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향기/유익하고 재미난 스크랩

타지마할에 대하여...

인생멘토장인규 2008. 10. 23. 11:49

 

사랑보다 아름다운 인도의 타지마할


사랑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던 기적

타지마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칭송 받는 '타지마할', 누구나 한번쯤은 TV나 사진을 통해 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타지마할'이 탄생하게 된 아름다운 사연 또한 유명하다. 어쩌면 이 동화 같은 역사 때문에 '타지마할'이 더욱 유명해 졌을지도 모른다.
16세기부터 18세기 중반까지 인도를 통치했던 이슬람 왕조 '무굴'제국. 이 제국의 전성기를 지배했던 5번째 왕 '샤자 한'과 그의 두 번째 왕비 '뭄타즈 마할'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뭄타즈 마할'은 '샤자 한'의 수많은 왕비 중에 가장 총애를 받은 왕비였지만 미모는 볼품 없는 여인이었다. 그러나 그녀의 지성과 애교, 밝은 성격은 '샤자 한'의 마음을 온통 흔들어 놓았고 특히 '샤자 한'의 마음을 가장 잘 알아주는 왕비였다. 결국 '샤자 한'은 그녀 없이는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그녀를 신임하게 되고 변방을 정벌하러 가는 길에도 그녀와 함께 갔을 정도였다.
그런 그녀가 너무 일찍 '샤자 한'을 떠나고 말았다. 그녀가 14번째 아이를 낳다가 숨을 거둔 후 '샤자 한'은 깊은 충격으로 하룻밤 사이에 머리가 백발이 되었을 정도였다. 그 후 '샤자 한'은 그녀의 마지막 소원대로 아름다운 무덤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바로 지금의 '타지마할'이다.

묘지의 건축에는 국가 예산의 5분의 1이 투입되었다. '아지메르' 지방의 최고급 흰 대리석들이 속속 '아그라' 성으로 도착하였고 인도 전역의 최고의 조각가와 세계 각지의 건축 전문가들이 초빙되었다. 또 유색 대리석을 비롯해 루비, 사파이어, 옥 등이 중국과 아라비아 등지에서 대량으로 수입되었다. 그리고 2만 명의 노예들이 동원되어 무려 22년 간에 걸쳐 진행되는 대 공사가 시작되었다. 너무나 아름다운 '타지마할'이 완공된 후 '샤자 한'은 다시는 같은 건물을 지을 수 없도록 수많은 장인들의 손목을 잘랐다고 한다.
그러나 '샤자 한'의 이런 지나친 사랑은 결국 그의 인생과 나라까지 불행하게 만들고 말았다. 30년 간 전성기를 누렸던 '무굴'제국은 무리한 건설로 국고가 바닥나게 되었고 '샤자 한'은 결국 자신의 셋째 아들에게 권력을 빼앗기고 '아그라' 성의 조그만 방에 갇혀 8년 간의 세월을 보내다 쓸쓸한 최후를 맞고 말았다. 그리고 자신이 너무나 사랑한 여인 '뭄타즈 마할'의 옆에 안치되게 되었다.



신조차 부러워한 완벽한 아름다움의 결정체


'타지마할'의 규모는 가로, 세로 57m, 높이 76m로 중앙 돔 직경이 17.7m로 되어 있다. '무굴'제국의 수도인 '아그라'에 지어진 '타지마할'은 그 완성도와 완벽함이 현재의 전문가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라 한다. 수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 색조와 자태는 한결같고 매년 우기 때마다 범람하는 '야무나'강(갠지스강) 옆에 있어도 한번도 침수된 적이 없을 정도로 과학적인 건축물로도 유명하다. 또 건축의 비례미와 돔이나 아치의 수려한 곡선의 조화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에 충분하다.

처음 이곳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붉은 사암으로 된 정문에 들어서자마자 탄성을 지른다. 넓은 마당에 수로가 펼쳐지고 정원과 분수가 알맞게 꾸며져 있다. 그리고 그 낙원 뒤로 '타지마할'이 우뚝 솟아 있는데 수로에 비친 '타지마할'과 이어져 보이는 모습이 마치 자신의 모습에 반해 평생 물만 쳐다보았던 그리스 신화의 '나르키소스'를 보는 듯 하다. 그리고 능묘를 둘러싼 네 개의 첨탑과의 균형미, 전면에 펼쳐진 화원에서 품어져 나오는 꽃향기 등이 이곳에 들어서는 사람들의 마음을 첫사랑이 주는 설레임처럼 두근거리게 한다.
어떤 방향에서도 균형 잡힌 완벽한 모습을 자랑하고 시간에 따라 변하는 마술적인 자태, 코란을 새겨 넣은 높은 대리석 기둥의 시각적인 대칭의 정교함 등은 이루 다 설명이 되지 않는다. 또 건축의 균형을 위해 본관의 한 쪽 옆에 모스크를 만들고 그 반대쪽에도 똑같은 외형의 건물을 세운 치밀함과 대리석 하나하나를 깎아 만든 정교함에 이르기까지 완벽 그 자체이다.
'타지마할' 내부에 들어설 때는 반드시 신발을 벗어야 하는데 인도의 어느 사원이든 신을 벗어야 하는 풍습 때문이다. 내부에 들어서면 갖가지 색깔의 대리석으로 온통 도배가 되어 있고 대리석에 무늬를 파고 다시 청옥, 루비 등으로 상감을 하여 메우는 기법이 사용된 대리석도 볼 수 있다. 또 하나 놀라운 것은 이곳의 내부는 바깥 날씨가 영하이든 영상이든 상관없이 항상 영상 22∼24도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타지마할'의 가장 아름다운 자태를 꼽으라면 사람들은 단연 보름달빛이 비출 때라고 할 것이다. 달빛을 받아 하얗게 반짝이는 타지마할은 마치 봄날에 소담스럽게 핀 목련을 연상케 한다. 그리고 새벽녘 동이 틀 때 비치는 '타지마할'은 남자의 사랑을 받은 여자의 볼처럼 발그스름해지면서 또 다른 그림을 연출한다.
또 '타지마할'의 전경을 한눈에 감상하기에 좋은 곳으로 '아그라' 성안의 8각 탑을 빼놓을 수 없다. 이곳은 공교롭게도 '샤자 한'이 8년 동안 갇혀있다 세상을 하직한 곳이기도 하다. 창문 밖으로 손에 잡히지 않는 '타지마할'을 바라보며 마지막을 보내야 했던 '샤자 한'의 슬픈 사랑이 이곳에 서려 있다.


지나친 사랑의 집착으로 결국 모든 것은 잃어야 했던 '샤자 한'
사랑 때문에 행복했고 사랑 때문에 불행해야 했던 그의 마지막은 결국 '타지마할'로 부활되어 영원히 사람들의 마음속에 기억될 것이다.

[출처: www.nextour.co.kr 테마여행]

 

2004-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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