성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곳 '앙코르 와트'에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곳은 중앙탑이다. 동서남북으로 뻗어있는 약 1500m의 대지 위에 65m 높이로 우뚝 솟아 있는 중앙탑은 세계의 중심이 되는 곳이라는 의미로 지어졌다고 한다. 또 사원 동, 서쪽으로 논과 밭에 물을 대기 위해 만들었다는 거대한 연못이 있는데 이것은 인공의 저수지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저수지에 비치는 '앙코르 와트'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워 여행객들의 카메라가 가장 바쁜 곳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앙코르 와트'에서 가장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벽에 새겨진 부조물 들이다. 1500개의 부조 중 동일한 묘사가 하나도 없다는 '춤추는 압살라'부터 760m에 이르는 회랑벽에 새겨진 거대한 부조물 들까지 모두 찾아보려면 하루가 모자랄 정도이다. 또 불상들이 죽 늘어서 있는 기단을 지나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마치 천상의 나라에 오른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발아래 펼쳐진 거대한 사원의 모습과 푹신한 양탄자 같은 열대의 정글 등은 단연 왕의 사원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도 남는다.
사원을 둘러보면 전쟁으로 인한 상처로 훼손된 부분도 적지 않지만 세계의 유명한 학자와 전문가들이 이 살아있는 역사를 복원하기에 여념이 없다.
두 번째로 가봐야 할 곳은 '앙코르 톰'이다 큰 왕성을 의미하는 이곳은 앙코르 왕조의 전성기를 누렸던 '자야바르만 7세'때 세워진 도시이다. 이곳 역시 거대한 석조 건물로 이루어져 있고 5개의 문이 우뚝 서있다. 승리의 문과 사자 문이 여기에 속하는데 이 5개의 문 앞에는 큰 뱀을 껴안고 있는 거인상이 있어 오가는 사람들을 노려보고 있다. '앙코르 톰'의 중앙에는 '바이욘 사원'이 들어서 있는데 49개의 첨탑으로 유명한 곳이다. 부처님의 얼굴을 닮은 '자야바르만'왕이 조각되어 있는 이 첨탑은 캄보디아 화폐에도 인쇄되어 있을 정도로 캄보디아인 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 회랑의 벽면에는 그 당시 크메르인들의 역사적 사건과 일상생활이 부조로 새겨져 있다. 이곳의 또 하나의 볼거리인 '코끼리 테라스'는 길이가 300미터나 되고 중앙으로 황실 코끼리가 부조되어 있고 양옆을 반은 '사람', 반은 '새'인 '가루다'가 테라스를 떠받치고 있다.
이외에도 '앙코르 와트'의 전체 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다는 '프놈바켕'과 앙코르 시대의 가장 큰 사원 중에 하나였던 '타프롬' 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이다.
캄보디아는 아픔을 겪은 날들이 훨씬 많은 나라다. 이곳 유적지에서도 그 아픔의 흔적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천년 이상을 밀림에 휩싸인 체 굳건히 버텨온 앙코르 유적지는 필시 캄보디아 인들의 강인한 국민성을 보는 듯 하다. 오랜 인고의 세월 끝에 빛을 발하는 '앙코르 유적'. 캄보디아 인들은 이곳을 누구보다아끼고 사랑한다. 자랑스런 문화유적을 가졌다는 뿌듯함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때 동남아시아를 지배했던 '크메르 제국'의 영광에 대한 자부심 때문일 것이다.
상처가 많은 이 나라에 '앙코르 유적'은 신이 주신 위로의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출처: www.nextour.co.kr 테마여행]
2004-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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